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8월...
장마가 지나간 여름날이엿습니다.
충주호로 2박3일 낚시를갔었는데..
그곳에서 모터보터를 타고 10분정도 달리면 가두리 양식장이있고
나저막한 산인데 수몰이 되어 섬으로돼버린곳이 있습니다.
그곳에 조그만 샘이 있어 장박낚시하는데도 지장이 없어
당시 젊은 나이인데도 통신케이블사업을 하는 친구가 있었죠.
고등학교 동창인데 가업을 물려받아 사업 하는 우리친구들중
젤 잘나가는 친구 였어요.
낚시대도 전부 비싼 다이와 일본제품이였고 미끼도 그당시는 수입도 되지않는
머루큐 회사 제품을 일본 바이어들을 통해 200만원씩 주고 박스로 구입해 사용했고
그곳이 좋다고 천만원을 주고 오두막을 지어 직원들이나 친구들과 어울려 장박낚시를 즐기는
그런 친구였습니다. 덕분에 저도 그때부터 글루텐5를 사용했지요.
아무도 몰랐던 글루텐5~!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노지던 양어장이던 그당시 어디던지 고기들이
잘먹었었어요.
그친구와 낚시를 하고 있는데 날이 어둑어둑해줄무렵..
우린 야간 낚시를 준비하고 있었죠. 그때
제앞에 물에서 뭔가가 여러마리 다가오는겁니다.
날이 어두워서 뭔지는 모르겠는데
분명히 뭔가가 물쌀을 이르키며 저한테로 몰려오는 겁니다.
으악~!!
뱀이다~아 뱀이다~~아 ~!(노래가사가생각나네 ㅡ,ㅡ;;)
물뱀여러마리가 몰려오는겁니다 . 더놀라운건 더엄청큰것이
머리를 쳐들고 뒤에서 쏜살같이 다가오는겁니다.
달에비친 눈에서나오는 야광~정말 압권이였고
전 그냥 얼어버리고 움직일수가 없었죠.
나중에 알고보니 물뱀들을 잡아 먹을려고 쫗아온 수달이였습니다 ㅋㅋ
하여간 얼매나 놀랬는지 지금도 생각하니 닭살이 돗네요 ㅎㅎ
수달은 저를 보더니 도망을갔고 저는 넘놀란게 화가나서 도망가는 물뱀 한마리를 쫗아가서 잡았습니다.
잡았다기 보단 발로 뭉개버렸죠 ㅡ,ㅡ;;
그후 다시 낚시를 하다가 문득 생각한게..
가두리 양식장 이 향어 양식장이였는데..
향어가 먹성이 좋으니까 혹시 뱀고기를 먹지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지렁이를 달았는데 빠가사리 하고 블루길만 나오길래 그런생각을 해봤습니다.
뱀을 잡아 껍질을 벗기고 내장과 함게 잘게 코막을 냈습니다.
어분과 짝바늘로 던져넣었는데..입질이없길래 걍포기하고 계속놔뒀지요.
근데 갑자기 그낚시대가 앞으로 치고나가는겁니다. 초리대는 물속에 쳐박히고요.
급히챔질해서 실강이를 벌리고 낚아보니까 챤넬메기 였습니다 ㅋㅋ
그것도 거의60센티에 육박하는 대물 ~!!
그후 8마리의 챤넬메기와 토종메기를 잡았어요..
지나간 추억인데..누가 메기낚시방법을 묻는 글이 있길래
문득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그친구는 요즘 뭘하는지...
10년전 사업이 부도나서 자취를 감추웠는데..
연락이 안되니 ㅜ,ㅜ...
친구가 그립습니다....
뱀잡아 미끼로 써보신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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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을 미끼로 쓴다....ㅎㅎ
그래도 메기가 잡힌다는것은 이해가가네요...
예전에 돼지고기로 메기잡았다는 얘기도 들어봤거등여 ㅎ
뱀잡으려다..사람잡겠습니다. ^^
저는 저 멀리서 물뱀이 제 쪽으로 헤엄쳐 오면~ 경악해서~열심히 돌 던져서 쫒아 냅니다 ㅡ_ㅡ;;
뱀이 무서버여 ㅠ.ㅠ
혹여나 뱀이 제 쪽으로 상륙하면~ 뜰채들고 가서 ~ 열심히 쫒아내고~ 한두마리가 아닐 경우에는
바로 철수를 감행합니다.
뱀 없는 곳에서 낚시하고 싶포요 ~
진짜 악~! 소리도 안나오고 그대로 굳어버립니다 ㅋㅋ
얼마나 씨게 내리쳤는지 대가 두동강 나버렸습니다.
전 쥐나 뱀을 보면 그날 낚시는 집중이 안되서 거의 포기 합니다. 무서버요...ㅜㅠ
미끼로는 엄두도 못내겠네요ㅎㅎ
ㅎㅎ 우찌~미끼로 사용할 생각을....
전 비암이 젤로 시로여 ....^_^& 어복충만하시길....
뱀이 독만 없어도 겁이 안나는데, 독만 없으면 아무리 큰넘이라도 한판 붙을 자신 있는데...
