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의 상황입니다.
수심은 약 2미터 정도. 평지형 저수지.
원줄 2호, 목줄 1호, 3.2칸
원줄 1호 목줄 0.8호 2.8칸
수심 1미터 정도의 중층에 딸기글루텐과 포테이토로 낚시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찌를 쭈욱 빨고 들어가는 입질에 챔질. 고정. 느낌은 밑걸렸을 때 딱 그 느낌.
밑걸린줄 알고 대를 낮추자 마자 드드드득 하면서 줄이 감기는 느낌. 당기면 또 고정.
이런 상황이 10여 회 반복되다가 대 두 대가 세동강 나면서 오기 발동.
가물치로드에 파워프로 10호줄. 잉어 원투 채비를 달아 투척.
장구통릴 드렉이 풀려 나갈 정도로 입질이 왔을 때 챔질, 역시나 고정. 아무리 당겨도 버팀.
그러다 드렉을 풀어주면 또 드드드득 하면서 움직이는 느낌. 움직이는 느낌일 때 당기면 또 고정.
그러다 바늘이 뻗으면서 놓침.
옆에서 자다가 놀라신 조사님이 오셔서 구경.
본인이 장어낚시용으로 묶어놓으신 채비 기증. 파워프로 합사줄에 장어채비. 넌 얼굴을 보일 수 밖에 없을걸? 하면서 투척.
드렉을 풀고 나가는 입질 시작.
하지만 아무리 당겨도 또 고정. 드렉을 풀어주면 또 드드드득하면서 줄 감는 느낌.
그러다 당기면 바늘이 뻗거나 끊어짐. 결국 기권.
옆에서 구경하던 조사님 말씀으로는 바닥은 뻘이라고 함.
제방 2미터 옆.
수심 2미터 중 1미터 정도에서 미끼를 물고 찌를 빨고 들어가는 순간이든, 바닥에서 미끼를 문 순간이든
합사 10호줄에 가물치로드를 버틸만한 놈은 과연 무엇일까요?
선배조사님들, 이놈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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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그래도 안되면 사람이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거구요
제 생각엔 가물치나 잉어가 수몰나무 근처에서 감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잉어한테 비슷한 경우를 당해봤습니다
아무리 힘을 주어 땡겨도 않나오고 결국 낚시줄을 땡겼다가 다시 느슨하게 몇번하니 털리더군요...
가만히 버티면 아무 움직임이 없고 릴 드랙을 풀어주면 두두두 딸려가고...
억지로 당기다보면 터져버리고...그곳은 배수관(?) 처럼 수로로 물이 빨려나가는 곳이었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구조인지는 모르겠지만, 몇 번을 넣어도 똑같이 그러더군요.
악어 얼굴이라도 봤으면 좋을뻔 했었답니다.
사무국장님 - 괴물이면 너무 무서워요*^^*
마구자버님 - 수몰나무가 분명 없었어요. 바늘도 바닥 긁었을 때 아무것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ehlswkd님 - 참말로 그 놈 궁금해요.
dlwkdnjs님 - 옆에서 보신 분이 이쪽이 수로 가는 길이라는 말씀을 얼핏 하셨던 거 같습니다. 상황이 정말 똑같아요.
과연 그놈이 어떤 놈이기에 그런 머리를 굴린 걸까요. 같이 간 형님은 주말에 다시 가서 얼굴 확인하자는데 꼭 해봐야겠습니다.
담주에 가셔서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물 메기가 많아 서식하는 지역이었습니다.
원줄 잡고 당겨서 우여곡절 끝에 끌어내보니
누군가가 버린 폐로프에 원줄이 달달 감겨 있고 목줄이 터졌더군요
아마 대물 메기가 수중 장애물 감고 버티다가 줄이 느슨해지면
터트리고 도망간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마어마한 대물의 입질에 의한 현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이유는...
아무리 탐식성이 강하다고 해도, 채비를 던지는 족족 대물이 입질을 한다는 자체가 좀 이상해서 입니다.
이거였을듯합니다...
헉~~~~~~~~~~
릴까지 동원해도 마찬가지..
당기면 정말 묵직하게 당겨오는듯 하다가 더이상 안딸려옵니다.
살짝 느슨하게 놓으면 드드드하고 풀려버립니다.
계속 반복..ㅋ미쳐버리겠더라구요.
알고보니 수중에 손가락 굵기의 로프가 길게 설치되어 있더군요.
느슨하게가 아니고 좀 팽팽한 정도로요...
