어제 오후 웬일로 일찍 퇴근...
와이프 : 여보 장보는데 같이 가지요.
나 : 그래. ..흠 시장가면 맛나는것 있나.....
와이프 : 떡뽁이 사줄께~~
나 : 그래 가자~~
떡복기 먹고 장보고...사랑하는 우리 아들 태운 유모차로 시작 구석구석......
"내일이면 즐거운 주말,,,이번주는 인물 좋은놈 한수 할려나..."
좁은 시장길 맨 마지막에...'콩" ~ "메주콩" ,,,,
흠 흘깃 보고 집으로 가다가 ,,,,"여보! 아직 못산게 하나 있는데 시장 한번더 가지"
콩 파는 할머니 앞에 도착
큼지막한 글씨로 "메주콩" 이라고 한봉다리 있다...
"흠 이게 미끼로 쓰는 그 콩이란 말이지"
"어라 근데 콩이 아주 작다"
내가 사용하던 콩은 엄지 손톱보다 큰놈들인데 이 놈은 조금은 작은것이 아닌가...
"이게 아닌데...." 한참 고민을 한다.
할머니 이게 삶으면 손톱만해지는 그 콩인가요?
할머니 "이건 삶아도 손톱만큼 커지지는 않는데 총각~"
흠 그럼 이게 아니란 말인가....메주콩은 메주콩인데.....
"얼마예요" "삼천오백원"
아니...낚시점에서 파는 콩의 30배는 넘을것 같은데,,,삼천오백원이라니...
"주세요"~~ 룰루랄루 룰루랄라~~
어떻게 삶아야 하지,,,훔 일단 물에 불리는건 안다...
찬물에 불릴까 하다가 이 콩은 작은콩이니 애초부터 미지근한물에 불리면......
ㅎㅎ 조금이라도 더 커지라는 기대에 보일러 급탕틀고 미지근하게 온도 맞춘물에
콩 싯고 불린다....
.
.
.
저녁 12시 "아무래도 이상하다..."
이놈의 콩이 커지지가 않는데.......
컴퓨터를 켜고 콩 삶는법에 대해 공부한다.....
" 흠 그래 하루쯤 불리고 ~~ 낮은불에서 ...
"난 조금 단단하게 삶아야지"....."요령터득"
.
.
아침 출근전
다시한번 콩 담아놓은 대형 냄비를 열어본다....
아직 조그많다.....퇴근하고 오면 좀 커져있겠지...
저녁 퇴근후
오자마자 콩부터 본다.....흠..아직 그대로네..
손으로 만져본다...이런 콩이 벌써 으깨진다..
삶지도 않았는데 손으로 지긋이 누르니 으깨지고...
동강동강 분리형도 아주 많다..
아 이게 아닌데......뭔가 이상하다.....
그래도 일단은 삶아보기로 한다.. 가스렌지 위에서 부글부글~~
그래 약한불로...천천히.....
얼마나 지났을까,,냄비뚜컹을 열어본다...
이런 2/3가 두쪽으로 분리되고 3/1은 잡으니 분리되어 버린다..
물론 크기도 살때 그대로이다...아니 아주 조금은 커졌다...
황급히 콩 봉지에 적힌 표지를 본다...."미국산"
메주콩은 메주콩인데,,,,,,,쩝
"이런이런...이 콩이 그 콩이 아닌가벼......."
그 콩이 어떤 콩인지 알려주세요~~~~
"이 콩이 그 콩이 아닌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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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콩은 괜찮을 것 같은데 저도 삶은 방법을모라서
도움도 못드리고 웃다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