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오전 일과를 마치고 천안 근교의 관리형 저수지를 갔읍니다.
주로 나오는 씨알이 7-8치급에서 월척을 넘는것들이 나오는 -물론 토종붕어입니다- 꽤 괜찮은 저수지입니다.
아주 오래전 무료터였을때 몇번 다녀 보았지만 관리유료터로 바뀐후로는 초행이었읍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곳은 아주 특이하게도 잔챙이 (4-5치)가 너무 많아서 지렁이를 쓰면 찌를 가지고 놀아 도저히 낚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자원이 많을 뿐만아니라, 참붕어와 새우의 자원도 무진장인곳이라 낚시터사장님은 새우를 사용하라고 권하더군요..
낚시터를 한바퀴 돌아보니, 지렁이를 쓰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살림망속에 준수한 씨알을 담아놓으신 분들은 전부 새우미끼 일변이었지요.
당연히 새우미끼낚시로 결정하고
채비를 좀 변경합니다.
자리를 잡은곳이 바닥에 각종 수초가 자라나기는 하지만 아짓 눈에 보이지 않는 - 그래서 맨바닥처럼보이는- 맨땅에
자리를 잡아보아도 될거라는 주인장의 얘기를 들은지라...
수심은 약 1.2미터 채 못되었고, 물색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읍니다.
6-7호 봉돌의 40센티전후의 대물,떡밥겸용찌로 바꾸고,
찌맞춤을 바늘빼고 주간케미가 반쯤 나오게 세팅을 했읍니다.
원줄은 모노2호줄이고, 목줄은 역시 모노 1.2호줄 바늘은 다나고 9호로 준비했읍니다.
조황을 말씀드리면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오전 11시 그러니까 1시간동안 저녁시간 40분 소변 1번외엔 자리를 뜨지 않고
정말이지 열심히 했읍니다.
조과는 8치 1마리, 5-7치 6마리로 보잘것 없었지요.
그러나
주변 조황도 별반 다르지 않기에 나름, 이정도면...하고 주변을 돌아볼량으로 하류권으로 가보았읍니다.
그 하류권의 포인트가 마치 반산지 상구네 포인트처럼 만곡져있어서 바람의 영향을 거의 안받는 좋은 포인트로 보였읍니다.
그곳엔 두분의 조사님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곁에 가서 말을 붙이고 살림망을 보니 허걱! 약 40수의 붕어가 담겨져 있는데 최대는 약 35후반으로 최하 8치 이상
으로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지요...그때 시간이 토요일 그러니까 19일 오후 1시경이었는데
그때도 챔질을 하여 붕어를 잡아내고 있었읍니다. 그 조사님은 동네주민으로 찌맞춤은 거의 무시된듯한 풍덩! 툭! 이런 채비였고
제가 너무 무겁지 않느냐? 고 물으니 여긴 무거워도 다 올린다고 하시더군요..
이쯤되면 제채비에 의심을 가지게 됩니다.
다시 상류 제자리로 돌아와서 귀 얇게 채비를 무겁게 마추었읍니다.
좁쌀채워서 바늘빼고 주간케미가 수면에 닿을락 말락.. 8대 마추는데 2시간이 후딱 가더군요..
그리고나서는 너무 졸려 텐트속에서 한숨을 자고 있는데 어느분이 제곁을 지나치면서 저보다 더 맨바닥에 아무 망설임없이
대를 피고 계셨읍니다. 그것도 10대씩이나...
저는 그걸 조용히 지켜보며,
아무 망설임없이 저자리를 선정하시는걸 보면 저분도 현지인? 생각했죠..
왜 느낌도 현지인 느낌이 드는...^^
대를 다피는데 30분도 안걸리더군요...
그러더니 바로 한수를 걸어내시는데 거의 월급이더군요..
물론 새우미끼였구요...
그때까지 저는 그분의 찌맞춤에는 별 신경도 안썼구요,, 도착과 거의 동시에 잡아내는 솜씨만 보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더니 한 30분 뒤에 또 한마리를 잡아냅니다..
