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척'을 열심히 보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가을이 다가오는 것을 말해주듯 날씨도 점점 선선해지고 있네요. 벌써 하늘도 파랗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일요일날 산호지에 아버지와 떡밥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갈때 지렁이를 준비하지 않았었는데 정작 도착해보니.. 이게 왠 뻘물입니까ㅡ,.ㅡ... 그래도 왔으니 담궈보자고 생각하고 대를 펴고 집어제를 넣기를 30분.. 깔짝깔짝..올리지는 못하고... 1시간. 역시... 2시간.. 역시... 계속 이런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집어제만 두바늘에 달다가 한바늘에는 글루텐을 달아봤는데 역시나 같았습니다. 그러기를 다시 1시간....그런데 처음으로 찌가 1~2마디 올라오더군요.. 그러나 너무 급해 챔질타이밍을 놓치고.. 아버지께서 뻘물이라 그럴지도 모르신다면서 소보까지 가서 지렁이를 사오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계속 품질.. 아버지께서 지렁이를 사오시자 다시 지렁이로 교체, 채비를 담궜습니다. 그런데 깔짝거리던 찌가 그제서야 올라오더군요! 처음으로 7치정도 예상되는 붕어 챔질성공.. 팅-_-;; 걸었는데 떨궈버렸습니다... 그러다 소나기로 인해 철수해야만했고 그날은 꽝을 면치 못했습니다.
여기서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이런 뻘물(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습니다.)상황에서 산호지는 지렁이를 사용해야 하는가요? 그리고 5호바늘이 지렁이를 사용할경우 후킹성공률이 낮나요?(큰바늘에 비해..자주 떨구는거같더군요..) 제 채비와 여러 주변 상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채비 : 2.5호 모노원줄, 1.5호 케블러목줄, 다이찌5호바늘, 하이옥수 3.0칸 한대
찌는 50cm짜리 반다루마찌, 부력은 약 3~4부(7~8푼) 찌맞춤은 모든 채비를 다 달고 캐미마디만 나오게 깍았습니다.
-자리 : 제방 기준으로 우안... (제방 기준 오른쪽 골 최상류에 승용차가 들어가는 진입로가 있어 그쪽으로 진입했습니다.), 앞쪽으로 뗏장, 뗏장을 넘겨 한대만 폄
-미끼
집어제는 찐버거 단품으로만 사용했으며 미끼용 떡밥은 글루텐을 사용했고(처음에는 두바늘 다 찐버거로 집어만 1시간, 그 이후로 한바늘엔 찐버거 한바늘엔 글루텐을 달았습니다.) 이후에 입질이 없자 지렁이로 교체했습니다.
항상 저는 좋은정보는 잘 알고가는데 드리는게 없어 항상 죄송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잘 부탁드립니다 ~
물사랑님! 그리고 여러 고수님들 도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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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가 아닌곳의 정보라 많은 차이가 있지만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강계에서 보통 낚시를 하다보면 큰 비가 내린 후 뻘물이 많이 내려오는 상황에서
찌가 보이지 않게 누워버리는 현상이 생길때의 낚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보통 붕어용 7-8호 바늘을 사용하고 찌맞춤은 다소 무겁게(7푼 찌를 8푼 정도로 맞춤) 하며 떡밥은 조금 단단하게 사용합니다.
한참을 찌가 누워서 보이지도 않다가도 입질이 오면 확실하게 쭈욱 하고 찌가 올라옵니다. 물살으로 인해 다소 떠내려간 장소에서 찌가 올라옵니다.
채비를 투척할 때 뻘물의 물흐름이 있는 상황이라면 투척시 직선이 아닌 물이 흐르는
상류 쪽으로 투척을 하여 약간 떠내려가면서 안착되는 찌의 모습과 물살으로
인하여 서서히 눕는 모습 등을 관찰하여 최종적으로 안착이 되는 곳을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곳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뻘물이 내려오는 상황이라면 지렁이가 확실히 유리합니다.
그리고 모노 원줄 자체가 물에 뜨는 터라 떡밥 낚시에는 다소 도움이 되는 종류의
낚시줄이기는 하나 뻘물 등으로 인해 낚시 줄 자체가 이물질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뻘물과 같은 여건이라면 카본줄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는 것이 많지 않아 명확한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찌맞춤도 좀 무겁게 가져가는게 유리합니다..(수평마춤이상...)
뻘물이 지면 아무래도 동물성미끼가 유리하죠..
떡밥을 흡입할려면 붕어의 세파에 흙가루가 들어가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