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조우형님의 소개로 준 계곡지 형태의 소류지로 출조하였습니다.
다행히 월척 한 수를 만났지요...마릿수 재미도 어느정도 보았구요..
거의 처녀지라 낚시한 거의 흔적은 없구요.
동네 어른신 한분이 가끔 낚시를 하신다고 하는데...
오밤중에 찾아가 새우며 콩이며 쭉 달고는 상류 뗏장을 넘겨치고 기다렸지만 자정이 넘도록
입질한번 못봤습니다. 떡밥까지 써보아도 버들치만 덤벼들고...ㅜ.ㅜ
잔뜩 화가나서 조우형님께 전화했더니만 "지렁이만 먹는다"라는 답변이 오더군요..
그 밤에 지렁이 사러 가기도 뭐해서 랜턴키고 땅구덩이 파가며 낚시 했습니다.
주변에 산지렁이가 많아선지 꽤 많은 양의 지렁이를 수월하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만...
정말 지렁이만 먹는 저수진가요?
아니면 새우나 떡밥에는 길이 들여지지 않은 건지?
오늘 다시 들어갑니다. 어느정도 배수는 했다고 하는데, 일주일간 배수가 거의 없었다고 하니
기대도 해보고, 어제 오늘 내린 비에 조금은 수위가 올랐을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이번에도 정말 지렁이만 서야 할까요?
마릿수는 보장이 된다지만, 지렁이에 버들치의 공격도 심하고 기다리는 느긋한 낚시가 되질 않고
그님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집니다...ㅠ.ㅠ
무슨 문제일까요? 정말 새우나 콩은 안먹는 저수진가요?
참고로, 준계곡지지만 상류 수심이 2M권이며 뗏장도 소규모로만 있습니다.(뗏장폭 1M정도로 길이가 5M 형성)
지렁이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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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를 만인의 연인이라 하듯이 지렁이는 전천후 미끼라고 할 정도로 거의 모든 어종이 시식(?)하는 훌륭한 미끼입니다.
저의 경우 저수지탐사를 할 때 제일 많이 사용하는 미끼가 지렁이인데 대부분의 어종이 선호하고 반응이 빠르고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소위 손이 덜탄 곳은 지렁이가 잘 먹힌다고 생각하는데 나름대로의 이유를 덜자면
첫째, 강한냄새가 자극적이다.
둘째, 꿈틀대니 시각적인 효과만점이다.
셋째, 몰랑하니 어류가 취이하기에 수월하다.
따라서, “지렁이만 듣는다”는 것은 어쩌면 지렁이를 다른 미끼류보다 어류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손덜 탄 곳에서는 대상어의 경계심이 적고 활성도가 높아서 지렁이가 잘 듣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단지, 모든 어류가 선호하기 때문에 대상어만 솎아내거나 씨알변별력 측면에서는 좀 떨어지는 미끼라고 생각합니다.
2. 저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우선 동원가능한 모든 미끼를 준비하여 완전 뷔페식 식단을 제공한 뒤 기다려 봅니다.
물론, 지렁이에 대한 믿음과 미련을 버릴 수 없으므로 가장 입수와 챔질이 편한 위치의 낚싯대에는 지렁이를 끼워 둡니다.
한마리로 해보고, 두마리로도 던져보고, 여러마리로 투척하기도 하고......
하루정도 날밤을 까면 지금 이즈음 그곳의 선호미끼가 무언가를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지렁이외의 다른 미끼에서 입질이 들어오고 씨알변별력도 있다면 그 미끼를 늘입니다.
두 대, 세 대, 네 대......
주관적인 관점입니다. 즐낚하십시요.
역시, 뷔페 식단 차려놓고(남들은 붕어 제사 지내러 왔냐는 핀잔을 주긴 하지만 ^^;) 기다려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끔 체게바라님이 답들 다신 거 보는데, 나름 대물낚시에 일가견이 있어 보이십니다.
지역이 같다면 동행 출조 하고 싶지만, 설 촌넘이라 너무 멀리는 힘들군요..
암튼 감사하구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이번에 제가 접한 저수지와 같은 현상이시네요^^
지렁이로만...7치 8치 9치 줄만 세우고 왔드랬죠
사전에 정보로는 새우를 안먹지는 않으나 빈도수가 적고 씨알도 크게 선별력이
떨어진다 하여...대물을 노리기엔 지렁이밖에 없다 하십니다..