8치급으로 보이는데 씨알이 작은지 바로 방생모드...
바로 달려가서 굽신모드로 바꾸었읍니다.
역시 현지주민이셨구, 일주일에 2-3번 오신다는 그리고, 지금은 수초에 붙이는것 보다는 붕어가 알자리를 보러 온거니까
물속에 수초가 안보이게 자라고 잇는곳이 포인트라고...
제자리도 나쁘지 않다고...
찌를 안착시킬때보니......
이건 짜장잡을때 채비맞춤정도로 아주 예민햇읍니다.
봉돌은 5호정도로 보였고 외바늘에 새우미끼..
제가 물었죠? 새우미끼 낚시인데 너무 가벼운 맞춤아니냐고?
오히려 가벼운채비가 입질파악에 도움이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아직 초봄이라 붕어가 새우를 먹더라도 덥석 물지 않고 예신을 보여주고 난뒤에
본신으로 이어지는데 무거운 채비는 예신을 파악하기 어렵고 급작스레 올리기때문에 챔질이 늦다는겁니다.
타당성있더군요...
집에 늦는다고 전화하고 봉돌깍아내려 갔읍니다.
주간케미를 다 내놓을정도로 맞추고 시작했읍니다..그리고도 봉돌만 닿을 정도로 좀 더 깍았지요..
밤11시까지 한마리도 못잡았읍니다.
일요일 비만 안온다면 2박할 예정이었지만 너무 피곤하고, 비도 온다고해서 짐을싸서 집으로 돌아 왔읍니다.
월척님들께 여쭙니다.
하류만곡진 포인트에서의 채비( 아주 무거운..) 가 맞은걸까요?
상류 제옆자리의 채비 (아주 가벼운..) 가 맞은걸까요?
이번주중에 다시 도전하려고 벼르고 있읍니다.
우문현답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월척 주암.
가장 보편화된 질문 .. 찌 맞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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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님의 글을 잃어 보니 찌 마춤은 역시 정답이 없다?.. 개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 되네요
개인적으로 찌마춤 잘해서 고기를 잘 잡는다.... 이런 생각은 조금도 가지고 있지 않어서요~( 물론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자기가 어떻게 찌 마춤을 했건 그 마춤에 맞는 찌의 움직임을 보고 고기만 잡어 내면 된다고 생각 합니다.
글속의 붕어를 잘 잡으신 분들은 찌 마춤 때문에 고기를 잘 잡은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채비에 믿음을 가지세요~
그 상황에 눈에 뵈는게 없죠
이해합니다 그런데 바닥 낚시에서 무겁고 가볍고의 차이가
거의 없을것같은데요 원봉돌과 좁살봉돌 정도의 차이정도?.......
요즘 새로본 황동 분활 채비를 사용해 보는중인데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찌간격 10 센치로 두대를 던졌을때
풍덩채비는 한마디를 올려서 잡는데 비해
졸쌀은 꼼질만하고 건져보면 지렁이는 씹힌자국있고
난감하더군요 .
아직 이해도가 작아서 그려려니 합니다만
채비에 대한 믿음이 아직 부족해서 인듯합니다.
하여간 채비에 큰 문제가 없다면
찌를 올릴고기는 올리고 잡혀준다 입니다.ㅎㅎㅎ
생각하는 1人입니다.
찌맞춤의 고민에서 벗어나시길.....
