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바닥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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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초보의 챔질 질문

안녕하세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남긴 장비를 3년정도 묶혔다가 집사람하고 싸우고나서 홧김에 갈곳이 없어 가방메고 나갔다 낚시에 빠진 초보입니다. 주변에 낚시하는 사람이 없어 인터넷 열심히 찾아가며 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는 한 석달 되었는데요, 아직도 챔질 타이밍을 잘 모르겠습니다. 황소 뒷걸음질에 쥐잡는다고 40cm 잉어, 29cm 붕어, 30cm 빠가사리 등 석달동안 많은일이 있긴 했습니다만, 헛챔질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잉어는 낚시대 빨려가는거 당겨서 잡았고, 붕어는 '천천히 주욱 올라오면 대물이다'라는 낚시가게 아저씨 말 듣고 챈거고, 빠가사리는 찌가 쭉 빨려들어가길래 놀라서 챈거고... 막상 제가 제대로 채서 잡은건 없다고 보는게 맞겠죠. 보통 4시경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주말에 가서 하는데 당췌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보통 하루밤 낚시하면, 한 22시 까지는 떡밥, 그 이후에는 지렁이(요건 빠가때문에...), 다시 5시정도 부턴 떡밥을 씁니다. 찌가 방정맞게 올라오면 잔챙이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게 뭐가 물었다 뱉는건지, 입질인지 아직 구분이 안됩니다. 부드럽게 5cm 정도 올라오면 냅다 채는게 맞는건가요? 빨리 쭉~ 올라오는 찌는 그냥 놔두는건가요? 꼭 천천히 올리는 찌만 챔질을 하는건가요? 찌올림을 글로 설명을 해주시는게 말도 안된다는건 압니다만, 그래도 고수분들께서 조언을 해주시면 도움이 될것같아 질문 올립니다. 초보에게 도움을 주세요. ㅠㅠ 사진은 지난주에 낚시대 빨려들어가는거 챈 잉어...(자랑자랑 -_-;;)
낚시 초보의 챔질 질문 (월척지식 - 전통바닥낚시)

자주 다니시는곳이 잡어가 많은가봅니다.

잔챙이들이 미끼를 흡입할경우 잔챙이들은 힘이 없기때문에 언넝 먹고 도망가야겠다.

이런 마음으로 성격이 급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찌도 급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겠지요?

그래서 찌가 빨리 오르락 내리락 하는거는 대부분이 잔챙이들이라고 하는겁니다.

하지만 반대로 큰 붕어들은 느긋한 마음입니다.

미끼도 한번에 흡입을 하게 되지요 .

그래서 찌가 천천히 오르는것입니다.

붕어의 입질패턴은 장소마다 다릅니다.

님께서 다니시는 곳의 입질패턴을 직접 파악하시는게 좋아요.

하지만 공통점은 있습니다.

님도 아시다시피.. 앞에서 언급한것처럼

빨리 오르락 내리락 하는건 그냥 무시하셔도 무방하십니다.

천천히 쭈~욱 올리는 입질일때는 챔질을 하시구요.

그리고 글을 읽어보니 떡밥낚시도 즐기시는듯한데

떡밥일경우는 찌가 1~2센치정도만 올리다 마는 입질도 많이 있습니다.

떡밥일경우는 그럴때 챔질을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정말 입질이 예민한곳에서 낚시를 할때는 찌가 깨작거리기만해도 챔질을 해야만 잡히는곳도 있습니다

석달동안 같은곳을 자주다녀보셨다니 ..

분명 입질패턴을 대충이라도 파악하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직 파악을 못하셨다면..

다음에 가셨을때 입질패턴을 파악하시는데 중점을 두시고 해보세요.

몇번 해보시면 아 .. 이곳은 이런 입질패턴일때 챔질하면 잡히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겁니다.

밤에 지렁이를 미끼를 이용할때 잡어들이 많이 건들면

새우나 참붕어 .. 옥수수 같은것을 사용해보세요.

그리고 잉어와 빠가사리의 입질패턴이 대부분 빠는입질입니다.

찌가 올라오지 않고 물속으로 잠기는 입질이 대부분이죠.

