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은 경회루 북쪽 입수구 용머리 조각이 있는 바로곁에 하향정이라는 육각정을 짓고 여기에서 낚시를 했다.
이 건물은 지금도 남아 있다."
---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경복궁편(6권) 발췌
경복궁 안에 경회루에서 낚시를 했다 하네요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문화예술적인 평가는 모두 다를 수 있겠지만
같은 낚시꾼으로 경복궁 안에 개인 낚시터가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무한한 부러움을 느낍니다.
수심은 얼마나 될까?
잘 듣는 미끼는 무엇일까?
주 어종은 무엇일까?
배스는 없을까?
손맛은 어떨까? ㅎㅎㅎㅎ
낚시꾼들은 모두 똑같은 것 같습니다.
"입수구 용머리 조각 바로 옆에" 입수구......
예나 지금이나 낚시 포인트는 똑같네요
대학시절 학교 연못에서 잉어 잡다가 수위 아저씨에 들켜서 줄행랑 치던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조사님들 모두 '하향정'같은 개인 낚시터 소유 하시길......
지겨운 월요일 정말 쓸데없는 상상이었습니다.

우리 낚시인의 영원한 로망 = 나만의 낚시터 갖는 것.
즐거운 상상 유도에 감사합니다.
그 재미난 취미생활을 한대학생형님의 고자질로 대학내 수위아저씨에게 걸려 무릎꿇고 손들고 벌받은 이후론 안했었는데....
찐빵님 글을 읽었더니 옛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ㅎㅎ
누구실까요?ㅋㅋ
관악산으로 해서 개구멍치기로 들어 갔었는데요..ㅋㅋ
요걸 연못에 던지면 한30초만에 가두리양식장고기들처럼 수백마리잉어 붕어떼들이 몰려옵니다
크기는 어른 허벅지만하죠...미터급잉어도 많고 붕어도 4짜급들이 수두룩합니다...
백년이 넘는 세월동안 잘자른 토실토실한 붕어 잉어들...
재공사를 하면서 그 물고기들은 어디로 갔을지 지금은 모르겠네요
어릴적에 ㅎ~
유료터로 만듭시다 ^^
그래서 연못이 아주 많습니다.
1968년경에 어린이대공원으로 빠꼈지만 전체 조경은 거의 그대롭니다.
어려서 몰래 밤낚시 많이 했었는데,,,
미끼없이도 잡을수 있었답니다.
잉어 입이 제손이 들어갈 정도로 컸습니다.
지금은 얼마나 어떻게 자랐을지 ,,,아마도 6짜,7짜 붕어도 있을까???
개인 낚시터 부러울따름이고 개인적인 소망이기도 합니다..
경복궁에는 몰래 낚시하면 안되는거져...??? 그렇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