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바닥낚시라....
참으로 애매한 용어네요...혹시 지금의 올림낚시를 전통바닥낚시라고 착각하고 계신건 아닌지...
한사람이 평생하는 50년 정도 기간의 낚시기법를 전통적 낚시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전통적 낚시라고 함은 기간에 명확한 기준은 없으나 수대 이상(최소한 4-5대-생면부지의 윗대로부터 전해져 내려 오는...)에 걸쳐 전해져 내려오는 낚시기법이 아닐까요?
지금의 붕어바닥낚시/올림낚시를 보면 봉돌이 바닥에 닿는 것을 제외하면 전통적인 특성은 거의 없습니다.
이것마저도 예외로 슬로프기법이 있어 봉돌이 바닥에 닿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선 채비측면에서 보면...
1 낚싯대 - 우리나라 붕어낚시에서 전통적이라고 할수 있는 낚싯대는 대나무입니다. 대나무를 가지를 잘라내고 통대로 쓰기도 하고, 잘 다듬은 마디를 꽂기식으로 연결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오늘날 뽑기식 낚싯대는 50년전쯤 생산이 되기 시작해서, 초기에는 일본을 통해 국내에 도입되었으며, 널리 보급된지는 30년도 채 되지 않습니다. 바닥올림대는 전통적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중층/내림대가 손맛이나 연결방식에 있어 전통적 낚시대에 가깝습니다.
2.낚싯줄 - 전통적으로 명주실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역시 오늘날 모노라인이나 카본사와는 재질이 전혀 다릅니다. 여러가닥을 꼬아 만든다는 점에서 오히려 합사의 일종이라고 하는 것이 낫습니다.
3.찌 - 찌의 재질은 제쳐두고 전통적 낚시에서 찌톱이 수면위로 절반쯤 올라옵니다. 찌가 올라올때나 내려갈 때 모두 챔질을 합니다. 오늘날 올림낚시에서는 찌톱 끝부분만 수면위로 내어 놓고 찌가 올라올때 챔질을 합니다.
찌톱의 위치로 본다면 전통낚시는 지금의 중층이나 내림낚시와 더 가깝습니다.
3. 봉돌 - 이역시 재질은 제쳐두고 전통적 낚시에서는 주로 바닥에 닿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점이 오늘날 올림낚시와 같은 점입니다. 전통낚시기법중 하나인 띄울낚시에서는 봉돌을 바닥에서 띄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음은 낚싯대 편성과 낚시시간대입니다.
전통적으로 낚시대 한대로 낚시를 했습니다. 요즘 바닥/올림 낚시에서는 떡밥낚시의 경우 2대가 기본이죠. 생미끼 낚시의 경우 낚싯대 10대 이상도 펴는 경우를 종종 목격합니다.
전통낚시에서는 케미라이트가 개발되기 전이라 낚시하는 시간도 주로 낮에 했습니다만 요즘은 밤낮 가리지 않고 오히려 밤시간을 위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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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오늘날 올림낚시는 전통적 낚시라고 할 수 있는 특성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모 낚시방송에 꽤 알려진 어떤 조사분이 전혀 전통적이지 않은 자신의 야간 다대편성 올림낚시를 전통 바닥낚시라고 칭하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가 없어 저의 개인적인 소견을 올렸습니다.
지금의 올림낚시가 전통낚시라면, 지금의 모든 붕어 들낚시 역시 전통낚시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일본식 낚싯대를 사용하는 현재의 올림/바닥낚시만이 전통낚시라고 우기는 분들이 더러 있어 안타깝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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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바닥낚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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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을 갈퀴모양으로 휘어서 사용했음에는 틀림없을것 같은데. 연결은 어떻게 해서 사용하셨을까요? 제가 아직 너무모르는 젊은
조사라 문득 이런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稚子敲針作釣鉤(치자고침작조구)
...
