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미상의 시...

낚시를 다른 취미와 비교하지 말아주오... 남들이 배낭메고 한발두발 산정상을 정복할 때 우리들은 장짐메고 굽이굽이 물골자리 섭렵했고 남들이 아이언샷 후려치고 나이스샷 환호할 때 우리들은 초경질대 수초구녕 원샷안착 뿌듯했고 남들이 자전거타 가을개천 삼삼오오 행진할 때 우리들은 시속160에 때는지금 물가찾아 매복했고 남들이 단란한곳 언냐들과 폭탄원샷 젖어들 때 우리들은 컵라면에 소주탁주 클라스로 원샷했고 남들이 쓰리쿠션 완전가락 쵸크칠로 장전할 때 우리들은 장대메고 앞치기냐 휘두를까 고심했고 남들이 북두칠성 전갈자리 별에별걸 손짓할 때 우리들은 떨어지는 별똥별에 그님상면 기원했고 밤이되면 초병눈빛 해가뜨면 폐인이오 집에가면 산송장에 물가에선 개선장군 얼굴검다 멋있다고 빈말마오 나도가끔 보는거울 상심하오 세상만사 부러운게 많소만은 물가에선 모든것이 허세로다 우리들을 다른이와 비교하지 말아주오. ( "팔각모의 낚시스케치" 블로거님의 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