그놈의 독 때문에 작은 넘이던 큰 넘이던 무서버요...ㅎㅎㅎ
몇해전 원남지 장박으로 낚시 갔는데,
그것도 오랜만에 귀한(?)아들을 처음으로 동행하여 갔는데,
텐트 옆에 살모사 한 마리가 등장하여
얼마나 시껍을 했는지 지금도 머리털이 쭈삣 쭈삣 합니다.
동행한 형님이 포대에 담아 잡아 먹는다고 가져 오는데
입구를 꽁꽁 묶었지만
제차로 싣고 오는데 기분 영 아니었습니다.
그 후론 아들 데리고 절대 낚시 안갑니다.
장박 낚시가면 뱀에 매우 주의해야 하는데
좋은 방법이 하나 있어서 소개할려고 합니다.
조사님 모두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 말씀드리면,
뱀이 휘발유를 매우 싫어 한다고 합니다.
휘발유를 낚시하는 주위로 라인을 그어
뿌려 놓으면 뱀이 접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백반을 가져가 텐트 주위에 뿌려 놓고 했는데
구하기도 힘들고 하여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이 방법을 알고 나서는 휘발유를 뿌려 두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재밋는 뱀 미끼 야그를 읽고
그냥 도움이 될까 해서
한 마디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월척회원 여러분!
배암 조심하시고 안출하셔서
대물 하시길 바랍니다. (^^*)
88년8월이면..
87년 재수할때부터
학원에서 퀸카였던..
여자와 사귀다가.. 헤어졌던..
마음아픈 88년8월이었는데.. 올림픽 바로 전..
그해의 날씨 참 좋았었는데..
로치님은 좋은 날씨에 즐거운시절보내셨군요..
누구나 뱀은 싫어할껍니다..
술병안에서 뱀술이 되버린 놈들만봐도..
기분이 깨름직합니다..
윗분처럼 날풀리면 저역시 겨울철 손난로에 사용하던..
휴발유를 남겨놓았다가..
주변에 뿌려주기도하는데..
물에서 올라오는놈은 어찌해야하나?
물에다가 휴발유뿌릴 수도없고..
그리고, 뱀이 담배냄새 싫어한다고해서..
밤새도록 담배만 작살냅니다..
뱀한테물려 죽기전에.. 니코틴에 쩔어 먼저 가겠네요..
로치님.. 즐낚하세요..
또 뱀잡으시면.. 소주병에 살짝담궈놨다가..
살짝불러 주세요..
요즘 기력이 딸려서..
밤낚시하다가도..
몇번씩 졸도합니다.. 밤낚시가면 낚시는 않하고 푹 자고온다는 뜻입니다^^
즐거운 낚시를 위해 기력좀 보충해야 겠습니다^^
88년도면 저도 갠적으로 잊지못하는해 입니다.
88올림픽 때문만 아니라 울아들이 태어난해 거든요,,ㅎㅎ
그리고 물뱀은 독이없습니다..독이있는뱀이였다면..아마
저는 입에 거품물고 졸도했을껍니다 ㅜ,ㅜ;;
만약 독사를 잡는다면 꼭 소주병에 담아 pippen님 앞으로
택배로 쏘겠습니다...단,졸도 안하고 잡는다면요 ㅋㅋㅋㅋ
미끼로 줄 여분이 있을지
ㅋㅋㅋ
대단 하십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뱀으로 낚시할 생각을 하시다니..
대단한 발상 이심니다..!!
제가 근무하는곳에는 꼭 일년에 몇마리는 기어서 나옵니다. 특히 새벽에 이슬맺히고나면 연산홍이나, 철쭉위에서
꼬아리틀고 햇빛 보는넘이 제일 싫습니다. 올해는 그만잡고 싶습니다.
혼자 저수지에서 이상하게 그날 주위에 다른 분들이 빨리 가시구 저 혼자 있더군요.
그런데 그날따라 또 물안개...ㅡㅡ;
새벽 3-4시 경인가..반대편 쪽에서 물살을 가르면서 뭔가 오더군요..
순간 가슴이 덜컹...그래서 주섬 주섬 후레쉬..로 싹 비치니 갑자기 사라지는 겁니다..
놀래서...일어나서 그 주위를 후레쉬로 찾는데 잠수를 했나 안 보이더군요..
시간이 좀 지나서 다시 낚시를 할려구 하는데...옆 수초쪽에서 아까 그넘이 다시 물살을 가르면서 저쪽으로 오더군요.
놀래서 옆에 있던 후레쉬로 비치니..............쥐 였습니다..ㅡㅡ;
그넘의 쥐가 꼬리로 S 치면서 수영을 치니 뱀이랑 비슷하게 물결이 치더군요.
뜰채로 ..ㅡㅡ; 잡을려구 했더니 잠수를 싹하더니 사라지더군요...ㅋㅋ
그넘의 쥐 때문인지 아니면 실력이 부족해서 인지 그날 밤낚시는 영....ㅜㅜ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옛 친구분과 꼭 만나시길 바랍니다
언젠가는 그리운분 찿으셔서 지난날들을 안주삼아
회포푸실날이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고정관념을 깨고..
