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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찌의 상승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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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천천히 솟아 오르는 중후한 찌올림. 뭐.. 그런게 좋아서 평생을 '전통 바닥낚시' 만 해왔는데요. 그런데 예전에는 별다른 기교없이도 환상적인 찌올림을 보면서 낚시를 했는데, 근 15년 정도 낚시를 접었다가 몇해 전부터 다시 낚시를 시작했는데, 요즘은 예전같은 찌올림을 볼수가 없네요. 예전기억을 살려 똑같이 해봐도 안되고, 주변 사람들 말씀을 듣고 목줄을 길~게 써봐도 마찬가지고. 도저히 알수가 없네요. 예전엔 찌몸통이 통통한 다루마찌를 거의 썼는데. 요즘은 그냥 길쭉한 형태의 찌를 쓰고있습니다, 재질은 나노 소재의 찌를 많이 쓰고요. 찌의 형태가 문제인지 소재가 문제인지, 요즘은 중후한 찌올림이 아니라 고기 입질시 찌가 엄청 빠른 속도로 치솟고 오도방정을 떠네요. 뭐가 문제일까요? 고수님들께 여쭙니다. 도와주소서~~


아무래도 물의 저항을 많이받는 다루마형태의 찌가 찌올림은 중후하겠죠
올리는건 고기맘 이죠?
유료터 다니신다면
어종변화도 있었을거구요
짜장 잉,향붕어..
자바라(주둥이)짧을수록
입질 까칠합니다
오도 방정은 붕어가 아니라 살치 아닌가요 ?
저반주에 살치로 고생한 가억이 나네요 .
다루마찌가 찌올림이 중후하다?
더 급하게 움직여서 방정맞은것 아닌가요?

찌모양은 선으로 긴것이 중후함에 유리
재질은 순부력이 약할수록 중후
ㅡ 나노찌는 피하는게 유리 ㅡ 오동.삼나무등이 유리

나머지는 고기맘 아닐까요?

중후하게 하려고
유동이중부력찌 ㅡ 예를들면 황태자찌
장찌 형태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찌를 솟아 오르지 못하게 붙잡고 있는 봉돌 외의 채비 소품들이 들리게 되면
그 사라진 무게추 만큼의 힘을 에너지로 찌가 솟는 셈인데요.
이 솟으려는 에너지가 클수록 찌는 빠르게 솟고, 가라 앉을 때도 빠르고 민첩하게 반응하며 움직이는 편입니다.

F(솟으려는 힘, 봉돌크기)=m(찌를 포함한 모든 채비부속의 질량) X a(찌가 움직이는 민첩성) X 항력지수(물이라는 걸죽한 유체속에서 움직이는 저항관련 지수)

a(찌가 움직이는 민첩성) = F(봉돌크기)/(mX항력지수)

이것은 중학교만 다녀도 배울 수 있는 물리공식이죠?
'항력지수'는 유체저항 관련한 상수일 뿐이구요.

위 식에서 "찌의 민첩성을 줄여서 느릿하게 만드는 조건"을 보면 그냥 답이 나오죠.
봉돌크기(무게)를 줄이고, 채비전체의 질량을 키우고, 같은 찌 부력이라 할 지라도 찌몸통의 단면적이 큰 찌를 채택해서 항력지수를 높인다.
- 저부력채비일수록 찌가 느릿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 채비의 전반적인 질량을 높이기 위해 찌몸통 소재를 무거운 것을 채택하고, 봉돌의 소재도 납이나 텅스텐 같은 비중이 높은 소재 보다는 비중이 낮은 소재(구리,, 과하게 가면 알루미늄, 돌맹이 등등...)를 사용하는 것이 채비질량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 찌몸통 단면적도 슬림한 체형보다는 통통해서 유체 속 움직임 저항을 크게 받을 수 있는 최대단면적이 큰 찌몸통(다루마)을 가진 찌를 고른다.
등등등....

# 다만, 목줄이 짧은 편이라서 붕어가 찌가 제대로 솟지 못하게 하는 경우에 붕어의 움직임대로 느릿하게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물고기들(피라미, 갈겨니, 잔챙이 등등등)의 입질의 경우에는 찌가 여지없이 까불 수 밖에 없죠.

잔챙이, 피라미, 갈겨니 같은 물고기가 제아무리 까불어대도 채비를 인위적으로 밸런싱해서 찌의 민첩성을 조절하는 방법 중에 가장 쉬운 방법은
봉돌의 크기(무게)를 줄이는 방법인데요. 원봉돌로는 봉돌크기를 작게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으니,
분납을 하여 분납의 크기(무게)를 조절해서 원하는 찌놀림의 민첩성이 나오게끔 밸런싱하는게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만약,
분납을 0.25g을 하면 부양에너지는 0.25g인 셈이고,
분납을 0.5g을 하면 부양에너지는 0.5g인 셈이고,
분납을 1g을 하면 부양에너지는 1g인 셈이죠.

