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낚시 얘기를 하던중 작년인가 그때의 일이 생각나서 몇자적어 봅니다
낚시를 다니다보면 별별일이 다있지만...
아마도 8월초정도 였을겁니다
한주를 기다려 토요일 이른새벽 30분을달려 목적지에 도착...
자작한 좌대를 설치하고 낚시를 하는데 미동도 없더군요
갈등한 끝에 수로로 옮기자 생각하고 짐을 챙겼습니다
수로에 자리를 잡으니 11시쯤 됬습니다
저녁까지하면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낚시를 했죠
그런데 두시간이 지나도 말뚝...
다시 갈등이 생깁니다
옮길까 말까 옮길까 말까? 그래 옮기자
한시가 넘은시간 짐을 접는데 진짜 환장하겠더군요
그러나 얼른 옮기면 그래도 몇시간은 하겠지 라는 희망을 갖고 서둘렀습니다
세번째로 도착한 소류지...시간은 두시가 다되어 가더군요
땀도나고 배도고파 버너에 라면물을 올려놓고 좌대를 설치 했습니다
좌대다리를 돌위에 얹었기에 튼튼함을 확인하고자 좌대위에 올라 발로 확인하는 순간...
순식간에 좌대앞쪽이 무너지면서 물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얼른나와서 좌대를 다시 놓으려고 하는데 슬리퍼를 신은 발의 느낌이 이상해 아래를 보니 엄지발가락에서 피가 철철나는 겁니다
그래도 좌대설치가 우선인듯하여 좌대를 만지는데 호주머니에 뭔가가 있는 겁니다
핸드폰이죠
야 이거참 우선순위가 뭔지 헷갈리더군요
일단 핸드폰 분리해서 말리러 가는데 라면물이 또 팔팔 끓고 있더군요 허허 이거원...
밥이고 낚시고 만사가 귀찮더군요
휴지로 발가락을 대충 감싸고 바위에 앉아 담배를 폈습니다
헛웃음만 나오데요
이게바로 사서 개고생 한다는거구나 라구요
지금도 그때생각하면 웃음만 나옵니다 ㅎㅎ
[자유게시판] 제일 않좋았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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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다 싫죠 ㅠㅠ
저도 비슷한경험 있습니다.
근데 한가지 분명한건 이렇게 안풀리는날은 항상 어두운 밤에 많이 일러나더라구요.
낚시도 중요하지만 안전에 주의해야합니다.
다음부턴 다친곳 먼저 살피세요
화딱지 난 상태로 낚시 더해봐야 좋을것 없으니 다친발부터 해결하시고 라면 드시고 한숨 주무시고 아침타임 노리는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새벽에 줄엉킨것 몇대 풀다가 모기달라 붙고 그자리에서 원줄 다 끊어 버리고 라면 하나 먹고 차로 잠자러 들어 갔습니다.
힐링 하러 와서 화딱지 나면 안되잖아요..ㅠ
경우가 왕왕 발생하죠
다행이십니다ㅋㅋ
1.저수지 도착해서 자리를 잡는데...
2.현지민이 이런저런 이유로 낚시를 금지 할때...
3.제가 보기에는...
4.아무련 문제가 없는데...
5.다른 이유로인해 그곳을 떠날때...
그냥 산신령이시겠지 했습니다.ㅋ 3박4일이라서...하루씩 옮겨가믄서 하자는 심뽀였지요..ㅋㅋㅋ
그 뒤론 어느 곳에서 고기나오건 제자리 유지합니다. 첫인상을 믿지요.ㅋㅋ
전 밤늦게 혼자 소류지에 도착해서 케미가 없는걸 발견한 날이 최악 이었습니다.
사러 나가는것도 어렵고, 받침틀과 대 세팅 해놓은거 걷어서 가기도 그런데
바람불고 비까지와서 낚시도 못하고 철수도 못한 최악의 날이 있었습니다.
