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님들께 초보가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요즘들어서 떡밥 낚시에 조금씩 빠져 들고 있는 초보입니다..
근데 이상한(초보입장) 찌올림을 몇가지 여쭤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니
고수님들의 많은 답변 부탁 드립니다..
1. 떡밥 투척후 입질이 왔는데 순식간에 쭈욱 올라갔가가 내려가는 경우는
어떤 경우입니까?( 찌를 조금씩 올리다가 어느순간 올리는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땐 순식간에 쭈욱 밀고 그냥 가버립니다..ㅠ.ㅠ. 만약 이경우 타이밍은 올릴때입니까 내릴때 입니까? 아님 더 기다려야 합니까?)
2. 찌가 조금씩 조금씩 올라오다가 멈춘경우 당겨야 하나요? 아님 다른 변화가 있을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몇번은 그냥 기다려 봤는데 찌 변화가 없더라구요.. (전 고기가 그냥 갔겠지하고 다시 투척합니당)
3. 현재 제가 7호 쌍바늘에 부력은 6~9푼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적당한거 맞나요?
4.마지막으로 떡밥 배합인데요..전 글루텐만 사용하는데 다른거 첨가는 어떻게 하는지요? 그리고 편차를 꼭 둬야 하는가요? 아랫바늘이 집어제인가요 윗바늘이 집어제 인가요?
초보가 두서없이 많을 글을 올려 정말 죄송합니다.
쓰레기는 항상 가져오는 초보이니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찌 올림(헛챔질)질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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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고수'가 아니라 ' 하수'이기에..참고만 하세요^^
1. 순식간에 올리는건 피리나 잔챙이들이 좀 그런데요..바늘을 물고 들어간게 아니라
미끼를 물고 늘어지는겁니다..한 예로 지렁이가 특히 심하죠..(통마리)
2. 끝까지 올려서 멈춘경우는 거의 다 잡아냅니다..그러나 변화가 없고 한다면 미끼가
떨어졌거나,,부력..아니면 대류현상때문에 그런경우도 있을거구요,,,바늘이 수초에
얹혀져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3. 바늘의 치수는 대상어종에 따라 달라야 하겠으며..단, 그 물에 어떤고기가 있냐
하나의 차이가 좀 있겠죠...떡밥은 될수 있으면 작은 바늘이 유리하더라구요.
4. 통상 윗바늘에 집어제를 달죠..^^ 바닥이 뻘이라면 편차를 두는게 좋습니다.
아랫바늘이 묻힐수도 있으니까요///
** 참고만 하세요 ** 틀린것도 있을수 있으니...^^
1. 떡밥 투척후 입질이 왔는데 순식간에 쭈욱 올라갔가가 내려가는 경우는
어떤 경우입니까?
답: 어느 종류의 떡밥 또는 집어제를 사용하시느냐에 따라 같은 붕어의 입질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정도의 가능성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일단 첫번째는 피라미 입질일 경우입니다. 4치정도를 넘는 붕어의 경우 떡밥을 발견하고는 그냥 쭈욱 올려버리고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보통은 짧은 예신 후 천천히 밀어올리거나 아니면 밀어올린 후 멈추는 것이 정석입니다. 그런데 피라미의 경우 붕어입에 맞게 달아놓은 떡밥을 한입에 삼키지 못하므로 위로 휙 하고 잡아당긴 뒤 떡밥이 바늘에서 이탈되면 그 주변에 여러마리가 모여들어 순식간에 마셔(?)버립니다. 또 두번째 경우는 잔챙이 붕어의 소행인데요 잔챙이 붕어 역시 피라미와 같이 떡밥크기가 입에 비해 크기 때문에 계속 입으로 쪼다가 떡밥이 부스러지면 그 부스러기를 먹습니다. 셋째 경우는 떡밥이 너무 묽은 경우인데요, 떡밥이 너무 묽으면 붕어가 예신이고 뭐고 없이 그냥 한번 마시는 정도로도 없어지기때문에 제대로 된 입질을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찌가 조금씩 조금씩 올라오다가 멈춘경우 당겨야 하나요?