어린 아들은 바늘을 두드려 고기 낚을 낚시를 만든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바느질용 바늘을 만들듯이 쇠를 불에 구워 두드려 모양을 내고 만들었을 걸로 추측이 됩니다.
쉽게는 두보 시에서 처럼 바느질용 바늘을 불에 달구어 두드려 만들 수도 있었겠죠.
어찌보면 전통의 범주에 드는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전해오는 문화유산의 관습으로 봐야할듯도하고....
그 시대의 사람들에 의해 재평가된다는..... 주관적인 생각 또한 전통의 구성요소로 계승 , 발전시키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시대에 맞춰 자연스럽게 변화 하는것 또한 전통을 계승하는것이라 생각됩니다.
전통에 관한 두산대백과사전의 내용입니다.
광의로는 과거부터 전해진 문화유산(文化遺産)을 말한다.
그러나 주관적인 가치판단에 의하여 파악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주관적인 가치판단에 의하지 않고, 객관적인 존재로서 과거로부터 현재에 전해진 사상·관행(慣行)·행동·기술(技術)의 양식 등은
관습(慣習)이라고 해야 하며, 과거로부터 연속성을 가진 문화유산에 불과하다.
거기에 비해 전통은 같은 문화유산이라 하더라도 현재의 생활에서 볼 때 어떤 주관적인 가치판단을 기초로 하여 파악된 것을 말하며
반드시 연속성(連續性)을 필수조건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
어느 시대에 전적으로 망각되었던 것이 후대(後代)에 이르러 전통으로 되살아나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잊었던 것이 새삼 전통으로 되살아나는 것은 그 시대 사람들의 주관적인 가치판단에 의하여 재평가되기 때문이다.
이 문화유산의 재평가가 전통의 기본이 되므로 단순히 옛 것, 인습(因習), 또는 누습(陋習)은 전통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전통은 이처럼 문화유산의 재평가가 불가결한 요소이므로 그 담당자는 일정한 종교적·정치적·경제적 또는
사회적으로 확고한 결합체이어야 하며 그것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문화의 전통이라는 것은 이처럼 여러 가지 조건을 전제로 한다.
전통을 존중하는 일은 때때로 '전통주의(傳統主義)'와 혼동되기 쉽고, 항상 불리한 평가를 받기 십상이지만
그것은 일정한 문화의 지속적·계속적인 축적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문화 창조에는 필수조건이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전통이 갖는 권위(權威)는 그 담당자의 집단이나 공동체의 구성원에게 전통에 대한
애정·애착 또는 구속을 갖게 하여 거기에 맡기려는 신념체계(信念體系)를 강화한다.
공동생활의 통일화(統一化) 또는 재인식이 조장되어 다른 집단이나 공동체에 대해 이질감(異質感)이 생긴다.
따라서 집단이나 공동체가 내부적·외부적으로 위기에 빠졌을 때 전통은 다른 집단이나 공동체에 대해
우월감이나 배타적 감정을 갖게 하는 결과가 되어 때로는 민족의 독립이나 자각을 높이는 수도 있으나,
편협한 지역근성(地域根性) 또는 내셔널리즘의 발전을 촉진하는 경향도 내포한다.
좋은글잘읽었읍니다.
전통이라고 단정짓는과거의 시간을 어디로 정해야될까요?
오늘의신지식이나 내일의 또다른지식이 먼훗날 "전통'이라는
말을들을수 있을가능성이있다고 본인은생각합니다만...
과거도중요하지만 오늘도 주요함이지요
전통과 현재가 공생하는우리가되길...
쇠로 바늘 모양을 만들어 쓰기 전에는.....................
그냥 대나무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모양은 그냥 일자형(-------- )이었다고 합니다.
일자형 대나무 조각의 중앙에(가로 길이의 중앙) 구멍을 뜷고 원줄을 묶거나,
또는 중앙에 원줄을 묶을 자리에 길을 살짝 만들고 원줄을 묶어 바늘이 빠지지 않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럼 미끼는 어떻게 끼는지?