저녘장에도 꽝..그다음날 아침장에도 꽝~~.
약속은 지켜야겠고...
해서 암것도 못먹고 철수했을때...
그래도 최악이라고 뽑으면 아마도 최악의 똥꾼을 만나는거 아닐까요
소리지르고,랜턴밝은걸로 저수지 비추고,대낚하다 안되니 릴던지고 (방울때지도 않고 릴감고)
밤에 새우잡는다고 틀체들고 물속들어가 이리저리 물속 휘젖고 댕기고 ..
전 얼마전에 위에 상황을 전부 맞닫드리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양사이드에서 아주 난리부르스도 아니었죠 ㅡㅡ;
낚시를 배우기 이전에 예절을 먼저 배워야 할텐데 말이죠
똥꾼의 개념상실을 정말 나이불문이 아닌거 같습니다.
술먹고 떠드는 쪽은 대략 60대중반이상이신분들
대낚에 릴에 서치에 난리쪽은 30대 초반 4명(우르르)
가운데 있어서 .. 날도 덥고 좌대도 폈고 ㅜㅜ
그냥 자고 아침장볼려고 잣습니다 ㅡㅡ;
저도 그런경험 있습니다.
그마음 이해합니다.....
저는 결국 헨드폰은 못 살렸네요―,.― 쩝!
밤 새 쪼그려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꽝을 치고 낚싯대 접고 철수 하려는데 낚시가방 어깨끈이 뚝!!!!!
낚싯대 40대가 든 가방을 손으로 질질끌며 언덕을 올라 차에 짐을 실어놓고 빠진게 없나 주위를 살피는데 낮익은 물건이 보이네요...터보 라이타....진흙밭에 제가 발로 즈려밟아 흙 투성이...아 놔....ㅠ ㅠ
남일 같지 않아서요 이심전심입니다~^^
전 장대를 많이 거치하다보니 발판 다리나
받침틀 고정 숫나사 뭉치 부러질때요
암튼 고생하셨네요
저 역시 좋지 않은 경험이 무지 많은데요
파로호에 처자식과 함께 가서 뙤약볕에 아들넘 죽일뻔하고 비포장 도로에 돌이 튀어서 조인트 나가서 경운기 타고 나왔죠 ㅠㅠ
양수리로 처자식과 함께 낚시가서 피래미 입질 챔질하다 미끼끼던 바늘이 손가락에 박혀서 낚시도 못하고 병원가서 수술했죠
청양 적누지에 혼자 낚시하다 텐트뒤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놀라 뭔가 돌아보다가 물에 퐁당빠져서 핸폰 아웃시키고...
한여름에 화성 수로가서 낚시하다가 밤되니 모기들이 새카맣게 눈앞을 가려 도망나오다 찌통 뜰채 다 잃어버리고...
11월 추운날 친구랑 둘이 동출한 저수지에서 술타령하다가 물이 따뜻해서 기어들어갔다가 친구가 세칸대로 옆구리 바늘 껴서 겨우 살아났고... ㅠㅠ
좋지 않은 기억들은 모두다 고수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겪고나면 다음부터는 자제하게 되더군요 ㅎㅎㅎ
하지만 아직도 고통받는 것은
출조할때마다 꼭 한가지씩 빼먹고 다닌답니다 ㅠㅠ
안출하시길...
시작한지 얼마안된저는~~
비바람에 파라텐날라가서
10월초에 홀딱 졋어본적 정도네요ㅎ
회사 출근해서 대전사모님께 전화해서 다이아***그랜드수향 장대 3대 및 받침대 구매...절대로 집으로 보내지 말고 경비실로 맡겨두란 표시해서 택배로 보내주세요,,,,.부탁....
또 붕어가***하늘에 찌 및 소품 그리고 파라솔 가방 등등 주문..주문서에 경비실에 무조건 맡기라는 표시...
