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놓아줄거면 자길 달라는 사람, 어떻게 정중하게 기분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 좀 없을까요?
연세가 높으신 분이라(60대 중반쯤) '놓아줄거 뭐하려고 잡냐' 시는데 이런분들과 언쟁하기도 사실 귀찮고, 그분은 그분 나름대로의 낚시 철학이 있고 저는 나름대로 낚시즐기는 방법이 있는데 자꾸 낚시터에서 마주치게되고 또 인사드리게 되고 하니 더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긴 시골이라 그런지 의외로 이런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살림망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이였는데, 이젠 챔질하여 붕어가 걸려 나오는 것만 보면 옆에와서 대기 하고 있습니다.
좀 언짢은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인데, 연세든 어르신께 함부로 말씀드리기가 어려워서 제 기분만 상하고 철수하게 되네요.
모두모두 즐겁고 안전한 낚시 하세요.~~
남이 낚은 붕어를 탐하는 낚시인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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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십시요.어자원 보호를 위해서요
그냥 잡은 고기 드리면그만이지 생각하면서도 옆에 와서 기다리고있으시면
챔질할때도 그렇고 왠지 부담이되서..
한가로운 낚시가 부담되는 낚시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분께 살림망을 아주달라고해서 제옆에 걸어두고 거기다가 고기 넣어놓습니다.
집에갈때드린다고 그러면 조금 편안해지더라고요.
더구나 자주 뵙거나 일면식이 있으면 별 주저 않고 달라고 합니다.
본문에서 챔질하면 대기하고 계신다는 부분을 보니 심하다는 생각과 함께 그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도 나네요.
줄려면 기분좋게 드리고, 살생(?)에 일조하는 기분이고 내키지 않으면 바로 방생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고
달라는 걸 거절하기 힘들면 좀 떨어진 곳에 자리 잡는 것도 좋을 겁니다.
잡은 붕어에 대한 책임이 중요한데,동네분이 맛있게 드시면 좋은것 이지요
기분상하면서까지 꼭 그곳에서 하셔야 합니까..
조용히 홀로의시간을 갖다보면 언젠가는 찌올림에 빠져들어 챔질도 안하게돼는 경지에 오르시겟지요...
붕어는 잡아도 놓아줘도 옆사람을주어도.. 그런것이 무슨 문제가 돼겟습니까.. 그저 나만의시간 으로 만족하면 돼는것을.....
제경우는 그렇게 하지요.. 같이다니는 낙시조우가..질이좀 안좋아서 안볼수는없고 ...ㅎㅎㅎ
아예 챔질을 안하고 찌오름만 본답니다.. 그러다보니 찌맞춤의나름 노하우도 생기고. 좋더군요.....
근데 조금 냉정하게 말해서 붕어를 잡든 놓아주든 그것도 잉어바위 님 마음인데
한두번 그러시는 것도 아니고 낚시하실 때 아예 어르신이 옆에 오셔서 달라고 그러실 정도라면
위에 전주조사님이 말씀에 백배 공감합니다.
어르신께 '저는 붕어 놓아주는 재미로 낚시를 합니다'라고
한마디해주시는 결단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잉어바위님이 잡은 붕어를 어르신께 드리는 것도 작은 미덕이 될 수 있지만
노력없이 취하려고만 하시는 어르신의 모습이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같으면 신경쓰여서 그런 곳에서는못하지 싶네요.
입질할 때 언제 찌 올라오나 신경 예민해져 있는데
옆에 어르신 신경쓰여서 어디 여유롭게 낚시나 하겠습니까.
어르신께 최대한 공손하게 거절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시거나 다른 곳을 찾으시길 권해드려요.
지렁이와 낚시대 한두대 드시고 붕어낚시 하시는 어르신이 계십니다.
20cm넘는 붕어 두마리만 잡으시면 집에가져가셔서 저녁 반찬거리로 드신다고 하시더군요.
잡은붕어 몇번 드린적이 있는데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귀하게 쓰일 붕어라면 몇마리 드리는것도 나쁘지않을것 같습니다.
