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바닥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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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력찌 케미고무와 케미 제거하고 사용 해도 될까요?

 안녕 하세요..부력 1.6g 짜리 저부력 찌를 가지고 있는데요..문제는 손맛터에서 케미 고무 딸깍 찌 맞춤 하고 캐스팅 하면 찌가 기우뚱

하게 사선 입수가 됩니다..생각 해보니까 찌의 무게 중심이 손가락위에서 체크 해보니 찌탑 쪽으로 한참 올라 갑니다..

케미는 0.2g 짜리고요..그래서 케미고무와 케미를 떼어내고 무게중심 체크하니 찌 몸통 정가운데 맞네요..어짜피 케미고무와 케미를 

떼어내면 그만큼의 부력은 봉돌쪽에 추가 될테니 캐스팅하면 찌가 수직 입수 될것 같은데요..이렇게 사용해도 문제 없을 까요??..

찌의 발란스라던지 기본적인 찌의 기능에는 문제가 없을까요??..답변 좀 부탁 드립니다..미리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감사 합니다..

꾸벅..(_   _   **)..


댓글이 없어 몇 자 적어드리고 갑니다.

"부력 1.6g" 이란 것이 제조사(판매처)에서 제공하는 스펙인지.
직접 찌맞춤 한 후에 봉돌 무게를 재 보니 "1.6g"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전자의 경우라면 총부력 1.6g에서 기타채비들의 (수중)무게값이 얼마냐로 밸런싱 되느냐도 꽤 중요한 사안입니다.

만약,
기타 채비들의 (수중)무게값을 전부 합산한 값이 1g에 육박한다면, 실질적인 찌의 부력은 0.6g밖에 되지 않고, 봉돌도 0.6g이 되겠죠.

찌낚시,
특히 바닥 채비의 경우, 극저부력을 지향하게 되면
[1] 찌 아래에 위치한 모든 채비부속들의 (수중)무게
[2] 찌의 총 부력
[3] 찌위에 위치하는 원줄의 수중무게의 대략 전체 무게의 1/2정도

[1], [2], [3]의 벡터값이 서로 합력을 이뤄 최종 채비안착 형태를 이루게 되는 데요.
[2]는 떠오르려는 방향이지만, [1],[3]은 가라 앉으려는 방향이니, [2] = [1]+[3] 이 되는 셈이지만,
[1]의 크기에 비해 [3]의 크기가 과하게 크면 채비의 최종 안착형태가 상당한 사선을 지고 안착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극저부력찌에 카본원줄 같은 (수중)무게가 상당히 무거운 원줄을 채용하는 경우, 채비가 최종 안착되는 시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찌도 질질 끌리는 기분으로 제대로 서지 않는 채로 움직이다가 최종안착이 되는 직전에나 경우 수직으로 서는 상황이 연출이 되곤 하죠.

바닥낚시에서 극저부력찌를 구상 했을 때
찌하고, 봉돌만을 보고 수조통에서 찌에 봉돌을 연결해서 해보면 가뿐히 수직으로 서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실제 낚시에서는 찌와 봉돌 말고도, 원줄부터 바늘(미끼)까지 전부 (수중)무게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 때문에 이를 감당해야 하는 찌의 자체 부력 자체가 지나치게 적으면 안착과정에서 찌의 움직임 자체가, (마치 어린 유치원생이 줄다리기용 굵은 밧줄을 들고 낑낑대는 것 마냥) 이상한 포퍼먼스를 보일 수 있습니다.

바닥 찌낚시에서 가능하면 사용하는 찌의 최소부력은 2.0g이상으로 계획하는 것이 그나마 안정적인 포퍼먼스를 보여 주고, (원줄길이가 짧은)3.2칸대 이하의 비교적 짧은 대에서 무난하고, 깔끔한 찌놀림을 생각한다면, (찌의 총부력을)2.5g정도는 계획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기타 채비들의 (수중)무게값을 전부 합산한 값이 1g에 육박한다면, 실질적인 찌의 부력은 0.6g밖에 되지 않고, 봉돌도 0.6g이 되겠죠.'
이런식이면, 캐스팅 후에 채비의 최종 안착되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리고,
붕어가 입질을 해도 실질적으로 채비(찌)가 떠오르는 시간도 그만큼 굼뜨기 때문에
입질표현도 마찬가지로 붕어의 민첩한 움직임과는 다르게 굉장히 굼뜬 왜곡된 움직임을 보일 수 밖에 없고,
정확한 챔질타이밍 또한 캐치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캐스팅 후에 채비가 굉장히 느린 속도로 안착되고, 찌의 입질표현도 굉장히 굼뜨게 움직이는 것을
'와!! 드디어 내가, 극한의 예민한 채비를 완성하였다. 이제 고기들 다 죽었어!!'라고 생각하기도 쉽습니다만.

실제로는 물고기의 움직임을 디테일한 움직임을 섬세하고, 민첩하게 표현해 주는 채비와는 반대로
왜곡이 굉장히 심한 비현실적인 채비를 구현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낚시 경험이나 이해도가 부족한 초심자가 이런 채비를 했다가는 무협지 등에서 자주 나오는 용어인 '주화입마(走火入魔)' 같은 것에 빠져,
낚시기술이 진보하기는 커녕 오히려 미궁에 빠지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마치, 없는 고기도 만들어서 잡아 낼 것 처럼 굉장한 채비구조를 개발한 듯, 채비이름까지 만들어
커뮤니티를 통해 낚시 초심자들의 눈과 귀를 현혹시켜 버리는 부작용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가치 평가를 할 소양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번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맹신에 가까운 믿음에 빠져버리면,
평생의 낚시를 그것이 최고라고 믿고 가기도 쉽죠.)
주간 낚시만 하시고 찌탑이 잘 보이신다면
케미고무를 제거하시고 사용하는게 더 좋을거 같습니다 저는 1.5g 봉돌에 카본 2호줄을 사용해도 수직입수가 잘 되었습니다
저부력에 찌몸통이 길다란 형태에 굵은 카본줄을 사용해도 수직입수가 잘 안되는 현상도 있습니다
원래 찌의 균형과 가장 이상적인 예민한 입질은 찌탑에 아무것도 부착 안 하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케미와 케미고무 사용은 주, 야간 시인성과 케미부착용으로 사용한 것이라 봅니다.
주간 낚시용 이라면..
주간케미는 제거하더라도 시인성을 위하여 최소 케미고무는 부착하고 사용함에 어떨런지요.

하우스 낚시의 주간 용 저부력 찌는 찌의 밸런스 때문에 주간케미 제거하고 사용하는 예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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