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도 간간히 올라오고해서 잔존부력에 대해서 한번 설명을 드려볼까 합니다.
잔존부력은 실제 내림낚시에서 상당히 중요한 개념입니다.
잔존부력을 정확히 이해하고, 계산을 해야지 실제 자신의 채비정렬을 원하는대로 변형해가면서 낚시가 가능해집니다.
내림을 좀 해보신 분들이라면, 워낙에 중요한 개념이니 잔존부력을 잘 이해하겠지만..
옥내림의 경우는, 일반 바닥낚시에서 넘어오신 분들도 많고 운용 자체가 일반 내림낚시에 비해서 상당히 단순한 편입니다.
다대편성에 일반 내림낚시보다 덜 공격적인 낚시기 때문에 "3목맞춤에 4~5목 낚시" 라는 공식하나면 낚시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따지고보면 "3목맞춤에 4~5목" 낚시라는 공식 자체에도 잔존부력이라는 개념이 감춰져 있습니다.
잔존부력은 말그대로 채비가 부력과 침력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에서도 추가적인 숨은 부력이 더 있다는 말인데요..
바늘이 떠 있는 상태에서는 잔존부력이 없지만, 바늘이 바닥에 닿는 순간 잔존부력이 발생을 하게됩니다.
이 말은 통상 찌맞춤을 할때 바늘의 무게가 포함이 된 찌맞춤을 하게 되는데요..
바늘이 바닥에 닿게되는 내림채비에서는 찌맞춤에 포함되었던 바늘의 무게가 부력으로 전환이 되는게 바로 잔존부력입니다.
예를들어 , 옥내림 3목맞춤에 옥수수를달고 3목낚시를 한다고하면 이 채비는 언듯보기에 부력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두바늘 무게만큼의 잔존부력 즉, 추가상승력을 가지고 있는것입니다.
단지 이 추가상승력이 바늘에 끼워진 옥수수의 무게에 의해서 찌톱 노출로 표현되지 못할뿐입니다.
다시말해 미끼가 바닥에 닿여있기는하지만, 완전히 안착되지못하고 잔존부력에 의해 살짝 얹혀져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청태밭 같은 아래쪽바늘과 미끼가 함몰될 정도의 지저분한 바닥에서 윗바늘미끼가 잔존부력에 의해서 함몰되지않고,
바닥에서 닿을듯 말듯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입질을 받아내는 옥내림채비의 특징과도 연관이 됩니다.
그러면 잔존부력 측정은 어떻게 할까요?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잔존부력은 바닥에 닿는 바늘의 무게와 관련이 있고, 이 바늘의 무게가 바로 잔존부력이 됩니다.
따라서, 바늘달고 3목맞춤을 했는데, 바늘을 빼고 노출목을 보니 6목이었다면 잔존부력은 바로 3목이 되는것입니다.
그리고 특히 겨울같은 예민한 시기에 이루어지는 하우스 낚시에서는 어떻게 하는것이 입질을 받아내기 좋을까요?
답은 당연히 잔존부력을 완전히 없앤 채비가 붕어가 느끼는 이물감도 더 적고, 입질의 표현폭도 더 크게 됩니다.
(예전에 군계일학 성제현 사장님이 낚시방송 강좌에서 잔존부력의 유무에 따른 입질표현의 차이를 수조실험해본적이 있는데요..
찌에 표현되는정도가 2배이상으로 상당히 큰 차이를 보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찌맞춤을 3목에 했다고 했고, 잔존부력이 3목이라고 했을때..
3목+3목 = 6목이상 찌톱을 내어놓아야 잔존부력을 완전히 없앤 채비가 됩니다.
일반 내림낚시에서는 여기에 추가적으로 수심측정고무를 활용해서 수심을 더 주어 양바늘 슬로프낚시를 하기도합니다.
그래서 맞춤목을 3목했을때 일반적인 바닥상태의 저수지라면 4~5목낚시를 함으로써, 가급적 잔존부력을 줄이고 붕어가 느끼는 이물감을
작게 해주는것이 좋은 운용이 되는것이고, 바닥이 지저분할 경우 맞춤목정도의 노출을 줌으로써 잔존부력을 살려 미끼함몰을 방지하는것이
좋은 운용이 되는것입니다.
가급적 간단하게 설명을 드린다는것이 또 이렇게 길어졌네요..
이렇듯이 잔존부력이란것이 쉬운개념도 아니고, 또 옥내림에서는 궂이 몰라도 상관은 없는 개념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양바늘 옥내림이 아닌 채비의 변형을 가져올 경우..