고로 지렁이를 사용하는 데..피라미며 동자개며 갖은 잡어의 입질을
이겨내야 대물을 볼 수 있다 하더군요..
하지만 신기한 사실이 하나 있었답니다.
저희 회원 분 한 분이 아침 나절 해가 다 떠오르고 (그러니까 하절기 8시경..)
에라 모르겠다 싶어 참붕어를 사용했는 데...
정말 저수지 특성 상 의외로 30 중다마급 붕어가 얼굴을 비춰 주었다는 군요..
생각해 보니 이런 저수지의 특성상 시간대별 미끼를 고려하여 사용해 보는 것도
괘안은 방법일 듯 싶습니다.
아시다 싶이 초저녁과 아침 나절엔 주로 참붕어 미끼를 사용해 보시고...
자정과 밤 늦은 시간엔 참붕어...너무 과하다 싶은 입질이 없다면(잡어 성화)
꾸준히 지렁이를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제가 언급한 저수지는 주로 릴지렁이에 대물급 입질이 잦다는 군요..
계곡지라 대물이 물가로 나오는 경우가 드문가 봅니다.
릴지렁이로 5짜급 대물이 나온 곳이라는 데..언젠가 대낚으로도 걸 날이 오겠죠...
이번에 45급 대물을 실제로 보고 만져도 보았는 데...와...
정말 대단하더군요...언젠가 만날 498을 위하여...
열심히 쪼다 보면...언젠가 그 님을 만날 날이 오겠죠..
힘내시구 화이팅 하시고 말씀하신 저수지에서 꼭 대물 상면 하시길 바랍니다.
역시 제가 잡은 월척도 오전 7시경 나왔습니다. 미끼는 지렁이였지요..
당시에는 참붕어 채집을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만, 이번에는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시간대별 미끼를 달리 하라고 하셨는데, 입질 빈도에 따라 달리 해보라는 말씀이지요?
뷔페로 꼬셔보면서 해답을 한번 고민해 보겠습니다.
489....꿈의 대물입니다..
제 최대 기록이 41인데...언제쯤 만나볼까나,...^^;;
다만 특정 시간대(아침 동트기 전..해질 녁에는 참붕어를 좀 많이 편성하시고..)
자정 무렵에는 새우를 집중적으로...
지렁이는 10대 편성 기준으로 5대 정도 시선이 닿기 좋은 곳에 편성 하심이..
아무래도 지렁이는 어느정도 효과가 입증된 미끼이니까요..
다만 지렁이의 입질이 빠르고 조잡스러운 경우도 있고 자동 챔질이 되는 경우도
드무니..것 때문에..다대편성에서 지렁이만을 사용하심은 아마도 잡어의 입질로
인해 상당히 분주한 낚시가 되시지 않을까요?
그래서 드린 말씀이구요...경험상 비슷한 경우가 있어 조심스레 말씀 드린 겁니다.
그러니 정답이다 생각치 마시고 참고만 하시길...아마도 일반적인 미끼 운용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꼭 대물 하세요..^_^
부여 무명지 출조 (약 500여평) 계곡형저수지로 옆개울앤 가재가 무진장많앗습니다
지렁이로 3대편성후 새벽녂까지 준척만 낚다 냉동새우 로 바꾸어 새벽 4시경부터 9시까정
워리 4수에 준척 몇수 동행하신분이 월척 3수에 준척 6수정도 한적이 잇습니다,새우가 동이나
새우망으로 채집시도 햇으나 전혀 새우가 없더라구요
참붕어 도 써보앗는데 입질 몇번에 그쳣습니다 ,물론 지렁이엔 작은놈들 몇수엿구요
여러 고수 님덜의 말씀도 맞겟으나 항시 초행길의 공부가 최고 인듯싶습니다
경기 권 출조를 자주 다니는데 옥수수, 콩,새우,지렁이 다 들고 다니게 되더라구요
바로 옆의 수로인데도 이곳에서 잘듯는놈이 다른곳에선 안되더라구요
역시나 그날 그날의 미끼편성도 고려 하셔야 될것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