그리고 모사이트에서 파워뱅크 맹글려고 건전지 주변장치 주문..주문서에 경비실 맡겨달라고 표시..
마지막...옥*션에서 다이*찌사 8인치 회전 선풍기 구입...주문서에 경비실에 무조건....
택배기사들에게 전화가 마구 옵니다.....무조건 ......꼭여------
오늘 퇴근하고 룰루랄라 하면서 아파트에 도착..경비실에 가서 인사하고 택배주세요...했더니....."아드님이 찾아 갔는데요"
갑자기 하늘이 노래지네요...허걱....이 일을 어쩌지..하면서 담배 한대 피우면서 궁리하는데.....와이프가 음식 쓰레기 버리러 나왔다가......딱 마주침....
"담배 다시 피우는거야!!!!!!!!" 오늘 왜이리 이리 업친데 덮치냐...날두 더운데....
내일 금요일인데. 낚시 간단 얘기도 못하고,.,,,,
어찌 해야 좋을까요....선배님들? 집에들어와 물건도 못 뜯어보고...밥도 안주고....
참으로 긴 하루네요....
제 대신 498 하세요....
바람한점 없는 무더운 날씨에
여기저기 자리 옮기다 지쳐 담배한대 물고
무심코 본 담배곽에 적힌 한구절
옮겨봐야
그게 그거!!!!
낚싯대 바로 옆에 훌치기 꾼 나타나
낚시방해해서 ㅡㅡ 대화로 풀어보려니 말이안통하는 양반이라 낚시고 머고 . 깽판냇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생각하면 열받네요. 예의가 없네요 매너는물론. 60넘은 노인네가 ..참 부끄러운 행동하네요
저도 좌대없고 받침틀 없던 예전에 본의 아니게 물에 다이빙 한 기억이 있네요. ㅜ.ㅜ
그당시 낚시대는 6~7대 정도 편성 했었습니다. 밤낚시 무사히 잘하고 아침장 볼랍시고 약간 경사진
자리로 내려가는데 그날따라 안개가 살짝 끼어서 발밑에 뽕나무 뿌리를 보지 못했던 겁니다. 아차 하는 순간
뽕나무 뿌리에 걸려 그대로 낚시대와 함께 물로 다이빙을 했더랬죠.. 아끼는 낚시대2대 부러지고 초봄이라
물은또 얼마나 차갑던지... 그순간 일어나 고개를 들어보니 옴마~ 보트정출 하시는분들 20~30명이 일제히
제쪽으로 보고 낚시를 하고 있더군요. 월메나 넘사르럽던지 그길로 바로 후다닥 접어서 왔던 기억이 있네요^^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을듯하네요~ㅋ
정말 꼬이는날은 이것저것 모두.............
저는 가장 안좋은 기억
우경섶다리 받침틀 낚싯대 10대 깔아 놓고 입질도 없고
갑자기 바람 부러서 낚싯대 모두 물속에 수장..
다시는 섶다리 안써요
안착도 잘 안되는 저수지 겨우 다 펴서 이제 미끼 끼워서 해 볼만 할때 주민이 나타나 낚시 하지 말라고 할때..
끓고 있는 죄없는 라면 냅다 발길질로 찼다가
개발질에 얼굴로 고대로 면발과 뜨거운 국물이 날라오면서 약한 화상을 입음과 동시에
라면국물이 눈으로 들어오면서 눈물을 질질흘리며 씻을 물을 찾아보다가
지나가던 뱀을 밟고 뱀에 물려 소리를 지르며 떼어내려다가
하필 옆에 있던 돌뿌리에 발이 걸려 넘어지면서 풀숲의 땅벌집을 건드려
온 몸에 벌이 붙은채로 잘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물속을 들어가려다가
고구라져있는 좌대에 머리를 부딪쳐 기절 후 아침에 발견되어
뉴스에 나왔을듯 합니다...
그만하시길 다행이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