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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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첨으로 걸었는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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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4시간 정도 낚시 갔습니다.. 낮 11시부터 3시까지.. 낚시 짬도 얼마 안되고.. 나름 최대어 기록도.. 24cm정도.. 가자마자 8치급 정도 3수를 낚았습니다.. 기분 째지더군요.. 하하.. 그러다가 한 두어시간 잠잠.. 철수 직전에.. 가장 왼편 2.5대에서 덜컥 뭐가 걸렸습니다.. 옥수수 미끼에.. 처음이었습니다.. 그렇게 강력한 느낌은.. 대를 세우기 조차 힘들더군요.. 이리저래 째고.. 당기고, 세우고.. 난리 치기를 한 5분.. 팔도 아프고..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당겼습니다.. 피융~ 목줄이 터졌습니다.. ㅠㅠ 너무 허망해서 아무생각 안들더군요.. 의자에 앉아 멍하니 있었습니다.. 역시 초보는 초보군요.. 바늘도 큰놈, 원줄은 4호인가.. 목줄 역시 나름 튼튼한 것이었던 것 같은데.. 고수님들.. 궁금한게요.. 초반에 확실히 제압을 못해서 끄집어 내지 못하는 경우에.. 어떻해야 합니까.. 붕어인지, 잉어인지 모르지만.. 그 놈 힘 다 빠질때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아니면.. 채비를 더 튼튼히 했어야 하는 건가요.. 너무 아쉬워서리.. ㅎㅎ 3년 가까이, 자주는 못하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 낚시 가는 편인데.. 그 동안 하도 못 낚다 보니, 채비에 신경을 안쓴 탓인지.. 아님 제가 대응을 잘 못한것인지.. 큰 놈이 예기치 않게 덜컥 걸렸을때.. 대응법 좀 가르쳐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출조 되세요..

저는 그런경우 어거지로 힘을 쓰지않고
시간이 걸리드래도
팽팽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고기가 수면에 오를때까지 기다렸다 당깁니다
빨리 얼굴볼려고 무리하면 거의 터집니다채비가 흠이 있으면 터지기도 하지만
팽팽한 상태로 겨누면 2호줄도 거의 터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낚시대와 채비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낚시하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그래서 낚시좀 다녀와서 원줄이나 목줄에 흠이 좀 있으면 과감이 채비를 바꾸는 이유가 이때문입니다.

우선 자신의 낚시대의 성질을 잘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낚시대가 연질성이 강하다면 웬만해서는 부러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경질성을 띈 낚시대가 더 잘 부러지죠...

연질성의 경우에는 초반 제압이 힘든 단점이 있지만 잘 안부러지는 낚시대의 특성을 살려서

수초주위를 최대한 피하면서 서서히 고기의 힘을 빼놓고 수면위에 어느정도 올렸을때 잡아 댕기면 거의 얼굴을 볼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지금 낚시대가 경질성의 낚시대이고......채비는 그랜드맥스 fx원줄 5호 동종 목줄 4호 바늘 감생이 5호 정도 쓰거든요.

2주전에 22대로 잉어 70정도 되는늠 강제집행 해서 얼굴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제 기억을 살려보면 당시에... 원다의 하이옥수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때는 최대한 줄을 팽팽한 상태로 유지 시키고 주위에 수초가 없으면 최대한 낚시대의 탄력을 이용해서 버티기를 했었습니다.

당시에 노지에서 잉어 80정도 잡았었는데요.. 옆쪽에 수초도 없고 낚시하시는 분들도 없으셔서 낚시대 들고

산보를 했었습니다^^;; 때로는 고기가 밖으로 쨀때에는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기도 했었죠^^;

당시에 원줄이 모노 2.5호 바늘이 붕어7호 바늘로 기억합니다.

순간적으로 그런 경우에 닥치게 되면 당황하게 되고 ......마음이 급해지게 되죠^^;;

낚시대와 채비에 믿음을 가지시고 다음번에는 당황하지 마시고 최대한 천천히 가지고 논다 라는 생각으로 ......

랜딩하시면 얼굴을 보실꺼라 생각합니다.
건곤일척님의 시원한 답변에 한표던집니다

낚시줄 과 낚시대의 탄성에 고기를 맏기시면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고기와 힘으로 겨루면 잘못하면 줄또는 낚시대가 터지거나 부러지게 됩니다

챔질후 겁나게 크다생각하시면 강제집행보다는 낚시대 세우시고 버티기만해도

나중엔 알아서 항복합니다 어떤고기도 부상해서 공기 몇방먹으면 상황 종료됩니다

안출 485하세요
빼먹은게 있네여

이번을 경험삼아 담엔 더 큰고기 기분좋게 잡으실겁니다

한번 노쳐봐야 담엔 절대 그런 실수없읍니다

누구나 다 하는 실수입니다

데스페라도님 홧팅하세여
고비님, 건곤일척님, 걸면월척님..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낚시라는 것.. 오늘하고 말 것도 아니고.. 이런 경험이 모두 내공이 되겠지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리건곤일척님께 ,추천 한방 꽝~~~하고 밥묵어로 갈라요.
잉어에 한표.
그 ㅁ맛에 가는게 낚시 입니다. 걸고 다올려버리면 재미없죠 ! 하지만 허탈하다는 거

그놈 잡어러 다시가는 맛(낚시의 1등 맛)

즐기십시오~~~~~~~~~~~~~맛을

한단계 더 호수를 올리시겠죠 ㅎㅎ
ㅋㅋ
옥수수면 잉어에 한표

초반에 예신감지하시고 본신입질 타이밍때 챔질하면 강제집행(단, 주변이 수초지역일 경우 ; 수초를 감을 우려 때문에)
본 입질시 모르고 있다가 자동빵 걸렸을 경우 ; 대만 세우고 계세요. 수초지역이건 맨바닥이건 강제로 제압할 경우에는
대가 부러지거나 원줄 보다는 목줄, 특히 바늘을 묶었던 매듭이 터질 확률 90% 입니다.
저도 잉어이거나 향어가 있는 곳이라면 향어에 한표입니다..
님 얘기 대로면 대를 세우고 5분 정도 버티다 터트렸다는 이야긴데..
아마 목줄의 매듭부위가 터지지 않았나 싶군요..
매듭을 8자매듭으로 써야하는건 기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듭부분에 계속적으로 힘이가해지면서 터져버립니다..

