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봉돌 바늘두개 연결해서 오랜기간 낚시를 해왔는데,
최근 낚시를 가서 떡밥을 갈기 위해 낚시대를 들다가 고기를 반이상 걸다보니 머리가 참 복잡해 졌습니다.
제 채비는 27대 31대 두대의 낚시대로 부력 3g정도의 헤라형 찌를 사용했고
원줄 1.5호 목줄은 일반 판매되는 묶음바늘 6호 입니다.
매듭은 초릿대와 봉돌연결부 바늘과 봉돌 연결 매듭이 전부인 단순한 채비입니다.
미끼는 마류X 바닐라 글루텐, 에코+찐버거 짝밥입니다.
낚시한 곳은 종종 고기를 넣는 관리형 저수지 입니다.
말로만 듣던 약한 입질에 의한 목줄 사각지대 현상인 것 같아 월척에서 다양한 글을 검색해봤습니다.
- 5cm 이하의 짧은 목줄 - 이물감의 단점, 생략 없는 응답과 적은 사각 장점
- 10cm 이상의 긴 목줄 - 봉돌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의 각도까지 이물감이 적은 장점, 적은 각도의 움직임에 무반응 및 줄 엉킴 등의 단점
- 10cm 내외의 중간 목줄 - (제가 하고 있는 방식 7-8cm) 두개의 방법의 중간 지점 정도
오랜 기간 정확한 챔질 타이밍을 터득했고 많은 고기를 낚아 왔기 때문에 채비에 대한 믿음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낚시를 가서 잡은 5마리의 고기 중 3마리를 밥을 갈기 위해 들었다가 걸어내니 그냥 2마리만 잡은 것보다 기분이 별로 더군요.
뭐 고기를 많이 잡고 못잡고의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스위벨, 분할봉돌을 외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선배 조사님들 중에 위와 같은 일이 있을 경우 현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서 뭔가 달라진 입질을 받았다 하는 경험이 있으시면 의견 주시면 좋겠습니다.
목줄길이나 사각지대, 분할봉돌에 대한 많은 게시물을 찾아 봤는데, 어떤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제 경험에 대한 경험 많으신 선배 조사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줄 길이에 따른 사각지대와 이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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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길이에 상관없이요
붕어들 맘 같아요
목줄의 사각지대보다는 움직이는 미끼에 반응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에 따라서요~
저 역시도 그런 경험이 꽤 있는 편이구요..
그런데 여기서 재미난 과거가 있는데.. 이건 제 경험치에 의한 추축치이기 때문애 꼭 맞는다는건 아닙니다.
관리형저수지는 종종 붕어를 사서 방류를 해야하는데
붕어의 출처(잡은곳) 와 방류한 저수지의 지형이 반대인 경우에 많이 발생하는것으로 느껴졌읍니다.
예를 들어
관리형 저수지가 준계곡형인데 붕어를 잡아온곳이 평지형인 경우.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것 같았읍니다.
여기에 낚시한 당일 이 아닌 3-4일전 날씨가 영향을 미칩니다.
봄,여름,초가을까지는 그런대로 얕은가로 회유하며 입질을 하다가도
이즈음에 들어서는 점점 더 깊은곳으로 이동하면서 회유폭도 좁고 붕어도 춥다! 이거지요.
활성도가 떨어지니
꼼짝하기도 싫은데 눈앞에 먹이는 있으니 먹어야겠고..
오물대고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찌의 반응은 분명잇었지만, 찌맞춤이라던지, 찌의 자중무게라던지, 원줄이 누르는 무게..
기타 등등 여러요인으로 우리는 찌의 움직임을 알 수 없는거겠지요..
그래서 저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관리형저수지에서는
1, 3호봉돌무게이하의 부력을 가진 찌.
2. 붕어바늘 7호이하
3. 원줄 모노 2호이하, 카본 1.5호이하
4. 목줄 PE줄 0.8호 외바늘
5. 찌맞춤 현장에서 필히! 주간케미가 반쯤노출로 시작해서 입질화렁도에 따라 가감.
