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집근처에 아버지께서 심심하시다고 손맛터에 가셔서 잠시 구경을 갔었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바로앞에 잉어들이 와따 같다 하는데
앞에다가 떡밥을 던져 놓으면 바로와서 먹고 가는데 바늘에 떡밥 끼워서 던지면 오히려 오다가 도망 가버리더군요..
물런 손맛터다 보니 잡고 놓아주고 잡고 놓아주고 해서 고기들이 민감한건 아는데 어떻게 바늘끼운 떡밥은 근처에 오지도 않터라구요..
노지에서도 그럼 잡고 놓아주고 한 고기는 바늘끼운 미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건지 궁금하고 또 어떻게 고기들은 바늘이 있는 떡밥을
구분하고 도망가는 것일까요?
옆에서 하시는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은 내림낚시 하시던데 그분들은 잘잡으시더라구요..
아버지는 그냥 일반 노지하는거 보다 조금 예민하게 마추시고 하시는데 조과차이가 엄청나던데..
옆에 어르신들은 잘잡히는걸로 봐선 단순히 바늘있고 없고는 고기들이 판단하는게 아닌거 같구요
아버지께서 목줄을 짧게 하셔서 봉돌을 확인하고 안먹는건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주말 아버지 따라 손맛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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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혓던물고기가 바늘을 의식하는거같다'
인것같네요
글쎄요, 신기하네요
속시원한 답변은 다음분에게 ㅎ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떡밥달고 원줄 깊이 넣으시구 조금
물러나 있으면 바로 달려 듭니다
몇번 시험해봤는데 똑같이 행동하던데..^^;
바로먹습니다.
이놈들은 줄이 있나 없나 봐요.
달린 떡밥을 먹는거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에요...ㅋㅋ
어분을 뭉쳐서 던지면 먹지는 않고 꼬리로 치고 가더군요.
그냥 뿌리면 그대로 받아 먹습니다.
바늘빼기에 어분을 뭉쳐 살딱 넣어봤더니 이넘들이 똑똑하게도 몸이나 꼬리로 어분을 건드려
작게 흩어지는 어분만을 먹었습니다.
바닦에 떨어진 뭉쳐진 떡밥도 마찬가지로 그위를 돌아다니며 꼭 떡밥을 부수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물속에 퍼지는 작은 어분만을 먹더군요.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능이 원래 있던건지 아님 환경에 따라 진화를 한건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손맛터의 잉어나 붕어들은
상상을 초월 했습니다.
한칸짜리 향어대로 바로 앞에 미끼를 달고 던져보니 꼬리로 하도 건드려서 결국 꼬리부분에 결려나오곤 하더군요.
손맛터에서 꼬리걸려 나오는넘들이 많은데 이러한 사유로 그렇게 걸려나오는게 아닌가 하네요.
물론 장소와 때에 따라 다른현상이 있겠지만 분명 제가 본 사실입니다.
밑밥 부스러기 먹으려고 손맛터에서 발앞에 떠있는 고기들 많지요.
빈손을 훠이 해도 먹인줄 알고 달려들기도 하고요.
고도로 훈련된(?) 손맛터 고기들 참 불쌍합니다.
예민한 입질에 다른분들은 내림하는데, 올림으로는 잡기 힘듭니다.
채비가 무거워서 귀신같이 미약한 입질에 찌에 반응이 오질 않는겁니다.
떡밥만들때 찌거기, 낚시중 찌꺼기, 철수하면서 찌꺼기 등이 바로 앞 물에 떨어지는데 이 양이 꽤 많습니다.
뭘 아는 놈들이죠. 굳이 힘들게 오르락 내리락 안해도 사람 근처만 가면 받어먹을 수 있다는,,,
인공호수에 가보면 잉어, 붕어들,, 사람들 다가가면 모이는걸 보면 습성인것 같습니다. 길들여진다는,,,
손가락 끝에 어분이나 글루텐 뭉쳐 물속에 넣어보면, 잉어가 입으로 쪽쪽 애무해줍니다. 기분 묘합니다~ㅎㅎㅎㅎ
팬티벗고 물속에 들어가시면 당신은 변태~
이정도면 바닥채비로 잉어 낚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내림이나 중층 짧은대로 바로앞에 던지면 그나마,,,
그리고, 꼭 어떻해서든? 잡고싶다면 바로앞에 밑밥 뿌리고,
작은 바늘에 미끼 조그맣게 달아 수면근처에 살랑살랑 해주면 후킹 됩니다.
양어장 붕어들은 바닥권 입질을 보이다가도 사람들 모이기 시작하고 먹이가 많이 투하되기 시작하면,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림이나 중층이 가능한 곳이라면 일반 저부력 바닥찌에 내림목줄채비로 중층에 띄어 사용하면 손맛가능합니다.
양어장 수심이 깊은곳, 활성도가 좋은날에는 뜬고기보다는 바닥권에 큰놈들이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떡밥을 조금 단단하게 약간 크게 달아 기다리면 큰놈들이 중후한 입질 보여주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