단답형으로 답하자면 "네"입니다. 일단 떡밥낚시든 대물낚시든 찌가 올라와서 멈춘 경우는 붕어가 미끼와 바늘을 입에 넣고 방향전환을 위해 잠깐 멈추는 타이밍이므로 보통은 챔질이 잘 되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가끔은 붕어가 미끼를 들어올렸다가 놓아 버린 경우에주위에 장애물(수초, 바닥고사목 등)에 바늘이 얹혀도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한 마리 정도 놓칠 생각을 하시고 찌가 멈추고 난 뒤에 챔질하지 마시고 기다려 보시기 바랍니다. 이때 찌가 다시 내려가면 고기가 물고 있다가 이물감을 느끼고 뱉아버린경우이고 가만히 있다면 장애물에 얹힌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 것을 경험했습니다.(특히 바닥말풀이 많은 저수지에서 이런 현상이 심합니다.)
3. 현재 제가 7호 쌍바늘에 부력은 6~9푼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적당한거 맞나요?
노지에서 평상적인 채비로 아주 적합한 채비를 사용하고 계신 듯 합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잔챙이가 너무 설쳐서 찌가 서지 않는다거나 또는 바닥수초가 너무 많아서 안착되지 않는 경우에는 비정상적으로 무거운 채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떡밥낚시용 찌를 3종류 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첫번째 종류는 예민하면서 좀 가벼워서 가끔은 잔챙이 입질에 까부는 찌, 두번째 종류는 님께서 쓰고 계신 찌와 같은 평상적인 찌, 세번째는 부력이 좀 나가면서 짧은 찌입니다. 통상적으로는 첫번째, 두번째 찌를 애용하지만 유난히 잔챙이 성화가 심한 여름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두번째나 세번째 타입의 찌를 사용하면 아주 효과가 좋았습니다. 특히 수초 많은 지역에서의 떡밥낚시는 힘들기 마련인데 세번째 찌는 거의 특효약일 정도로 효과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떡밥낚시시 짧으면서(약 30~40cm) 부력이 10푼~11푼 정도 나가는 찌톱이 너무 두껍지 않은 찌를 준비해 다녀 보시면 좋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4.마지막으로 떡밥 배합인데요..전 글루텐만 사용하는데 다른거 첨가는 어떻게 하는지요? 그리고 편차를 꼭 둬야 하는가요? 아랫바늘이 집어제인가요 윗바늘이 집어제 인가요?
떡밥바닥낚시에서 보통은 글루텐 계열과 보리계열 떡밥이 많이 사용되는데 이런 떡밥류는 다루기도 쉽고 점성도 적당해서 두루 사용되는 떡밥입니다. 하지만 좀 더 나은 조과를 위해서는 한가지 떡밥을 쓰다가 다른 떡밥을 섞어서 쓰는 등 변화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보통 한 바늘에는 보리류집어제 다른 바늘에는 글루텐을 조그만하게 달아서 하다가 입질이 뜸해지면 한 바늘에 중층용확산성집어제(상품명을 밝히면 좀 그럴 것 같아서 혹시 궁금하시면 쪽지주세요^^) 다른 바늘에는 글루텐은 조그만하게 달거나 또는 콩떡밥종류의 자연스러운 곡물떡밥을 답니다. 또 바닥낚시의 경우에 한 바늘이라도 뜨는 경우는 잘 없으므로 보통은 집어제나 미끼용떡밥을 구분하지 않고 달지만 편차를 주는 경우에는 긴 목줄의 바늘에 미끼용떡밥, 짧은 목줄의 바늘에 집어용떡밥을 다시면 자연스러운 입질을 보실 수 있습니다(미끼용떡밥이 짧은 목줄에 달리면 간혹 까부는 입질이 나올 수 있으므로 저의 경우는 긴 목줄에 미끼용떡밥을 답니다). 또 반드시 편차를 둘 필요는 없지만 바닥낚시에서 1~2cm의 편차가 조과와 직관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아 참! 그리고 떡밥낚시에서 지렁이와의 조합으로 조과가 크게 좋아지는 것을 경험한 적이 많습니다. 잔챙이가 덜 설치는 시간대에 지렁이와 조합을 한번 해보세요. 생각보다 찌올림도 괜찮았습니다.
부족한 답변이었는데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안전출조하시고 대박나십시요~
이제 조금씩 낚시에 빠져들고있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분 모두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월척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