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꾼들의 하는 말씀중에 터가 세다 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저 저수지는 터가 세다
어디에 근거를 두고 하는 예기 인가요?
고기가 없다는 애기 인가요?
고기가 있긴 한데 ㅎㅎ 하여간 뭐 이런것 잇죠
예)(대구 팔공산 아래 박사지)
박사지 같은 경우 붕어의 계채수가 적은것은 아닌것 같던데
꾼들의 말씀은 터가 세다 라고 하네요
이제 입문한 친구녀석과 밤낚시를 갔는데요. 저역시 초보지만, 암튼 건너편 프로급 조사님이 오셔서 제 친구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분께서.. 여기가 터가 쎄다던데요? 하시자 .. 제친구가 하는말이...예 여기가 귀신못 이고 사람도 많이 죽었다고 들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조사님 눈이 휘둥그래 하면서~ 예;?? 아...; 그래요 ㅋ 하시더군요. 저는 아는분께 터가 세다는 말이 고기 있는데 안잡힌다라고 들은적 있기에 그 상대방 조사님 처럼 속으로 웃었네요. 일반인들은 터가세다고 하면 무속적으로 생각하기 마련이죠. 저역시 처음 터가세다는 말을 들었을때 그런식으로 해석했네요
대물을 포함한 개체수도 많다고 예상되는 곳에
정작 낚시가 잘 안되는 곳을 터거세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런 곳은 걸면 대물확율이 높고
갈수기(50%저수이하)에 낚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다른 경우는 배스터에서
붕애도 없고 걸면 대물붕어만 있는 곳으로
대물의 경계심+개체수의 감소 등에 의해 낚시가 잘 안되는 곳인데,
년중 낚시되는 시기가 산란기,갈수기에 이뤄지는 곳도 있는데,
이런곳을 터거세다 라고 하는 줄 압니다.
터가 세다 - 타이밍이 중요 한곳, 평상시엔 꽝칠 각오로 도전
터가 무지 세다!- 타이밍도 별반 소용 없고 꾸준한 꽝이 필요 한곳
고기가 없는곳은 터가센게 아니라 말그대로 고기없음입니다.ㅎㅎ
조황의 기복이 심하여 대체로 잘 안 잡히고
적응이 되는데 시간이 걸리는 곳을 좋게 표현한 말이지요.
고기가 없지는 않은데 잘 안 잡히는 곳이라고 해석합니다 ㅎ
한번 봤다하면 대물 내지는 대박 나오는 저수지가 아닐까요?
열번에 한번 만나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한방이 있어 미련을 남기게 하는곳...
그러다 대박이 오는날이 있기마련이죠
대박보다 쪽박으로 오는 날이더만지만
저에게는 왠만한 저수지는 다 터가 쎈 곳입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고기 있으마 먹으라고 던져주는 미끼 무조건 뭅니다
분위기도 지기고 물도 수십년 안말랏고 근데 낚시해보마 밤새 말뚝이고
결론은 고기가 별시리 엄끼나 아이마 조건이 안맞아가꼬 식욕이 안땡기거나
둘중에 하나지요 그라고 한가지 더있는데 걍 결론 내죠 조사들은 야~~~~~여기 터 쎄다...
그카고 말죠 자기 낚시 실력은 절대 의심안하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