예를들어, 외바늘 옥내림 이나 벵에돔 바늘같이 굵고 무거운 바늘을 사용할 경우에는,
잔존부력을 어느정도 이해를 해야만 보다 정확한 채비운용이 된다는점에서 결코 무시할수는 없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제가 여기 게시판을 항상 관심있게 지켜보지만..
답글을 달려니 설명이 길어지고, 설명이 길어진만큼 이해시키기도 쉽지않은것이 바로 "외바늘" 관련 질문입니다.
물론 대부분 조사님들 올리시는 답변은 "그냥 똑같이 하면 된다" 이지요.....
하지만, 통상적인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슬로프져있는 아래바늘에 주로 입질이 들어오는데, 외바늘채비로는 이 슬로프를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옥내림낚시처럼해서는 자칫 목줄수직인 어리버리나 편납이 바닥에 닿는 바닥채비가 되기쉽상입니다.
제대로 낚시를 하려면 잔존부력을 잘 계산하고, 수심측정을 정확하게한뒤 수심기억고무 조작을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슬로프를 만들어야 합니다.
조과에는 어떤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양바늘과 똑같은 방법으로 외바늘낚시를 하게되면 100% 어리버리채비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또 다나고6호내외의 가는 바늘이 약해보여 짧고 굵은 벵에돔 바늘을 쓰시는 분들도 제법 되는데요..
벵에돔 4호의 경우, 크기는 다나고 6호와 별반차이없지만 무게는거의 2배이상이 됩니다.
이 경우 당연히 잔존부력도 2배가되고, 가는 바늘을 쓸때보다는좀 다른 운용을 해야됩니다.
즉.일반바늘을 3목맞춤에 4목 운용한다고 했을때, 벵에돔 바늘의 경우 2목맞춤에 5목노출정도로 노출목을 좀 더 주어야 과도한
잔존부력때문에 생기는 불필요한 이물감을 없앨 수 있습니다.
이상 옥내림 이론의 계륵 "잔존부력"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드렸습니다~
ps.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군계일학에서 동영상 강의를 쭉 보시는것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잔존부력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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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매번 감사합니다
찜통더위 건강 유의하세요..
좋은정보 잘 보았습니다..
평상시에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새삼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한가지 질문을 좀 드리자면 바늘종류에 따른 무게로 3목에 4목, 2목에 5목 이라 하셨는데, 바늘의 종류와 상관없이 그냥 빈바늘 3목 맞춤에 3목 낚시는 어떨런지요?
준미은진님 말씀처럼 빈바늘로 찌맞춤을 한다면, 빈바늘 맞춤목이 바로 잔존부력을 완전히 없앤 목수가 되는것입니다.
오히려 더 간편하게 찌맞춤을 할수도 있고, 저수심에서도 찌맞춤가능한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다만 옥내림이 아시다시피 원줄을 다소 굵게 쓰기때문에 물기를 머금었을때의 침력이 큰 편입니다.
따라서 빈바늘맞춤보다 한두목정도 더 적게 맞춤목을 계산해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찌맞춤후에 충분한 시간이 흐른 밤낚시 중반부에 찌맞춤 점검을 해줄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6목정도로 여유있게 찌맞춤을 한 뒤에 3~4목정도 노출해서 낚시를 하는것이 어느정도 잔존부력도 주면서,
원줄의 침력까지 감안할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그리고 옥내림에서 찌높이 조절은 잔존부력조절이라고 보시는것이 옳습니다.
만약 3목을 맞추었고 바늘을 떼어보니 6목이 나왔다고 했을경우, 3목~6목을 노출한다고 보면,
3목~6목의 노출목 범위에서는 잔존부력의 차이만 있을 뿐이고, 6목이 노출되었을 때부터 짧은목줄의 슬로프가 생기가 됩니다.
그런데 7목노출했다고 1목정도의 슬로프가 생기는게 아니지요..
6목노출을 기점으로 찌고무를 10센티 더 올렸다 치더라도 슬로프는 10센티가 생기지만 노출목은 계속 6목이 됩니다.
그리고 찌고무를 계속올려 편납이 바닥에 닿을 시점부터 찌톱은 6목이상의 노출목을 가지게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6목은 바늘과는 상관없는 오로지 찌와 편납만의 부력균형인 셈입니다.
찌는 편납과 부력균형으로 6목을 계속 유지하고, 수심조절을 통해서 슬로프만 변동이 생기는 것이지요..
