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물찌 얘기가 나온김에 몇 마디 적어봅니다.
그간 물찌가 참 말도많고 탈도 많았지요.
옥내림 초창기에는 물찌아니면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되던 때도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얘기는 많이 들어갔지요.
많은 사람들이 옥내림을 하고있지만, 어느 누구도 물찌가 더 좋다, 정말 물찌가 채비의 핵심이다..
라고 말씀하는 분들은 없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물찌 찌놀음이 젊잖다느니, 이물감이 적은것 같다는 분들도 계시긴하지만...)
많은 낚시인들이 옥내림을 낚시를 하고있는 지금 상황에서 정말 물찌가 그만큼의 기능이 있다면..
지금쯤 물찌는 낚시계의 애플이 되어있지 않을까..생각해봅니다.
초창기에 제 개인적으로는 물찌사용 반대를 많이 했고, 지금도 스스로 참 잘 했던 일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요즘에 드는 생각은 결국은 각자 선택의 몫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비싸더라도 물찌를 쓰고싶으면 쓰는것이고, 아니면 말면 되는것이지요~^^
다만 그 물찌라는것이 돈에 눈먼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특허화 되고, 그런 특허들로 인해서 일반 찌메이커에서 물찌를 못 만들어내면서
개인적인 선택으로 물찌를 써보고 싶은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비싼돈을 주고 특허찌라는 물찌를 구입할수 밖에 없는 현실은 참 개탄스럽습니다.
얼마전에 낚시방송을 보니 또 어느 낚시인이 물찌가 채비의 핵심인것처럼 얘기를 다시 하기 시작하더군요.
여기 월척에서 많이 활동하시는 분들은 아니지만, 낚시방송이라는 매스컴에서 그런식으로 방송을 해버리면..
온라인 활동을 잘 하지않는 일반 낚시인들은 정말인가 싶어 또 특허찌를 구입하겠지요?
뭐.. 공영방송도 아니고 일개 낚시방송에 너무 많은것을 바라는것 같습니다만..
특정 제품을 방송에서 보여주는 정도가 아닌, 아예 말로서 홍보를 해버리는 모습은 시청자로서도 참 보기 좋지 않더군요.
그것도 "이 찌가 잘만들어졌다." "튼튼하다" 이런 식이 아닌 이 찌가 없으면 이 낚시를 할 수 없다는 식의 홍보는 참 가관이더군요.
아직도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부분은 일반 찌제작사에서 물찌를 못만들어서 못 내놓는것이 아닙니다.
말씀드린 특허때문에 못 만드는 것이지요.
물론 물찌가 정말로 그만큼의 기능이 있다면 로얄티를 주고서라도 물찌를 만들려는 찌 제작사는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않는 이유는, 찌 제작사들 스스로가 물찌의 기능에 대해서 큰 가치를 두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무슨 대단한 공법도 아니고, 수성칠을 하거나 패퍼로 표면정리를 하는 수준의 가공을 특허로 등록한것 뿐인데,
가격은 일반찌의 두배 정도가 넘어갑니다.
예인찌 같은 정말 수제로 정성들여 만든 명품찌들은 그만큼의 가격을 주고서라도 구입을 하겠지만,
기능도 의문이고, 정성스러운 작업도 아닌 간단한 수준의 마무리 가공만으로 받는 가격치고는 적어도 제 기준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요즘은 물론 메르스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지만..
메르스 이전에 백수오 때문에 난리도 아닌적이 있었지요.
백수오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에서 직접 관여해서 백수오의 효용성을 입증하는 논문을 발표하고..
그런 말도안되는 논문과 쇼닥터들을 대거 앞세워 TV 건강프로와 홈쇼핑등을 통해서 그야말로 백수오 열풍을 을으켰지만,
결국은 모든 전말이 들어나면서 전국적인 충격에 휩싸이게 되었지요...
백수오 소동을 보면서 뇌리에 물찌가 스쳐지나가는것은 저만 그런걸까요?
물찌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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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내림낚시의채비.., 물찌는 그만한 이유가있겠지요..^^
물찌가 단순히 상업적인 면을 무시할순 없지만 낚시업을 하는 사람입장에서는 그렇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우리 낚시인이 물찌가 나쁘면 사용을 안하면되고 좋으면 사용하면됩니다.
선택은 우리 낚시인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겠지요.
물찌아니어도 고기 잡습니다.
선택은 소비자 몫이죠~~~^^
선택은 각자의 몫이니 쓰고 싶은거 쓰는게 맘편합니다
물찌가 물을 흡수하게 되면 물찌 또한 물의 일부분이 되어 다른찌보다는 부력에 대한 이물감을 덜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즉, 낚시인의 입장에서는 예신이나 본신을 보여주는 찌의 역할을 하지만, 붕어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물의 일부가 된다는 이론이였습니다...
이러한 설명에 대해서 옳다 그르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맞던 틀리던 아무런 관심이 없으니까요. ㅎㅎㅎㅎㅎ
좋은찌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도 본인의 만족이니 뭐라고 할 이유도 뭐라고 할 생각도 없지만...
비싼찌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정확한 채비법과 정확한 채비운용...찌맞춤...이 한 10배는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반 찌로도 찌맞춤만 잘하면 입질받는 대는 크게 지장 없드구요.
사람의 논리에 맞춰 생산된게 물찌라 생각합니다.
예민성이니 정확한 찌놀림이니 하는 말들은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낸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붕어는 다만 붕어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채비의 이해와 적용이 정확하다면 붕어는 먹이가 있으면 먹을것이고 찌에 표현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