가물이,메기,장어,빠가리 등이 덤비지 않을까 생각.
꾸어머고 잔여분 잘게 써려서 한입크기로 끼면 뭐 .. 대물하겠슈
이세상에서 제일싫은게 뱀이랑 바퀴벌레인데.........
흐흐흐........안잡고 말죠. 재미난 생각에 재미난 미끼군요....ㅎㅎㅎ
뱀은 그래도 영물로 취급받고, 일단 사람을 피해다니지 않나요?
가만히 있으면 지나가고, 다시 오거나 하지는 않죠. 사람 주변에서 먹을 것을 취하는 법도 없고..
그런데... 이놈의 징그러운!! 쥐!!!
저는 쥐가 가장 싫습니다.
떡밥 그릇을 노리고 끊임없이 달려드는 쥐!!
쫒아내면 어느새 뒤에서 부스럭 부스럭!!
돌 밑으로 숨어버려 보이지도 않았다가 또 부스럭..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듯 숨었다가 나타났다가..
으,.... 정말 생각만해도 소름끼치고 온몸에 닭살이 돋습니다.
뱀을 때려 잡으면 아무 소리도 안나죠?
쥐는 때려 잡을려면 그 끔찍한 찍찍찍 소리를 들어야합니다. 물론 때려잡지도 못하지만 ㅡ.ㅜ
낚시터 사장님들. 제발 쥐 좀 어떻게 해주세요. 무서워 죽겠음.
저도 하나 기억나는게 있어 한말씀 거듭니다.
한 십년전쯤 되죠.97년도 여름쯤에
양평인가 여준가 경계가 좀 모호하네요
금사지 아시는분도 계시겠지만
그 금사지에 몇분이랑 출조갔다가
밤12시쯤 모이~ 해서 야식새참을 먹고 커피한잔씩하고
다시 자리로 들어가는데
의자밑에서 무언가 웅크리고있던것이 불빛에 놀랐는지
스르륵하며 미끄러지듯 풀숲으로 사라지는것 아니겠습니까.
을마나 놀랬던지...지롱이통 떡밥통 이슬젖지않게 의자밑에 밀어뒀는데.
그럴리없겠지만 나도 모르고 뱀도 몰랐다면 의자에 앉아서
자연스레 의자밑으로 미끼통들 집으려고 손 디밀다가....
하이고 지금도 그때 생각하니 오싹~해집니다.
그전엔 약국에서 백반을 팔았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암튼 출조지에서도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겠습니다.
일하기 싫어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가가
선배님 글 읽고 한참 웃고 밑에 댓글들 보고 또 한참 웃었습니다~^^
인제부텀 정신차리고 열심히 일할께요~^0^
아름다운 강산~
즐거운 낚시여행 되시길~
허나 비슷한 사례로 왕피래미를 칼로 토막내서 낚시한 적은 있습니다.
강원도 소류지에서 낚시를 하는데 입질도 없고 몇시간만에 잡은것은 왕피래미 였습니다.
성질도 나고 심심하기도 해서
피래미를 칼로 잘랐습니다.
1센티 정도의 크기로 잘라서 미끼로 썻었는데
메기도 잡았고 장어도 잡았습니다.
붕어는 안잡혔습니다.
아마 피래미 내장냄새떄문인것 같습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뱀을 토막내서...ㅋ
88올림픽 그때 전 초등학생 아니 그땐 국민학교내요, 그리고 전 뱀띠라 그런지
그렇게 밉진않내요...^^
요즘 계속 꽝이네 ㄲㄲㄲㄲ낄
그러니 당연히 미끼로 사용한다는 건 생각도 못하죠...
한가지 저의 일화인데.. 작은 소류지로 출조하여 장비펴고 입질도 없고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쓰레기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장갑끼고 봉지들고 치우기 시작헀습니다..
한참을 치우다가 페트병(아마 물병 2 리터짜리)이 있길래 손으로 잡았는 데 그안에 뱀이 두마리가...따꿍도 안 닫혀..
이게 뭐야..누가잡아서 넣었나...아님 지들이 그냥 들어갔나....
전 그날 쓰레기 다 치웠는 데 그 페트병은 못치웠네요..진짜로 무서버서리...
뱀잡으려다..사람잡겠습니다. ^^
큰놈이면 구워드시지.....
한40세티정도 됩니다.^^*
돼지고기도 잘먹습니다.
뱀이 몸에 좋으니 메기에게는 당연히 입맛을 돋구는 최고의 미끼가 아니었을까요?
저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사용해보고 사용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살게잡아서 보신도하고, 술도담그고..... 사실 알고보면 비얌이
저는 붕순이보다 더좋은디~
내같은 사람한테는 왜 오지않나 ??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담에 저도 그런 기회가 있으면 미끼로 함 써봐야 갰네요...ㅋㅋ
저도 가끔 노지낚시를 하다보면 뱀을 보곤 하는데 왠지 모르게 껄끄럽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그런날을 낚시도 안되더라고요 신경이 자꾸 그쪽에 쓰여서 그런가 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