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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우리 동네에 저수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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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낚시를 시작한지 1년도 안된 초보 조사입니다... 제가 궁금한게 있어서 이렇게 올리게 됩니다. 저기 우리 동네에 500평도 안되는 자그마한 소류지가 있습니다. 옛날엔 낚시가 조금 되곤 했는데요.. 갑자기 거기 뒤에(바로 뒤!!) 배밭이 생겨서; 맨날 폭탄(?)이 터집니다.... 요번 여름부터 계속 터졌는데요.. 여기저기 둘러 보니까 폭탄터지는 소리같은게 많이 또 오랫동안 나면 적응이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혹 궁금하여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또 한 이유는 거기에 피라미 성화가 정말 심합니다..;; 그래서 낮 낚시는 못하고 밤 낚시를 하려고 해도 폭탄소리가.....;;; 어째뜬 저의 글을 보신 여러분들. 좋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jjh8780!

님의 궁금증에 답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신경이 쓰이겠지요. 고기나 사람이나 모두 신경쓰이겠지요.

얼마나 영향이 클 지는 님께서 직접 여러 번 경험해 보시는 것이 제일 좋을 듯 합니다. 한 두번 그냥 해 보고는 안된다고 지레 포기하지 말라는 말 입니다. 적어도 그 저수지에 대해서 알려면 여러 상황을 모두 겪어 보아야 한다는 말 입니다. 계절적인 상황, 날씨의 변화, 달의 변화, 위치의 변화 등 여러 다른 환경들을 가능하면 한 번 정도는 경험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자세하게 기록해 두시기를 바랍니다. 공부도 되고 나중에 참고도 되니까요. 낚시 일기를 써 보라는 말입니다.

항상 탐구하는 자세로 낚시를 하시면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낚시도 과학입니다.

한 십년쯤 지나면 그동안 적어놓은 정보가 보물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때 쯤이면 상황에 따라서 고민하지 않고 저수지를 선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도 탐구를 계속하신다면 모르지만.......

여유로운 낚시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낮엔 피라미, 밤엔 폭음탄이라...
낚시하기엔 상당히 악조건들이네요.^^

혹여 약간의 참고라도 될까하여 제가 얼마전 대물 Q&A란에 올렸던 비슷한 질문과 댓글이 있는 곳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http://www.wolchuck.co.kr/bbs/bbs/board.php?bo_table=qna&wr_id=39168&sca=&sfl=wr_name%2C1&stx=%B9%AB%C1%F6%B0%B3%BA%D8%BE%EE&sop=and

끝으로, 제 생각엔 좀 더 나은 여건의 저수지를 찾으시던지, 아니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낚시를 즐기시면 어떠실지...요?
낚시란 고기만 낚는 일이 아니고 보면, 저는 차라리 낚시가 안 되도 조용한 곳이 좋더군요.
그 곳에서 낚시하다 짐승 쫓는 폭음탄으로 인해 애써 풀려고 하는 스트레스가 오히려 더 쌓이면 어떡하죠?
저도 그런 경우를 종종 당해 봐서 잘 알지만, 심한 굉음이 자주 터진다면 정말로 참기 어려울 만큼의 스트레스가 됩디다.
붕어 이전에 사람이 먼저 말이죠.
내가 지금 예비군 훈련 사격장에 온 건지 낚시를 온 건지 도통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한번씩 터지면 머리가 울리면서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그 충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총성 나는 곳이 한군데면 그래도 양반이죠. 한 서너군데만 돼 보십시오. 이건 정신이 혼란할 지경입니다. 펑! 꽝! 탕! 뻥! 쾅!

제 작은 경험에 의하면 해질 무렵부터 밤 10시 정도까지가 짐승들의 활동이 많아서인지 가장 많이 터지는 것 같았구요.
상대적으로 새벽녘부터 오전까지는 비교적 잠잠한 것이 그나마 소리의 빈도가 제일 적은 것 같더군요.
(웬지 붕어의 입질 시간대와도 얼추 맞아 떨어지는 것 같은... ㅋㅋ)
그런데, 님께서 말씀하신 곳은 해가 뜨면서는 또 피래미 성화라니 산너머 산이올시다.^^

