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라는 취미

낚시를 해온지는 삼십년이 다 되가네요 처음에는 취미를 뭐 골치아프게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해 하는 마음으로 대충했습니다. 그러니까 고기 안 잡히더군요 그래서 많이 잡으려고 알아보니 떡밥낚시가 많이 잡히더군요 그래서 떡밥낚시 했지요 마리수는 많은데 씨알이 적은 겁니다. 그래서 또 알아보니 새우나 콩을 쓰는 일명 대물낙시가 대물을 많이 낚더라고요 그래서 낚싯대도 여러대 사고 대물낚시를 했습니다. 그때 아마 월척에서 조항도 알아보고 그러다가 가입도 하고 했을 겁니다. 그 낚시를 10년 정도 하다 보니까 ? 몇번가도 입질은 한번도 못보는 일이 잦아졌지요 그때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 20년 이상 모든 낚시를 섭렵해서 (강 바다, 저수지,유료터,인찌끼,철치기,릴,....) 민물 대낚시가 아기자기하고 내 가 하고 싶은 낚시임은 확실하게 알게 되었으나 몇번가서 한마리 잡으면서 이게 취미이고 이게 자연과 호흡하는 길인가 ? 이게 스트레스가 풀리는 취미인가 ? 고민이 되드라고요 그런 고민이 아주 깊을때 옥내림 낚시를 알게되었고 채비에 대해 공부했고 생에 최대어(41.5센티)도 잡아봤습니다. 그런데 가끔 여러님들의 글을 읽다보면 바닥 대어낚시를 하시는 많은 분들이 고기를 잡지 못해도 자연과 함께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었다는 예기를 많이 접합니다. 저의 경우엔 대물낚시를 할때 하루밤 꽝을 치면 낚시 끝나고 나면 피곤하고, 스트레스도 쌓이고 했었는데 그래서 고기도 잘 잡히면서 때론 대어도 잡히는 옥내림을 주로하고 아주 가끔씩 바닥낚시를 하는데 정통 대어낚시인 여러분께서는 정말로 꽝을쳐도 힐링이 되시는지요 ? 낚시 삼십년을 해도 저는 아직도 내공이 부족한가 봅니다. 꽝을치면 집에서 잠이나 잘걸 괜히왔다 라든지 다른 저수지에 갈걸하고 후회하거든요 월척님들께서는 어떠신지요 저는 하루한번의 숨막히는 찌올림 보다는 하루밤에 다섯번 이상은 찌 움직임이 있는 낚시가 좋거든요 낚시 채비나 이론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죄송하지만 제에겐 이해하기 힘든 경지의 분들이 많은것 같아 질문드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