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 매니아라서 떡밥 낚시를 좋아합니다
토종터는 집어가 2~3시간 정도 지나면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베스터는 집어를 쭉 해봐도 세마리 이하에 조과나 꽝이 많더군요
작년에 토종터에서 쌍포로 11시부터 19시 30분까지 입질 한반 못보면서 꾸준히 떡밥을 밀어 넣고 앉아 있었는데 다른분들은 19시쯤되니 전부 철수하고 혼자 버티기를 했습니다
라면 간단히 먹고 8시에 첫 케스팅에 찌가 움직이기 시작해서 11시 까지 꾸준히 이어지더군요
28~35 붕어 30마리 숫자 세다가 그만했었는데 새벽 1시에 철수 할때까지 계속 띄엄띄엄 나오더군요
베스터는 11마리 정도 해봤지만 집어 떠문이 아닌것 같고 운빨인듯하고요
베스터 집어 과연 되나요?
낚시를 하면서, 점점 쓰지 않게 된 용어들 중 대표적인 두가지가 '집어'하고, '조황'입니다.
안 쓴 지 20년도 훌쩍 넘은 듯 한.....
시기가 그러고 보니 외래종이 본격적으로 잠식하기 시작한 시기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몇박을 낚시해도. 찌는 꿈쩍도 하지 않는 데.
열심히 떡밥(?밥)질을 했다고 해서, 그 행위가 과연 '집어?'하고 있거나 '집어?'를 했다고 할 수 있는 건지.
오히려, 운 좋게도 단 한마리의 대물이 들어 왔는 데. 그 동안 뿌려논 밥질 때문에 바늘을 숨겨논 미끼는 먹지 않고,
뿌려져 바닥에 흐트러져 있는 밥만 몇번 간보며 흡입하다가, 때마침 들려오는 툼벙거리는 캐스팅 소리에 위기감을 느끼고
먼 곳으로 훌쩍 떠나가버릴 지도 모를 일이며.
어떤 낚시꾼이 1년 아니 근 10년을 들이대서 5짜 후반 붕어를 낚았는데 그걸 (누구든 지금 당장 들어가면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는)'조황'이라고 표현해도 되는 건지,
한 저수지에서 수십명이 낚시 했는 데 대부분이 무입질 퍼펙트꽝인데. 단 한명만 4짜 이상으로 한두마리 잡은것도 (누구든 그렇게 잡을 수 있는) '조황'이라고 표현해도 되는 건지.등등....
개인적으로 '집어'나 '조황'이라는 단어는 거의 안쓰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붕어가 별로 없는 베스터에서 집어를 해봐야 무슨 효과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지나가는 놈 자체가 없는데요.
대부분 낚시인들의 생각이군요
4짜나 5짜터는 기분 따라서 미끼 한개로 아침까지 버티는게 좋아 보일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고 그렇네요
<적당한 베스터는 집어 효과가 존재한다>
라는 생각으로 낚시를 합니다
떡밥 던지는게 재미가 쏠쏠해요 ^^
혹시 효과 보신분 있나 궁금해서요
즐거운 낚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