윗글로 보아 님께서 특별히 대응을 잘못한 점은 없어 보입니다..
단지 님의 채비중 가장 취약한 부분이 견딜수 있는 한계를 벗어난 고기를 걸었을 뿐..
더 경험이 많고 노련한 고수가 테크닉을 발휘한다면
아마 조금 다른 상황이 될수도 있었겠지만...
윗분들 말씀대로 좋은 경험 하신겁니다. 누구도 처음부터 고수가 될수 없는거죠..^^

저역시 한 4년쯤 전에 영천의 대물터에서
한 10여분을 다투던 놈을 얼굴한번 못보고 터트렸습니다..
유료터에서 5~60짜리 잉어 손맛과는 뭔가 무게감이 다른...
지금 생각해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고 아쉽습니다..
하지만 제스스로 생각하기에 제가 실수하거나 급하게 집행한것은 없었습니다..
그랬다면 10분을 버티기 전에 대가 두동강이 났거나 어디가 터졌겠지요..
단지 제 채비가 견딜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녀석을 걸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쉬운건 얼굴만이라도 보았으면 하는 것이지만...ㅎㅎ
대낚으로 강잉어만 잡으러 다닌지 언 15년 자칭 프로 잉어꾼 입니다. ㅎㅎ
잉어는 챔질이 늦게되면 대가 물속에 쳐박힙니다.
이때부터 긴장을 하게 되고 낚시대를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필사의 힘을 다하게 되죠. 자연현상입니다.
그러나 잉어는 결코 힘으로 맞짱을 뜰수 있는 상대가 아닙니다. 앞서 자신의 장비에 대하여 믿음을 가지라는 말
굉장히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장비를 믿고 서둘르지 말라는 뜻이겠지요. 잉어 낚시는 초기 5분이 생명입니다. 일단 순간적으로
대가 쳐박혀 제압이 불가능하다면 낚시대를 강제로 들어 올리지 말로 현상태로 들고만 있으세요. 저의 경험상 그 이외의 방법은
없습니다. 대를 세우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세우려고 해 봤자 잉어는 더 힘을 쓰게 되어 있고 결국 낚시대의 탄력을 이용
하지 못하고 힘과 힘의 겨루기만 하게 됩니다 이때 낚시대가 부러지거나 바늘이 휘게 되어 있습니다. 낚시대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바늘은 휘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남한강에서 87짜리 잡을 때에는 물속에 딸려 들어간 적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낚시대를 세우지 못하고 20도 정도만 들고 있었지요, 저는 그 상태에서 낚시대를 세운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버렸습니다.
그냥 버티자 . 그것이 정답입니다. 챔질이 늦어 대를 세우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현상태를 최대한 유지하세요.
어짜피 터지면 못잡습니다. 잡는것이 우선이지 대를 세우는 것이 우선이 아닙니다. 대가 부러진 것은 운용을 잘못한 것입니다. 붕어전용대로도 잉어70까지 상관없습니다. 대가 부러진 것은 모두 힘싸움을 하였기 때문이고 낚시인이 낚시대를 부러트리거나 잃어 버린것은 무사가 칼을 부러트리거나 잃어버린 것과 같기에 수치로 알아야 합니다.
저는 잉어대낚시를 한방낚시라고 말합니다. 기회는 한번 오직 한방에 승부를 거는 것이지요.
기회가 왔을때 터트리거나 놓치면 그것으로 꽝 치는 겁니다. 저수지에서는 경계심이 덜한 양식 잉어가 있어 대충해도 잡히지만
강에서는 절대 우연히 잡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파워도 양식에 비해 기본이 2-3배이죠. 저는 잉어를 잡으려는 첫번째 조건으로
미끼를 약간 크게 달고 챔질을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잉어는 한번에 미끼를 먹지 않고 미끼근처에서 놀다가 가버립니다. 그런후 새벽이나 활동시간때에 이전에 보아둔 미끼를 먹으러
다시 나타납니다. 보통 찌가 살살 움직이는 것에 챔질을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잉어를 못잡습니다. 찌가 살살 움직이는 잉어 입질을
보았다면 10여분후 다시 미끼를 더 크게 달고 1-2시간 냅두십시오. 그럼 다시 큰 입질이 들어 옵니다. 그때 챔질을 하세요.
챔질할때는 무조건 대를 세움을 동시에 하는(즉 바늘이 뒤쪽으로 날아가게)챔질을 하세요
끝으로 저의 경험으로 잉어 낚시용 대는 경질대이면 안됩니다. 경질대는 완충작용을 못하기에 결국 바늘과 라인에 힘이 전달됩니다. 중경질대가 적당하다고 생각되고, 연질은 통제가 안되어 힘듭니다. 극심하게 휘어 손잡이 부위가 아작나는 현상이 발생되죠.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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