정히 그곳으로 출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만약 저라면, 저는 조과는 붕어들에게 맡기고
그냥 낚싯대 드리우고 바람이나 쐬면서 언젠간 만나게 될 무지개붕어에 대한 꿈이나 실컷 꾸다 오지요, 뭐.^^
하지만, 꿈꾸는 것 마저도 여의치 않을 만큼 소리가 요란하고 자주 울린다면 철수하는 수 밖에요.
사격장에서 낚시를 할 수는 없잖아요? 그나마 조과라도 좀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 요란함 속에서 시달리다 꽝을 치고 돌아와 보십시오.
이건 내가 어젯밤 예비군 훈련 가서 밤새 사격을 하고 온 건지, 낚시를 하고 온 건지 분간이 안 갈 때가 많습니다.^^

쓰다 보니 별다른 방법 제시나 직접적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없었던 것 같네요.^^
그럼, 부디 항상 즐낚하시길 빌면서....
시랑님, 무지개 붕어님..

답변 정말 감사 합니다...

모르는 것을 하나 알고 나니 앓던이가 쏙 빠지는거 같네요.

무지개 붕어님 말씀과 시랑님 말씀 잘 알아 듣겠습니다..

그런데 무지개 붕어님???

조금 어이없는 질문일지 모르지만, 무지개 붕어는 무엇을 뜻하나요??

월척?? 이쁜 붕어?? 아니라면 진짜 무지개 붕어!!!???

조금 궁금해 지네요..;;

그럼 시랑님, 무지개 붕어님 즐낚 하십시요..!!
음.. 무지개붕어의 뜻은요?
제 나름대로는 낚시에 대한 철학(?)이 배인 아이디인데요.^^
한마디로 말해 <낚시에 대한 환상>이지요.
그것이 황홀함이나 즐거움일 수도 있고, 혹은 잡히지 않는 허망함일 수도 있고, 또는 애틋함일 수도 있고, 그리움이나 사랑이나 꿈일 수도 있습니다.
일곱 빛깔 무지개에서 연상되듯, 인생이나 자연현상의 다양함과 다채로움도 포함되어 있고요.(희노애락, 춘하추동 같은?)
하여간 모든 과정과 여정을 통해 낚시와 인생의 이상향을 추구하려는 제 마음의 함축적 표현이자, 동경의 물고기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없는 물고기이지요.
그 없는 존재인 무지개붕어에게로 있는 존재인 저 자신을 일치시키고 맞추다 보면, 좀 더 겸손해진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제가 지은 제 아이디이지만 상당히 만족스럽게 생각하면서 아끼고 있답니다.^^

웬 뜬구름 잡는 얘기...?ㅋㅋㅋ
또 다른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괜히 있어 보일려구요>가 아닐까요? ㅋㅋㅋㅋ

무지개붕어 올림.^^
안녕하세요.
기차역 옆에 이사가면 처음에는 소리가 신경쓰여 잠을 못 자지만 1주일만 지나면,
붕어나 짐승이나 모두 다 똑 같아진다고 생각되어 지네요.
거기에 적응하고나면 소리가 나지 않는것이 이상할것 같아지네요,
과수원 옆에는 카바이트 폭음소리가 다 나는데, 낚시에 지장은 없는거 같아요,
우리 고향에도 그런 저수지가 있는데, 고기 잘 나옵니다. 신경 끄시고 낚시 하시기 바랍니다.
498하시고 즐낚하세요
그런곳에서 낚시하다가 고기를 잡는게 아니라 사람을 잡을수도
있겠네요.
심장 약한 사람은 예고 없이 터지는 소리에 신경쓰여
낚시가 불가능할것 같은데요.
붕어도 간이 부운놈만 입질을 할것 같네요.
조금만 기다리면 배수확이 끝나고 나면 아마
월 할수 있을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무지개 붕어님, 시루나박님, 놀자붕어야님,

모두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답변이 많이 늦었지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지개 붕어님 . 뜻 잘 알겠습니다..

저는 언젠간 꼭 무지개 붕어를 낚고 말겠습니다.(?)

어째뜬 답변해주신 모든 조사님 .

무지개붕어를 꼭..... 아 아니지.. 월척을 꼭 낚으시기를 바랍니다.^^ㅎㅎ
작은 경험상 그게 터지고 나서도 몇시간 일질뚝 이더 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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