경우에 따라서는 해결사채비도 병행합니다.
조과는 좀 더 나아지는듯했읍니다.
만일 낚시하신 저수지가 수도권, 중부권이라면 제게 그 저수지 좀 알려주세요..^^
혹 제가 다녔던 저수지라면 좀 더 디테일한 정보도 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두서없는글 감사합니다.
저 같은 경우 수심대에 따라 좀 변형을 주었는데 2미터 기준 12-15센티정도, 1.5 - 2미터권은 10-12센티, 1.5미터 미만은
10센티 정도로 사용했읍니다.
조과는 그때마다 달랐지만..
꼭 목줄길이도 조절, 미끼의 종류또는 점성과 부드러움, 예민한채비의 필요성.
그런것을 극복해나가는것이 낚시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자꾸 예민한채비로 전환하는것 같습니다.
그런상황에서 잘잡아내는 사람이야말로 고수이겠지요.
평택호 기준 빠르게는 추석 전,후부터 반마디 내외의 입질형태가 이어지다 중지하고,잠시 후 미끼교체하려보면 물려있더군요.
움직임이 거의 없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여집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런 경우 내림낚시 못지 않은 예민한 올림채비로 바꾸면 어느 정도 입질은 볼 수 있었지만
극도로 예민할 땐 내림낚시로 전환하지 않는 이상 꼬물거리는 입질에 대책이 없더군요.
그나마 예민한 채비가 대안입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사용했던 바닦낚시 채비입니다.
원줄 그랜드fx0,8호 원줄 / 목줄 다이니마합사0,3호 / 다이찌다나고3~5호 외바늘 / 4푼 내림전자찌(표면장력 거의 없음)
본문과 비슷한 상황에서 위 채비로 변경한 후 2~3마디의 찌올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쌍포 펴시고 기존채비와 예민한 채비로 각각 세팅한 후 비교해보시면 아마 효과를 보시리라 생각됩니다.
이 저수온기에 다수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너무 신경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물이 차거나 주위에 경쟁자가 없다면 붕어는 그리 많이 들어올리지도 않습디다..
저수온기에 계속 낚시를 다니실꺼면 조금 예민하게 바꾸시고 그렇치 않으면 그냥 그 채비의 믿음을 유지하시는게 ...^^
26cm는 쭈욱올리는데 붕어마음은 붕어 생각에 달렷겠죠 킁거는 아무래도 조심성은 더있네요 저생각임니더^^^^^^^^^^^^^^
붕어의 활성도 차이인듯 봅니다
어느날은 찌맞춤이 무거운 날이 찌가 잘올라오고 또 어느날은 가장 예민하게 해야 멋진 찌오름을 볼수 있었습니다
저도 외대로 대물낚시하는 낭만조사인데 똑같은 일을 겪고나선 도무지 채비에 믿음이 가지않아서 고민했었죠.
제생각에 가장 높은 가능성은 쌍바늘 사용으로인한 목줄꼬임입니다.
입질오는 바늘의 목줄을 나머지 떡밥달린 바늘의 무거운 목줄이 누르고있어서 가뜩이나 예민해진
동절기 입질을 거를수 없었던 것이죠. 동절기에 외포나 쌍포낚시하시는분들은 외바늘로 가는게
좋을것같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목줄을 짧게하면 이물감느껴 입질하다 뱉어버리고 길게하면 이와같이 잡을수 있더군요
이놈이 입안에 넣고 오도가도 않고
가만히 있나보네 그러고생각하고
말았네요 어처구니없다 생각하고 말았네요
목줄이 길면 아무래도 찌에 표현됨이 작아서
찌의 움직임이 약하거나
표현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목줄이 짧다면(5cm정도) 찌에 입질표현이
있었을 것입니다
크게 혼란스러워 할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채비문제는 아닌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