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 조사님들 요즘 손맛좀 보고계십니까?
지난 일요일 밤(5/25)에 경산 소류지에서 밤낚시 하다가 느낀일인데 조사님들께 여쭤보고싶어서 글 올립니다.
초보 주제에 8대나 케미꺽어 굵은 새우달아서 던져놓고는 느긋이 찌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맨 오른쪽 짧은대(24) 케미가 슬쯕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숨죽이고 뚫어질듯이 노려보고 있었는데 아주 느릿느릿(거의 올라온다는 느낌도 없을만큼 천천히)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서면 챈다 라는 생각으로 손을 올려놓고 있는데 그런상태로 계속 조금씩 조금씩 올라오기만 하더군요.
거의 15센티이상 올라왔을겁니다. 그런데 이게 서있는건지 더 올라오고 있는건지 분간조차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만치나 올라왔고 한참이 지났는데 한번 챔질이라도 해보자 싶어서 힘껏 채봤지만 빈 바늘이었습니다.
아니 처음에 달아놓은 새우가 그대로 달린 바늘이었습니다.
가뜩이나 허약체질인데 팔다리에 힘이 쭉 빠지더군요.
여기 월척 싸이트에서 얻어들은 지식으로는 찌가 많이 올라오든 적게올라오든 찌끝이 살아
있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분명히 천천히 엄청날 정도로 많이 올라오긴 했는데 끝은 살아있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에 맨 오른쪽 24대와 두번째 26대에서 몇번이나 더 그런 찌올림이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챔질을 포기하고 니맘대로 올려봐라 싶은 생각이 들어 그대로 두어보기로 작정했습니다.
슬그머니 올라오는 케미 불빛을 쳐다보고 있다가 눈을 한바퀴 휙 돌려서 왼쪽부터 천천히 오른쪽으로 돌아와보면
눈에 확연히 들어날 만큼 많이 올라와있고, 또 한바퀴 돌아오면 좀더 올라가 있고,
올렸으면 내릴때도 있겠지 싶어서 또 한바퀴 돌아오면, 과연 절반정도 내릴때도 있더군요.
그러다가 날이새고 말았습니다. 이거 징거미 입질 맞습니까? 아니면 또 다른 알수없는 현상이었을까요
징거미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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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거미 달려들면 그날은 눈알 빠집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꾸 챔질을 하게 돼고,
그리고는 허탈감..ㅠㅠ
어지간 하면 징거미 없는 못으로 출조 하심이...^*^
늘 안출 하십시요...
물방개의 소행일수도 있습니다.
찌맞춤이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무거운찌맞춤(수조통에서 걍 뚝떨어지는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찌놀음이었다면
물방개의 소행에 무게를 주고 싶네요.
징거미가 있는경우에는 거짐 두더지 잡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들쭉날쭉..,,,
더이상의 지식은 잘 모르겠으니 고수님께 패수~~
님들 감사합니다. 어복 충만하시고요... 저 늙수그리한 초보이지만 낚시터 예절은 꼭 지킬께요. 많이 조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