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러든 저러든 낚시를 다 니 다 보니..
우짜다가 붕어를 장님 문고리 잡 듯이 간혹 잡읍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이곳 월척에서도
좋은 붕어를 잡고 안 좋은 일을 겪는 분들이 계시는것 같읍니다.
저 개인적인 경우엔 낚시로 강산이 3번 바뀔동안...( 그렇다고 제가 나이가 많은 건 절대 아니니 오해 마이소)
개인 기록 갱신할 때마다 ...속 시끄러운일이 생기더라고요.
한 번도 예외는 없었읍니다.
얼마전에 .. 우짜다가 제 개인 기록을 갱신 하게 되었읍니다.
그런데... 낚시를 하지도 않는 죽마고우에게.. 붕어사진 하나 보냈더니.. 그것이 돌고 돌아서
생판 엉뚱한데서..남이 잡은 붕어 사진을 보여 준다느니.. 붕어를 잡은 사람하고 친하다느니.. 참 어이 없는 일이 생기더군요.
친한 낚시꾼 끼리 잡은 붕어 보여주고.. 풍을 가미한 무용담도..지금은 허용하지 못할 삭막한 분위기인가요?.
겁 납니다.^^
월척회원들들께서는 .. 그럴 때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합니다.^^
날씨가 쌀쌀 합니다. 건강 챙기이소~~!!
큰 붕어를 잡고 마음 상하신 일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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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록경신은 마음속에있으면 되지싶습니다
그분도 물트림님이랑 친하다는걸 자랑할려고 그런걸겁니다
20몇년전....
새벽 여명이 막 시작할때 쯔음..
낚싯터에 도착 ...
중하류에서 그시간에 낚싯꾼이 낚시하고 있어
그림이 너무 멋져보여 다가가보니
망태기를 담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좀 되느냐고 물어보니
60넘어 보이는 노인께서
엄청 큰게 있어 잔챙이는 도로 물에 다 보내고
고놈만 지금 들어있다면서 낚시 접을때 같이
감상하자면서....좀 떨어진 옆에 자릴 잡아라 하시곤...
철수할때...조심스레 비늘이 다칠라 꺼내어 보시는데...
어마어마한 붕어..,5짜
채색도 멋지고...뭐하나 나무랄데 없는..
눈으로 우릴 지긋이 보는듯...
그때는 디카고 뭐고 없는 시절...
구경만 했는데도..
내 낚시 조우면서 사부님들이신 두분께
얼마나 많이 얘기를 했든지...
내 사부들도 낚시라면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런 대물을 보았다는 자체가 흥분으로 맘을 가라앉힐수
없었던가 봐요...
남이 잡은 고기를 그렇게 얘기를 자주한것을 보면...
아마,
그분도 그런 마음이었을꺼에요...틀림없이....ㅋㅋ
추가 : 사진으로 보는 대물과
실지 현장에서 보는 감은 하늘과 땅차이..
그러니...
고수냄시만 풍기는 우리 사부님들한테
약발 좀 받으라고 ....좀..자주...
써먹었죠..뭐...ㅋㅋ
근데 지금은 넘자주 자랑을 하니 콧방귀를 끼네요..샘이 많이 나는가 봅니다.ㅎㅎ
물트림님 주위분들도 샘이 많으신가 보네요..
고기가 잘나올땐 모으는 재미로 살림망에 넣기도 하지만
먼저나온 녀석을 던져 넣으며 주문을 욉니다
이놈 풀어줄테니 다른넘 와라 ..하구요
앞으로 낚시 해도
다시는 못 잡을 붕어라서 ..풀어 주지는 못했읍니다.
제가 보기에.. 그 붕어는 다시 풀어 줘도 다시 살아 가는게 불가능 했읍니다.
아마 제가 숨 넘어가기 일보 직전의 치매 걸린 붕어를 잡은것 같읍니다.^^
확실합니다.
제 정신으론 그 붕어가 잡힐리 만무합니다.ㅎㅎ
석천공님.... 말씀 공감이 갑니다.
이제는 기록갱신이 더 이상 없읍니다. 로또 맞으면 맞지...요.
이 번이 아마 붕어 잡고 스트레스 받는일.. 마지막이라 확신 합니다.
전에 잡으신 59센치짜리 말씀하시는건가요...ㅋㅋㅋ
낚시가 즐거울겁니다.^^
월척에서 대물낚시를 배우고 그 매력에 취해 정신없이 저수지를 찿아다녔습니다.
월이도 몇수 해봤구요.
제가 경기도에 사는데요 의성에서 낚시한번 해보는게 소원 이었습니다.
그리고 구미 출장간 구실로 만천지에서 10대를 콩으로 깔아놓고....
새벽 1시쯤 멋진 올림과 함께 태어나서 처음본 크기의 붕어를 안고
뛰는 가슴이 진정이 않되더라구요.
다음으로는 붕어의 크기가 궁금해서 너무나 궁금해서
주변분들께 혹시 계측자가 있으신지 여쭈어 봐도 아무도 없으십니다.
그때 인천에서 개인택시 하신다는 분,아버님 약 해드린다고 달라
하셔서 드렸습니다.
저야 출장온 몸 일 때문에 그만 접어야 했고,이렇게 커다란 붕어도 잡아봤고.....
다음날 0000 낚시 조황에 제가 낚은 붕어 나왔습니다.
"인천에서 오신 000조사님 대물 하셨습니다. 40.2 "
내가 살면서 이렇게 큰 붕어는 처음보았고 처음 낚았다고 했는데
괜스리 화도나고 .......
3년이 지나서 올봄에 부여에서 한곳만 4번도전에 42.2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계측두 하고 사진도 찍고 조용히 집으로 보내 주었습니다.
월님들 모두 모두 즐거운 낚시 하세요
스트레스 받아도 조쿠요~~~
한번 잡아나 봤으면...............................
어느분께서 올리신 글이 생각나네요..
시골어르신이 빵좋은 월척급 한수 멋지게 걸어올리고는 (에이..씨..)하시면서 표정이 좋지않더랍니다..
옆에서 보던 조사꼐서..(우와~~큰붕어 잡으셨는데..기분좋지않으세요??)
어르신 왈( 이래큰건 뼈가 억셔서 못먹어...)
^^;;;
(붕어는 원래 1자가 넘어가는게아니야..한자 넘는것들은 잉어랑 접붙힌거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