방생도 당신들은 가져가지만 봐라 나는 손맛만 보고 돌려보낸다고 보란듯이
요란하게 방생하는것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들었습니다.
방생도 옆 조사님 눈에 거슬리지않게 예의있게 조용히 돌려보내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나중에 갈때 '이게 왜 풀려있지?' 라고 농담 한마디 ㅎㅎ
저도 방금 그생각을 했었거든요! ㅎ ㅎ
ㅎㅎㅎ
한마리 한마리 포획과동시에 사진으로 증거 남기고 바로 방생 ㅎㅎ
전 그냥 달라면 줍니다.....
동네 어르신이면 그냥 매운탕 꺼리 하실려고 그런거 같은데....적당량 ㄱ드립니다...."이정도면 한냄비되지요? 약주는 드실수 있을 겁니다.".....그러면서....
그러면 그냥 낚시대 접고 드린것 가지고 가십니다.....어른들이 그냥 술안주거리나 하실려는것 같은데....드리세요....
어찌보면 그것 또한 공덕을 쌓는일 입니다../
살림망을 차에두고 낚시를 즐깁니다.
기분좋게 낚시하고 기분좋게 오는게 낚시를 가는 이유니까 말이죠 ㅎ
이상으로 보이시는 분들...일일이 인사도 드리고 쓰레기 좀 줍고 하면서 말을 나누다 보면 대부분 어르신들이 고기를 가져가시더
군요.. 그래서 7치급이하는 다 풀어주고 그 이상만 드립니다..앵간하믄 어린건 놔주고 손바닥 이상되야 드리지요..
골라 골라 큰놈만 드리고 작은건 놓아주심이.. :)
기분상할일 없구 아주 좋은거 같은데요 ㅎㅎㅎ
서로 어색하게 안되요 할수도 없고 드시는분들은 드셔야 합니다.
살림망 없으면 조과 묻는 사람도 잘 없고, 낚은 고기의 처분에 대한 고민도 없겠지요.
살림망 없으면 차에 비린내도 안나고 낚시가 깨끗해 진답니다.
그냥 기분 좋게 생각하시고 드리세요. 잡은붕어 그거갖고가서 매운탕으로 해드시면서
소주한잔 하신다면 뭐 좋은일이지요...복잡하게 생각마시고 드리세요.
저는 일부러 낚시가면 잉어,가물이, 붕어중자이상은 모아두었다가
시골 어르신 만나면 꼭 드리고 철수 합니다
몇일전 잉어육자 자연산이 너무나 물건이라 아파트 가지고와서
딸을 임신한 산모를 찾아서 드린적이 있읍니다
저는 먹는일은 없어요 마음먹기 아니겠어요
나중에 철수할때 큰것으로 몇마리 드리면 고마워 하십니다
그분이 매운탕거리로 찾으시는건데 기분까지 머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개인 의견입니다
특히 연세가 있으실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필요로 하신분 드려 맛있게 잡수시면 부처님도 용서 하시지않을까요?ㅋ
저도 주변에 필요로 하는 분이계셔 월급3마리 포함 10여수 잡아다 드리면서
"붕어가 커 찜해도 될겁니다" 했더니
그분 왈 "아녀 모으는 중이여" 약내린다고, 윽~~~뒤통수
그뒤론 붕어 잡아도 못잡았다고 뻥...
옆에서 고기 가져갈라고 대기하고 계시면 부담은 되시겠지만 붕어 방생하시는 분들이 "오늘은 어떻게든 방생해야지"
이런 생각보단 손맛보고 월척한번 잡으려고 낚시가방을 멜줄로 압니다... 내 목적을 이뤘고 내 결과물로 다른 사람이
좋아한다면 이것도 일석이조가 될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얼마전까지 잉어 낚시를 한창 다니다가 잉어를 필요로 하는사람이 없어지니 이제는 사료게기도 귀찮아지고 붕어잡아서 장인
어른이 고내드셨는데 술끊으시고 붕어 안잡수시지 단지 손만만 보기위해 장짐을 싸려니 의욕이 없어지네요... ;;
낚시에 입문한지 얼마안되었지만, 이렇게 많이 보고 배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