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 대낚시

* 작년 가을, 자연지에서 선우 청월 4.0대로 변강쇠 2.5호로 77짜리 잉어를 큰무리 없이 낚았습니다. 아무래도 낚시대가 헤비급이라, 제가 놓치지 않고, 낚았던 모양입니다. (옆에서 친구가 뜰채를 대주고) 붕어나 몇마리 낚으러, 며칠전 근처 관리형 저수지를 갔는데, 자꾸 잉어 입질만 오네요... ㅠㅠㅠ * 은성 수영 31대(반카본의 보급형), 변강쇠 2.5호... 잉어 35짜리를 낚았습니다. 낚시대가 끼익~끼익 소리를 내면서, 생각보다 제압도 어려웠습니다. * 가람 36대, 다이아몬드 1.2호... 잉어가 걸린듯합니다. 마찬가지로 낚시대가 끼익~ 끼익... 몇초후 고기가 엄청난 힘으로 내달리는 듯 하더니, 줄이 터졌습니다. (찌고무 쪽) 찌고무쪽 라인이 좀 끍혔던 모양입니다. * 가람 36대, 변강쇠 2.5호로 교체. 어렵게 어렵게 40짜리 잉어 낚았습니다. * 은성 수영 31대, 변강쇠 2.5호... 또 잉어인가 봅니다. 낚시대를 바닥과 45도 경사로 (옆으로 세워서) , 잠시 버티는 중에, 고기기 갑자기 괴력을 내면서 내 빼는듯 합니다. 낚시대가 위태위태해 보이더니, 봉돌쪽 원줄 매듭부위가 터집니다. * 가람 36대, 변강쇠 2.5호... 바닥에 줄이 걸렸습니다. 대를 뉘여서 당기니, 초릿대쪽 원줄 매듭부위가 터집니다. * 은성 수영 31대, ace 2호... 바닥에 줄이 걸렸습니다. 원줄을 끊어버릴려고, 초릿대쪽 원줄 잡고 아무리 당겨봐도 안 끊어집니다. 결국 바닥에 엉켜져 있었던 다른 채비를, 모두 끌어내고야 말았습니다. 잉어를 낚고자 한 채비는 아니지만, 무엇이 잘못되었길래, 자꾸 줄이 터졌던건지 궁금합니다. 1 낚시줄 원줄이 너무 얇다. (카본줄하고 나이롱줄하고 어떤게 잉어낚시에 좋나요?) 보통 4호는 쓴다던데, 2호 정도는 너무 약했던건가요? (잉어도 40 전후의 작은싸이즈였는데요) 2. 원줄 긁힌 자국, 그리고 매듭방법 (간단하게 한번만 돌려서 맸음. 침 안발랐음) 이 잘못되었다. 3. 낚시대 파워가 약했다. 은성 수영 31대, 가람 36대... 혹시 허리힘이나 제압력이 잉어를 대하기에 약하나요? 4. 제압 능력이 부족했다. 다른 낚시대에 감을까봐, 옆쪽(45도 쯤)으로 비스듬히 세워서 끌어냈기 때문에 (그냥 버티다가), 원줄이 터졌나요? 아니면, 잉어가 저를 얍보지 않게 (머리를 돌리거나 바닥에 쳐박지 않게),, 틈을 주지 않고, 제압했어야 했나요? 5. 잉어가 괴물이었다? 끽해야 40~50도 안되는 느낌이었는데, 순간적으로 내빼는 힘은 굉장했습니다. 허접스러운 저의 낚시테크닉에 대해서, 고수님들께서 명쾌한 진단을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