그렇다고 잉어나 빠가사리가 찌를 안올리는것은 또 아닙니다 ^^;;
어종별로 일반적인 입질 패턴이 있기는 하지만, 꼭 정해져 있는 건 아닙니다.
잔챙이나 잉어라고 할지라도, 붕어처럼 이쁘게 찌를 올려 주는 경우도 있구요.
그리고 그 날 활성도에 따라서 찌를 몸통까지.. 또는 한 두마디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입질을 보여준다면, 고수와 초보의 차이가 없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고수와 초보의 가장 큰 차이는, 상황을 얼마나 빨리 이해하고 대처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그 날의 활성도 등을 파악하여 챔질 타이밍을 조절하거나, 미끼를 운용을 바꾸거나,
바늘의 크기나 찌맞춤을 가볍거나 무겁게 바꾸는 방법들이 있겠지요.

저도 아직 이런 상황들을 파악하고 대처하는데 어려움이 많기는 하지만,
확실히 주위의 10마디 보다 나의 경험들이 쌓이다 보면 빨리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실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 찌가 움직이면 바늘이 대상어의 입속에 들어 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찌의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서 챔질할 타이밍을 놓치는거지요, 잡어나 잔챙이.
일단 챔질타이밍을 학습해 보신다고 하시면 중층마냥 대를 쥐고 계시다가 찌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최대한 빨리 챔질하기도 하고 느긋하게 하기도 해 보시면서 타이밍을 잡아 보세요, 몇번 해보시면 의외로 쉽게 감을 잡으실겁니다.
잔챙이나 잡어는 순식간에 미끼를 입에 넣었다 뱉습니다, 불과 1~2초 사이입니다. 요런거 사실 챔질 안하시고 안 잡아도 됩니다.
찌가 빠르게 올라오는건 백발백중 잔챙이 소행이라 생각되어 지고요..

챔질타이밍을 물으셨는데.. 찌가 올라오다가 멈칫 또는 가만히 서있는경우에 챔질하시면 십중팔구는

입걸림으로 이어집니다. 얼마나 올리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서식환경,당일 기후,바닥지형 또는 계절별로 찌올림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아울러 찌맞춤을 어찌했는지 어떤 채비를 쓰시는지에 따라서도 타이밍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끼는 무엇을 섰는지 안적으신것 같은데.. 어떤 미끼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빠가를 잡으셨다하니 지렁이를 섰는것 같은데 아마 짝밥이 아닌가 생각되어지고요

지렁이는 빨리거나 끌고가거나 올리다가 멈출때 챔질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단 빠르게 이행동이 나타나면 헛챔질이 많이 나올수 있습니다. ==> 이또한 잔챙이 소행..

제가 하는 챔질 타이밍은 기본적으로 이렇고요..

충후한 찌올림에 제가 서술한 챔질방법으로 헛챔질 발생시엔 타이밍을 조금씩 변화를 줘 봅니다.
(헛챔질 타이밍보다 좀 더 느리게 등등)

딱 걸려나오는 타이밍을 잡으셨다면 이후 그 타이밍에 챔질하면 거의 걸려 나옵니다.

참고만 하십시요..
붕어의 취이행동을 사람이 분류하다 보니까 자꾸 패턴을 정하려고합니다. 대충 그렇다는 거지 꼭 맞지는 않습니다.
중후하게 올리는 치어도 있고 빨고 내려가는 대물도 있을 수 있습니다. 붕어행동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요.
여러번 경험해 보시면 감 잡으실 겁니다.
저도 초보라 ...
잘은 모릅니다..
헌데..
모든 입질에 정답은 없는듯 합니다.
그날 그날 어종의 컨디션에 따라 잘 올릴때도..
아닐때도 있구요..
제가 배우기를 가장 중요한건..
빠는 입질일 경우 찌가 1초 이상 사라지면 챔질하라는것과..
올림 입질일 경우는 진행 중에 채라는 것입니다.
올림 입질을 진행중인걸 간과 하기 위해서는..
낚시터에서 그날 그날 어종들의 컨디션을 잘 봐야 한다더군요..
2마디까지 올리는게 끝이다..
그럼 한마디 올라온 후 지켜 보다 더 올린다 싶으면 채는거죠..
글로 설명 드리려니....제가 지식이 없어서..부족하군요..
소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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