미끼는 지렁이 같은 생물로 대나무바늘에 칭칭 감거나 하여 사용했다고 합니다.
근거자료는 ... 구전입니다.ㅎㅎㅎ .. 해서 새겨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어디든 이런 자료가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 때 제가 "정통낚시"가 아니라 "전통낚시"가 맞다고 설명하게 되었지요.
정통과 전통의 사전적 의미는
정통은[精通] <명사> 어떤 사물에 대해 정확하고 자세히 앎. 이라는 의미이고
전통은[傳統] <명사> 예로부터 계통을 이루어 전하여 내려오는 것.
따라서 "정통낚시"가 아니고 "전통낚시"라고 표시해야 합니다.고 설명을 드렸으나
"정통낚시"가 맞다고 끝까지 주장을 하더군요.
저는 광조사님 말씀에 상당부분 동의합니다만,
그러나 "전통낚시"는 사용하는 소재에 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 기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떤 기법을 사용해야 "전통낚시"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전통낚시"는 따악 정의(?)하여 말씀드리기는 난이하고 여러 의견이 상존할 것입니다 라고요.
저는 우리 낚시인들이 편의상 대물낚시, 수초낚시, 내림낚시, 올림낚시, 중층낚시, 등등으로
구분하여 사용한다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바닥올림낚시"라고 해도 되고 "전통낚시"라고 해도 된다고 봅니다.
어느 쪽이 더 현실에 맞는 표현이냐는 것은 우리들이 한번 쯤 생각해 보아야 겠지요.
분명한 것은 과거와 달리 현대문명에서는 다양화가 되여 간다는 것이지요.
즉, 과거에서는 모든 것이 다양화가 되지 못하고 단순하였기 때문에 그 구분이 확실하지만
현대와 미래에서는 다양화가 되여있고 또 더 많이 다양화가 될 것이므로 대분류보다는
소분류하는 것이 의사전달에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직업에서도 전문화가 되고 있듯이 말입니다.
예전에 직업군이 100가지라면 현대의 직업군은 10,000가지 일 것입니다.
그만큼 다양화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과거에는 농사 짓는다고 하면 단순했지만 지금의 농사 짓는다는 의미는 매우 다양합니다.
특수작물이 있고 그 특수작물에도 오이도 있고 토마토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낚시에 있어서도 둥글 뭉실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낚시기법의 특성에 따라서 "바닥떡밥올림낚시"
"대물낚시" "내림낚시" 중층낚시"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부르는 것이 더 현실적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변화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과거 1,000년 동안 변해가는 문명의 속도보다도 근대 100년에 동안 변화된 문명의 속도가 수 천배 빠릅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안출하시고 498하십시오.^^*
얼마전 드라마 <이산>을 보는데 홍국영이 귀양을 가서 낚시하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주변 배경으로 봐서는 바닷가인거 같긴 하던데...
그래서 옛날 사람들의 낚시 모습이 궁금해 지더군요
받침대는 어떤것을 사용했으까?
앞받침대와 뒷받침대....
아니면 받침대없이 계속 들고 있었을까?
그러기는 좀 힘들것 같기도 하구...
저 또한 흥미롭게 보았답니다.
받침대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들고 사용했을 수도 있겠지요.
그때는 지금 처럼 낚싯대가 길지 안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요즘 처럼 밤낚시나 15시간 이상 하지 않았을 것으로 봅니다.
만약 맞침대를 하였다면 지게의 작대기 처럼 Y자 나무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산은 드라마이므로 고증에 입각하여 연출하지 않을 수 있지요.
바닷가의 모습은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것이겠지요.
물론 갯바위 처럼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짧은 낚싯대로 가능하겠지만요.
정말 재미있는 호기심이 였습니다.
무념무상님, 안출하시고 498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