낚시대로는 로프인줄 확인할 길이 없어 수초제거기(던져서 줄을 당기는 용도)로 확인하니
물속에서 희미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런 경우가 아닌가 싶네요^^
진짜 입질이라면 2m급 초어? 정도???아닐까요...
물속에 특이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을것입니다
제가 배스 루어를 하면서 라인이 쭉 빨리길래 당겨보니 꼼짝 않다가 라인을 풀어보니 다시 빨려들어가고 다시 감으려하면 꼼짝도 않고.. 몇번을 던져도 꼭 같은 자리에서만 그러길래 가만히 보니 그곳이 배수구더라구요
담날 확인결과 철갑상어로 밝혀짐
아마도 새우망 연결로프 일듯 합니다.
주낙에 미노우 걸리면 대를 세우며 당기면 당겨지고 가만히 있으면 드렉이 드륵 풀리고 ㅎㅎ
주낚아니면 폐그물일 것 같네요.
간척지형 저수지에서 가끔 낚시를 하다가보면 페그물에 바늘이 걸릴때가 있는데
그럴때 대를 세우고 당기면 엄청 무겁게 약간씩 당겨지다가 한계에 다다르면 더이상 당겨지지 않죠
그러다 줄을 느슨하게 하면 바닥 폐그물이 원위치 되면서 드드득 거리는 느낌이 옵니다
계속해서 물고 들어가는게 좀 이상하네요
잉어 20kg 좀 안되는 넘까지 랜딩해봤고,, 10~15kg은 몇번 올려봤습니다.
전부 대낚으로 낚았고... 원줄 8호 감성돔 5호 바늘로 올렸고요
물론 이 채비로도 바늘이 터진적이 몇변 있긴 합니다만 ~~ 파이팅도 안될정도의 대물은 만나보질 못했네요
대물잉어가 몰려다니는걸 몇번 경험하긴 했습니다... 무식한 채비 하룻밤에 서너번 터진 스릴 넘치는 날도 있긴했죠. 잉어 릴채비래봐야 바늘 약해서 대물잉어는 올리기 어렵습니다. 장어바늘 어떤거 쓰셨는지 모르겠는데 대부분 장어바늘도 약하긴 마찬가지고요 혹시 와이어 목줄 바늘이였나요?
위에말씀하시길 원줄이 터진것이 없는것 같은데...원줄에 비해 바늘이나 목줄이 많이 약해 원줄 10호나 합사 40~50lb 같은거 써봐야 의미가 없습니다.
15kg 잉어 걸리면 챔질순간 바닥걸림 같은 느낌 받는 경우 종종있고... 가끔은 그리 크지 않은 놈인것 같다가 갑자기 끌고 들어가 끌러 들어갈뻔한적도 있네요
물속에 20kg 쌀푸대 넣고 건진는것 보다 힘들다고 보면 맞습니다.. 그냥 힘 안써도 꿈쩍도 안해요.. 치고 나가면 끌려 들어갈까바 주저 앉거나 머 잡고 있어야됩니다 ㅋㅋㅋ
그날 대물 찬스셨던것 같은데... 아쉽네요.. 원줄에 비례한 바늘 목줄만 있었다면 멋진넘 보셨을것 같은데
요즘처럼 수온 높을때는 힘쓰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초봄 수온 10도 아래에서 15kg 랜딩하는것 보다... 요즘 10kg 랜딩하는게 더 어렵습니다.
잉어 15kg 넘어가면 대부분 암컷 배불뚝이고요 이런 사이즈에서 수컷은 본적이 없습니다.
봄엔 묵직하게 겁나게 무겁고 우드드득 끌고 들어가지만... 수온이 높이지면 치고 나가는 속도가 장난이아닌데.. 여기에 힘까지 더해지니..
대낚으로 랜딩하기는 정말 힘들죠
거의 6년째 대물잉어만 찾아다니는데.... 작년 올해 낚시를 거의 못가서.... 근~~~ 2년동안 대물 입질을 못받았네요
일단 위에 원줄 10호 말씀하셨는데 바늘이 잉어 릴채비이고,, 장어바늘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잉어 릴채비에 있는 바늘은 끽해야 이두 12 ~14호 정도 될라나... 바늘도 저질이고요... 장어바늘도 제가 쓰던 바늘은 감성돔 4호 바늘정도 될라나요? 와이어 목줄에 이보다 작은 바늘인것 같습니다.
