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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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준설이후..

여러 조사님들의 경험담으로는 저수지를 준설하고 3,4년 지나면 준설전보다 조과가 더좋아진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되는지 궁금합니다. 물고기 자원도 없어지고 바닥 뻘층도 없어져 생육환경도 나빠질거 같은데요.

안녕하세요,호수강님.바닥의 물을 심하게 빼내고 준설을한 성주 회곡지 비롯한
군위권 소류지나 기타 여러 준설 후 몇 년 지난
대물붕어낚시 할만한 곳 을 몇번 다녀보았습니다

회곡지는 준설 후 몇 년 지났으나,그 조황이 예전같진 않은 듯 느껴지고
<물론,아직도 다량의 월척과 4짜 이상의 씨알들이 보인다는 얘길 <br/>자주 접하곤 있고,직접 접해보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 다른 준설 후 몇 년 지난 곳 에서도
어딘가 모르게 조황도 예전같지 않고,오랜 시간을 두고 쌓인
뻘층이나 기타 바닥 퇴적 층도 많이 사라지어 다시 생겨나는 상태이기에
거의가 기존에 있던 빼곡한 갈대나 부들밭 또한 많이 회손되었으며
회곡지에는 그간 많이 없었던 돼지풀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준설 후 시간이 지나면,자연 생태계도 좀 변하는 듯 합니다>

이렇 듯,저의 경우에는 준설 후 몇 년 지난 곳 에서
그렇다할 조황을 본 적이 없기에,뭐라 말씀을 드리긴 뭐 하며
아마도 준설 후 몇 년 지난 곳 마다 출조에서 조황을 좀 봤으면
이 이유로,오히려 준설 후 몇 년 지나면 조황이 좋은 듯 하다고
얘기 드렸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 ^

허나,한 가지 얘기 드릴 수 있는 것은
바닥을 상당량 준설 하기 위하여 저수지나 소류지의 물을 거진 다 빼냈어도
준설 후 어자원 상태는 거의 보존 되는 듯 여겨지고
그간 붕어의 성장이 좋았던 곳 에서는,준설 후 에도 붕어의 성장도 빠르고
계체수도 많이 생기는 듯 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단순한 생각으로는 바닥 뻘층이 많이 사라지면 <br/>뻘에 몸을 맞기며 살아가고있는 갈대나 부들 등의 서식 여견은 좋지 않아지기에
이에따라 붕어의 성장이나 서식 여건도 안좋아질 듯 생각되는데요
제가 다녀본 곳은 거의 준설 후에도 성장도 빠른 듯 하고
자원이 잘 보존되더라구요

다만,저에겐 잘 안낚여서 그렇지만요 ^ ^ >

저 역시 준설 후 몇 년 지난 곳 에서 그렇다할 조황이나 대박의 예를
경험하신 분 들의 좋은 의견 듣고싶습니다

볕이 좋습니다.그럼,즐거운 주말 되세요^ ^

호수강님 안녕하세요?
달비4짜님도 자알 지내시죠???


저수지 준설후 조황은
준설 시기와 양(깊이)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대부분 준설은
봄가뭄이 극심한 경우에는 첫 장마전,
가을 추수가 끝난후,
한 겨울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봄가뭄이 극심하여 첫 장마전에 준설을 하는 경우에는
가뭄으로 인한 담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주로 상류만 준설을 합니다.
상류만 준설을 하기 때문에 하류쪽에는 물이 남아있어 어족량을 보존할수도 있지만
이시기에는 저수위이기 때문에 그물질로 인해 어족량이 고갈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시기에는 고수온와 저수위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붕어의 상태가 좋지 않지만, 가을이 되면 왕성한 먹이 활동으로 인해
금방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을 추수 끝난후와 겨울철에 준설을 하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최소한의 담수량을 확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저수지의 물을 거의 빼고 전 바닥(상류, 중류이상)을 준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저수지의 물이 없기 때문에 그물질 등으로 인한 어족량 고갈은
피할수는 있지만, 저수지 전면을 준설하다보니 뻘(펄)속의 붕어까지 같이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 이경우에도 어족자원의 고갈이 우려됩니다.