수조통에서 봉돌만 장착후 아주천천히 내려가거나 아님 아주천천히내려가다가 정지상태 또는 입수후 서서히올라와서
수면에 캐미끝이 일치하는정도로 맞춤니다.후에 채비를 완료하면 현장에서 투척해보면 찌가 수면에서 노출되지않고
조금빠르게 입수하는정도입니다.결국은 정통바닥낚시가 되겠지요 새우대물낚시에서 가장기본적인것은 자기채비에 대한믿음
아닐까요 가볍든 무겁든 자기채비에 믿음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우선일겁니다.굳이 채비에대한의심을 해버리면 그것만큼 피곤한
낚시도 없을것 같습니다.확률적인 논리로 따지면 가벼운채비가 마릿수는 더 될것같네요~씨알선별은 의미가 없을듯 하고요
바늘의 크기 목줄의 굵기 그리고 미끼선택이 중요 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굵은 바늘에 작은 세우 보다는 새우가 적다면 적은 바늘이 붕어로 하여금 이물감을 덜 느끼게 하고
굵은 바늘에 지렁이 어려마리 보다는 작은 바늘에 지렁이 한마리가 맞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ㅎㅎㅎ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저는 굵은 바늘에 굵은 새우 사용 하네요 ~~~
가끔은 한번식 바꿔 보고싶은데 그냥 합니다 ~~
찌맞춤에 기준을 둘려고 하지요?
바닥상황에 찌맞춤이 따라가야지요....ㅡ,ㅡ;;;;;;
두가지를 섞어서 사용해보시지요~
어느것이 더 효과가 좋은지 직접 겪어보심이..
답은 나온거 아닌가요?
포인트 잘 앉는 사람이 장땡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내의 찌마춤 기준에서 비슷비슷하단 예기입니다.
찌마춤이 문제가 있어서 고기를 못잡는게 아니라 고기가 안물어주거나 고기가 없어서 못잡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을 찾길 바랍니다.
을정 믿음이 안가신다 하심 10대중 반은 무겁게 반은 가볍게 해서 샛팅해보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것 같습니다.
답나온거지요.. 포인트가 장땡입니다.
참고로 제가 완전 초보일때 (찌맛춤이 뭔지모를때 ) 혼자 강원도 작은소류지가서
풍덩채비도아닌 잠수채비로(그땐찌만 수면위로 보이면 되는줄알았습니다)도
4-5치 되는붕어가 찌를올리더군요..
찌맛춤에 너무나많은 고민하지마시고요
적당히 운용하시며 자신의 채비를믿으세요..
사실 노지는 잘 가지 못하지만 손맛터에서 낚시를 해보면 가볍게 맞출경우 찌가 잘 올라오지 못하고
물론 항상 그런건 아닙니다. 봉돌을 바닥에 안착하거나 쇠링 S자 1, 2개 추가하면 신기하게
올라오지 않던 찌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 노지는 고기들이 순진해서 손맛터와 비교는 좀 그렇지만 어느정도 찌맞춤도 작용을 하는거 같구요.
그외 미끼 다는법, 바늘크기, 원줄두께, 챔질타이밍이 영향을 주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내 자신의 채비에 믿음을 갖는다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채비에 붕어입질을 보았을때 입걸림이 확실할때의 찌오름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아야합니다.
물론 현장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화를 줄때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위치선정과 챔질의 타이밍을
더 중요시합니다. 그리고 내가만든 채비가 최고라는 확신속에서.....
너무 찌맞춤에 신경쓰면..내가 하고자하고 구사하고 싶은 낚시를 못합니다...
꽝을치더라도 하루 자연을 벗삼아 좋은공기 마시고 오셧다고 생각하시면 편할듯합니다..
그런 노력에 노하우가 쌓이겠지요.
낚시에 정답이 없으니까 재미가 있고 스릴도 있고 기대와 실망도 있는 것이지요.
너무 많은 변수가 있지만, 낚시에서 가장 먼저가 "Point" 아니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주암님이 실력이 없는게 아니고,
그 저수지에서는 많이 연구하고 경험했던 그 낚시인이 가장 유리한 것일 뿐입니다.
타 낚시터에서였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뭐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만, 그래도 이왕이면 많이(또는 큰녀석) 잡으면 좋겠지요. 사실 그런 욕심에 이렇게 여러조사님들의 경험이나 아이디어를 컨닝하고 있습니다.^^.
말이 많아졌습니다만, 제 의견에도 상황에 따른 포인트가 많이 좌우하지 싶습니다.
늘 행복하소서...
그냥 속편하게 표준-수평맞춤하여 써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