이런 바늘, 바늘 목줄에 원줄 10호 해봐야 의미가 없습니다.
5호원줄 또는 잘 해야 6호 7호 원줄 강도보다 약한 채비에 원줄만 10호라는건 전혀 의미가 없죠
요즘 10kg만 넘어가도 원줄 6호 정도는 쉽게 터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물잉어 찾아다니면서 낚시대도 많이 부러치고. 채비도 참 많이 터졌습니다.
5호 원줄 이상은 쓸필요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대물을 계속 만나다보면 꼭 그렇지 않다는걸 알게되죠
하도 터져서 계속 사고 바꾸고... 바늘, 줄만 한빠게스가 됬네요
최종적으로 제가 사용하는 채비는 원줄 카본 6~ 8호... 바늘 감성좀 5호 또는 6호.. 목줄 디아니마 합사 2호 2.5호(29lb)
바늘은 다이치꺼가 날카롭고 믿음직해서 많이 사용했는데.... 요즘은 거의 해동 감성동 100개 짜리를 씁니다.. 다른바늘에 비해 좀 무겁긴한데... 강도는 꽤 믿을만 합니다.
가끔 터지지 않고 휘어지는 넘이 나오고 무겁지만, 다이치보다 강도는 우수한것 같습니다.
보통 카본 6호줄에 2호 목줄 5호 바늘 터지면 바늘이 터집니다. 그담은 원줄일 확률이 높고요 여기에 6호바늘에 2호 목줄을 쓰면 목줄이나 원줄이 나갑니다.
어렵게 만난 대물과의 찬스를 어이없게 만들지 않게 하려고... 전 원줄 목줄 바늘 ~~ 채비 강도를 모두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그깟 찌 분실하거나 말거나.. 찬스를 그냥 보낼수는 없죠
원줄은 대에 따라서 좀 불안한대는 6호 ... 가장 믿을만한대는 8호를 묶고요
꼭 ~~ 대물 상면하셔서 멋진넘 얼굴 구경시켜주세요 !
전 1시간 가깝게 걸려 자라 40센치급 건져보았네요
주는대로 받아먹는 물고기가 있다니 신기합니다.
입에 바늘이 엄청나게 걸려있겠네요...
바늘도 펴지고 낚시대도 부러지고 원줄도 끊어지고 ...
그만 괴롭히세요 ㅎㅎ
큰 통나무와 같은 것 이던지 폐그물이나 수몰나무일 확율이 높아 보입니다....
저도 그런경험 있어요 ㅎㅎㅎ
폐 로프가 아님 울 나라에 그럴만한 고기가 있을까 의문이 갑니다
아무리 큰 메기도 장어도 그런 정도 채비이며 무조건 나오지 않을까요~~?
아마도 비슷한 경험 있었는데 귀신에 흘린듯 그런 느낌~~~~
물속에서 물 흐름으로인해
입질 비슷하게 봉돌을 건드리는는거 같네요
넣을때마다 그런다는게 괴기라보기엔 좀...아닌듯요
미련 가지고 별 방법 다써도 못 건진닙니다 물 빠진후 그위치가서 보세요...^^
릴대에 얼굴못본다 하심은 고기가 아닐확률이높겠지요.
우~~~~와
물결에 로프가 움직이면 거기에 걸린 바늘이 움직이면서 찌가 움직입니다. 땡기면 살짝 올라오다가 멈춤, 놓으면 쭉 빨려내려가죠.
50%는 자라를 의심해 봅니다. 전 원줄 5호줄 사용합니다. 핸들 크기만한 자라를 잡은적이 있는데요... 끌어올릴때 까진 통나무 올라오는줄 알았습니다. 올린다음에 자라인줄 알았습니다만.... 찌올림도 좌우 반동없이 상하로만 2마디 올렸다가 내렸다가 무한 반복하길래...챔질하니....요동없이 그냥 쭉...
물결에 로프가 움직이면 거기에 걸린 바늘이 움직이면서 찌가 움직입니다. 땡기면 살짝 올라오다가 멈춤, 놓으면 쭉 빨려내려가죠.
50%는 자라를 의심해 봅니다. 전 원줄 5호줄 사용합니다. 핸들 크기만한 자라를 잡은적이 있는데요... 끌어올릴때 까진 통나무 올라오는줄 알았습니다. 올린다음에 자라인줄 알았습니다만.... 찌올림도 좌우 반동없이 상하로만 2마디 올렸다가 내렸다가 무한 반복하길래...챔질하니....요동없이 그냥 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