뻘(펄)속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진흙이 많고 부드럽고 습기가 많은곳으로
붕어들이 한곳으로 몰리기 때문에 준설을 하면 뻘속의 많은 붕어가 고갈됩니다.



저수지의 준설은
저수지의 서식환경과 먹이환경을 바꾸기 때문에
각 저수지별로,
시기별로 조황이 대조를 이룰때가 많습니다.

즉, 원래의 수초(정수, 침수수초)가 없어지고, 육초가 생기고
준설 때문에 원래의 물골이 없어지고(흄관을 묻는 경우도 있고)
바닥의 변화가 생기고,
준설의 기간으로 인한 붕어의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입니다..



준설후의 조황을 보면
마릿수보다는 씨알이 우세한 경우가 많습니다.
--> 준설로 인해 상대적으로 생존력이 강한 큰 붕어들이 많이 살아남게되고,
붕어들이 서식하기 좋은 수초대 등이 파괴되기 때문에
준설이 끝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안정이 되면,
먹이활동을 더 활발히 하고, 회유도 더 많아지고, 먹이에 대한 욕심도 많아집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큰붕어들의 입질이 많아지게 됩니다.......^^


준설후 시간이 지날수록
씨알보다는 마릿수가 우세한 경우가 많습니다.
--> 시간이 지날수록 수초대가 형성되는 등 서식여건이 좋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붕어의 개체수도 늘어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준설된 저수지를 공략할때에는
수심과 바닥을 위주로 공략해야 합니다.
기존에는 수초대를 위주로 공략했지만,
준설로 인하여 수심도 깊어졌고, 상대적으로 중,하류와의 수심차도 적어졌고
물골이 없어지고, 바닥이 전반적으로 평평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발밑에서부터 깊어지기 때문에 갓낚시형식으로 공략을 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준설후 몇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수초군(대)가 지극히
한정적이어서(전반적이 아닌 일부지역으로만 생겨나서) 수초대를 잘만 공략한다면
좋은 조과를 얻을수도 있습니다.
자리가 많지 않다보니 다툼이 심하기도 하지만,
반면에, 준설을 했다는 소문으로 인하여 당분간 낚시꾼의 출조가 줄어들어
조용한 낚시도 가능합니다..............^^

대부분 준설후에는 붕어의 생태(상태)가 좋지 않지만,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원상태를 회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준설후 가을철에 낚시를 해보면 체고 좋은 붕어를 낚을수 있었습니다.


덧붙여
저수지를 준설할때에는
제방 보수 및 상승공사, 무너미, 배수갑문공사등과 병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저수지의 물을 거의 다 빼고 공사를 하기에 주위를 하셔야 됩니다.


제 경우에는
가뭄이 심할때에는
평소 자주 가는 저수지(소류지)를 탐사하여
갈수기 저수위가 어느정도인지,
완전히 바닥까지 들어나는지,
바닥지형은 어떠한지 등을 확인하여
장마철, 가을철 출조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거주하는 충남 부여, 청양지역은
2001년도에 봄가뭄이 심하여
2001~2002년도에 걸쳐 많은 저수지에서 준설이 이루워졌습니다.

당시,
9치이상(월척포함) 20여수의 대박도 있었고,
일곱번을 공략해도 입질한번 없는 등.......기복이 심한 편이었지만......

나름대로
그때 보고 듣고 경험한것을 토대로 답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참고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즐건 주말되십시요................낙사모 드림
달비4짜님,낙사모님의 견해를 들어보니 저수지 지형,토질과 준설상황에 따라 조황
이 틀려지겠군요.
그런데 준설을 시행하는 (농업기반공사인가요)데에서는 어자원고갈에
상관없이 공사만하는가봐요.
일반적으로 저수지(소류지)는
농업기반공사, 지방자치단체, 개인의 소유로 나눌수 있고,
상당수의 저수지가 농업기반공사에서 관리하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어자원 보호 등 환경적인 측면이 약할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인것은
근래에 농업기반공사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하고 있고,
지역별 환경단체, 낚시인, 낚시점주 등이 불법어로행위,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단속, 고발하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호수강님도 즐건 휴일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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