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수가 가입인사로 제 짧은 경험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주로 양어장을 다니는 관계로 4짜는 꿈도 못 꾸고 있는 관계로 “사짜의꿈”이라는 아이디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많은 도움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찌맞춤은 낚시인에게 영원한 숙제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찌맞춤은 최고의 방법일까?라는 의문에 좋다는 찌맞춤은 다 시도를 해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다들 공감하시죠)
5년전 낚시입문(아직 초보입니다)부터 생각해보면 수평찌맞춤, 영점찌맞춤, 좁쌀봉돌찌맞춤, 편대채비 등 갖가지 낚시기법을 모두 현장에 적용해 왔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수평찌맞춤은 둔감성, 영점찌맞춤은 목줄 길이 2배 정도의 부동영역, 좁쌀봉돌찌맞춤은 채비의 복잡성과 찌맞춤의 어려움 등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영점찌맞춤은 봉돌이 닿은 것은 아닌지, 좁쌀봉돌찌맞춤은 좁쌀봉돌이 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찌올림이 모두 다소 지저분한 입질이 나타나는 경향이 많이 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의문을 가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단점이 있는 찌맞춤이라면 가장 간결한 채비가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이런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가장 가벼운 상태로 봉돌이 바닥에 닿게 맞춘다면 수평찌맞춤의 둔감성, 영점찌맞춤의 2배의 부동영역, 좁쌀봉돌찌맞춤의 복잡성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발견한 가장 쉬운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인터넷에서 발견한 자료 등이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케미-원줄(1미터)-봉돌”을 연결한 상태에서 케미꽂이가 수면위로 노출되게 수조통에서 가영점을 잡는다. 이는 케이꽃이 또는 케미가 수면위로 노출되지 않는 경우 “표면장력”으로 채비가 둔해 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봉돌이 바닥에 닿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2. 봉돌을 서서히 깎아서 진짜 봉돌이 살짝 바닥에 닿을 정도로 조정한다. 그 상태에서 바늘을 달았을 때 봉돌만 바닥에 가볍게 닿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3. 바늘을 제거하고 찌를 10cm 정도 내리고 수조통에 다시 넣어보자. 이 경우 수면위로 노출되는 상태를 기억하자. 이 선이 곧 찌맞춤선이므로 다른 찌의 경우에는 이 과정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그 정도에서 찌맞춤선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케미꽃이 1-2cm 정도 아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 현장찌맞춤 단계입니다. 현장에 도착하면 찌에 케미와 봉돌(다소 무거운)을 연결한 상태에서 채비를 투척하고 봉돌이 완전히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케미꽂이가 수면위로 노출되게 가영점을 잡는다.(수조통과 동일합니다)
5. 찌를 10cm 정도 내리고 수조통에서 확인한 찌맞춤선까지 봉돌을 깎고, 바늘을 연결하고, 찌를 다시 10cm 정도 올리면 찌맞춤은 완성된다.(수조통과 동일합니다)
이상이 제가 주로 애용하는 찌맞춤 방법입니다. 여러 고수님들께서는 보다 나은 방법을 알고 계시겠지만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사항있으시면 리플달아주세요. 낚시하수가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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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이 깊어질수록 부력이 더 세어질것인데 수조에서 맞춘
찌맞춤선이 현장에서도 일치가 됩니까?
저는 이부분이 많이 헷갈리던데 알고계시면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수심이 깊을 경우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봉돌이 바닥에 안착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 극복법은 쉽지 않습니다.
저의 채비는 초리대부터 찌멈춤고무-찌멈춤고무-유동형찌고무-찌멈춤고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현장에 도착하고는 위쪽의 찌멈춤고무 두 개를 모두 올리고 무거운 봉돌로 찌톱이 나오게 가영점을 잡고 기억합니다. 그리고 찌멈춤고무 아래쪽을 10센티를 내립니다.(그러면 봉돌이 바닥에서 10센티 내외정도 떠오르겠지요). 그리고, 찌맞춤선까지 봉돌을 깍고 찌멈춤고무 아래쪽을 위쪽으로 올려 던져봅니다. 이 경우 처음과 동일한 찌톱이 나온다면 봉돌이 바닥에 닿은 상태겠지요. 수심이 상당히 깊을 경우에는 뜰낚의 형태로 분명히 나타납니다. 이 경우에는 깍고 확인하고 깍고 확인하고의 방법을 반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 설명력이 부족해서 적절한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나은 방법을 알고 계신 분에서는 리플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찌맞춤에서 제가 우려하는것은 봉돌이 완전히 바닥에 닿지 않고
봉돌이 살짝 떠있고 목줄이 90도 가까이 구부러져 있는경우입니다.
그런경우 입질파악이 제대로 전달이 안되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하늘사랑님의 찌맞춤과 아니면 그냥 수평찌맞춤을
자주 사용합니다.
만약에 이런 찌맞춤에서 입질이 미약하게 나오면 저는 낚시를
잠시쉬고 다른시간대를 노리거나 아니면 철수합니다.
밤새도록 잡아봤자 낱마리 조황일 경우가 많거든요.게다가 입질도
미약하구요..
찌맞춤 너무 깊게 생각하면 머리쥐납니다.
이상 초보의 생각이었습니다.
언제 시간이 되면 님과함께 대를 담그어보고 싶습니다.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저도 님과 같이 봉돌이 완전히 바닥에 닿지 않는 상태에는 입질파악이 힘들었던 경험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제 생각도 님과 같이 봉돌은 바닥에 닿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붕어의 입장에서 본다면 분명 바닥에 나란히 누워있는 미끼가 바닥에 서 있는 미끼보다 섭취가 쉬울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봉돌이 가볍게 닿은 상태에서 입질이 전달되지 않는다면 이 경우에는 낚시를 잠시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에는 아무리 예민한 채비를 사용하더라도 동일한 결과가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하늘사랑님의 찌맞춤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