그래서 모든 내림채비에는 위에 찌스톱퍼를 2개를 달아서, 하나는 수심을 기억하는 역할을 하고 하나는 노출목을 조절해서
잔존부력과 슬로프의 정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것입니다.
옥내림을 하시는 분들중에도 위에 지스톱퍼를 왜 2개를 하는지 이유를 잘 모르시는분들이 80%이상이라고 봅니다.
또 글이 길어지고, 어려워지고 있습니다..ㅎㅎ
사실 이 부분이 가장 글로는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회가 되면 그림으로 좀 설명을 드려볼까 싶은데,, 계속 미루고만 있네요...^^
그분께 드린 답변들을 함께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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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외바늘낚시..참 어렵습니다..
바늘마다 잔존부력도 틀리고, 찌의 부력에 따라서 채비의 정렬도 틀려지게됩니다.
외바늘 낚시를 양바늘처럼 "몇목맞춤에 몇목노출" 처럼 쉽게 답을 내기란 정말 힘듭니다.
가장쉽게 하는방법은..
1. 빈바늘로 5~6목정도 맞추시고요..
(옥내림 게시판에도 적었지만, 원줄 침력을 생각해서 노출목을 좀 넉넉히 주시는게 좋습니다.)
2. 그뒤 바늘달고 수심을 4목정도로 측정을 해서 수심기억고무에 기억을 시키고..
(수심기억고무는 상부 찌스톱퍼 2개중에 위에것입니다.)
3. 2개중 아래스톱퍼를 이용해서 찌톱을 맞춤목보다 5센티정도 더 올려주세요..
그런뒤에 다시 투척해보면 5센티정도 슬로프가 생겨있고, 노출목은 빈바늘 맞춤목수준으로 유지가 되는데,
실제 맞춤목보다는 채비심력때문에 조금 덜 노출이 될것입니다.
낚시는 이렇게 하면되는데요...
여기서 문제는 잔존부력을 완전 없앤 채비이기 때문에 입질이 다소 이상해집니다.
예신도 없이 느닷없이 찌가 사라지는등의 이상한 입질이 지속됩니다.
이것은 일반내림처럼 한대로 채비정렬을 항상 잘 유지하는것이 옥내림에서는 어렵기 때문인데요...
붕어 입장에서 본다면, 아무런 이물감이 없는 미끼를 탐하고 이동하는데 어느순간 찌의 이물감이 느껴지게되는거지요..
당연히 고기가 놀래서 튀게되면...갑자기 찌가 사라지는 식의 입질표현이 되게되는겁니다..
그리고 슬로프를 잘 주었다고 하더라도 윗바늘이 앵카 역할을 하는 양바늘처럼 고정된 채비가 아니므로..
찌가 자연스럽게 흘러서 목줄을 당기게되면, 자연스런 슬로프가 아닌 직선사선이 되면서 찌톱이 스르륵 잠긴다던가 하는..
추가적인 문제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제가 말씀드리는것이..가급적 쌍바늘을 하되,..
외바늘을 할려면 차라리 목줄에 좁쌀을 물려서 좁쌀봉돌 채비로 전환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대로 낚시하기도 어렵고..제대로 한다고 하더라도 옥내림이 기다리는
낚시라 채비정렬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입질표현도 이상해지게 됩니다.
가장좋은 방법은 말씀드린것 처럼 좁쌀봉돌채비로 전환하시거나..
짧은 목줄에 바늘대신 바늘무게의 아주작은 좁쌀을 하나 채워서 양바늘처럼 채비를 유지하되, 아래바늘만 사용을 하는것입니다.
이도저도 싫다면..그냥 양바늘과 같은 운용을 하는것인데, 말씀드린것처럼 어리버리일 확률이 100%입니다.
물론 조과의 차이라던가, 입질의 차이..이런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양바늘과 조과와 입질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분들도 많기 때문인데요..과연 그럴지는 저 또한 궁금한 부분입니다.
좋을듯합니다.
자세히 읽어보니 언듯 제글에 준미은진님께서
조금 언짢으셨을수도 있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잘못아는게 잘못한것은 아닙니다.
서로 글을 통해서 오해를 해소하면 충분한거라
라고 전 생각합니다만.....
서로 잘못알고있는 부분이 있다면 설명해주고,
좀더 정확한 지식을 얻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잘못알고있었던것을 안다면 저또한 기쁠것이고,
여기에 어떠한 다른감정은 없을것입니다.
그런데틀렸다고만하고 이유를 말씀안해주시는것은,
상대방에게 오히려 더 큰 생채기가될수 있습니다.
구분 잘 하셔야.
지나가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