# 분납채비를 하면 그 분납의 무게값를 기준으로 찌놀림이 느릿해지는 것이지,
분납채비이기 때문에 붕어가 느릿하게 움직여 주는 게 아닙니다.
(채비가 느릿하게 움직인다 하여, '예민한 채비(?)가 완성되었다'고 오해하기도 쉬운데. 찌놀림의 민첩한 표현력이 인위적(강제적)으로 줄어들었는데 물고기의 움직임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주는 것 하고는 거기가 먼 것이죠.)

본봉돌의 수중에 뜨고, 바늘이 겨우 바닥을 짚게끔 밸런싱하는 채비 스타일의 경우에는
바늘 자체가 분납이 되므로 바늘무게가 곧 부양에너지가 되는 셈이니
채비 밸런싱 할때 바늘의 무게는 상당히 중요한 셈이 됩니다.
바늘이 너무 가볍고, 목줄이 상당히 길면, 붕어가 웬만큼 입질을 해대도 찌가 솟지 않고,
움찔거리고만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어쨋든 봉돌의 무게를 0에 가깝게 가면 갈수록
찌가 움직이는 에너지가 0에 수렴하기 때문에
물속 물고기가 제 아무리 까불어 대도
찌는 매우 느릿하거나 젤리마냥 꿈틀거리기만 할 수도 있게 되어 있죠.

원봉돌 채비의 경우 저부력으로 간다고 해봐야
캐스팅 효율 때문에 기본 2g이상으로 가기 때문에
찌놀림을 인위적으로 느릿하게 만들 수 있는데는 한계가 있죠.
그나마 질량이 무거운 찌(보통 단단한 스기목 소재 등)을 쓰고,
항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찌 몸통의 최대 단면적을 극대화 시킨 찌로 채택하는 등등등....

물속 물고기의 행동하고는 거의 상관없이 인위적(강제적)으로 조절된 찌놀림은
느릿한 찌움직임을 즐기기에는 좋을 지라도
그 왜곡도가 커지면 커질수록 챔질성공률이 떨어지기 쉬우며,
찌놀림을 보고, 저게 어종이 무엇인지 사이즈가 얼마 쯤 되는 물고기일지 간파하기가 쉽지 않아지죠.

반대로, 적당한 민첩함과 표현력이 밸런싱된 채비는 찌놀림이 까불 때는 까불지라도,
입질 중인 물고기의 어종이나 크기쯤은 간파하기 쉽죠.
양날의 검인 셈이죠.

낚시 초심자 분들께 가능하면 이해하기 쉬운 원봉돌 채비를 지겹도록 먼저 한 다음에
분납채비나 본봉돌의 수중에 뜨는 종류의 채비 등과 같은 지식과 이해가 상당히 동반되어야 하는
채비법들은 아주 아주 나중에 해보셔도 절대로 늦지 않다고 항상 이야기 합니다만.

그런 채비들을 하게 되면 마치
"없던 물고기들 조차 만들어 내서 잡아낼 정도로 조과가 좋다"는 비슷한 문구들에 현혹되어
운용할 수 있는 기초지식은 꽝인데 그러한 채비들을 마냥 카피만 해서 낚시하러 다니고 있는 것을 보면
겉보기에 갖춘 구색만 수박이지, 그 수박 속은 제대로 익지 않은 채로 낚시하면서
'왜 난 못 잡고, 제대로 못하는 거지?' 하는 미궁에 빠져버리는 상황을 지겹고 지겹도록 많이 봤습니다.

# 나노소재의 찌의 경우,
찌의 자체질량이 일반적인 목재로 만든 찌들보다 상당히 가볍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 "채비의 전반적인 질량이 줄어들어서 다른 소재로 만든 찌(나노찌와 동일한 부력)로 쓰는 것 보다
찌놀림이 민첩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채비 전체를 수중에 띄워서 붕어가 미끼를 빠는 순간 챔질을 캐치해서 잡는 스타일의 낚시법의 경우
입질을 최대한 디테일하게 표현되도록 하기 위해,
찌몸통의 슬림한 극 저부력찌와 매우 가벼운 채비를 지향해서 채비하는 이유도 다 그러한 이유이죠.
무겁고 고부력찌에 찌몸통이 매우 뚱뚱한 찌를 쓴다면 표현력이 좋을 리가 없겠고,
챔질 성공률이 좋을 리가 없겠고, 아울러 조과에 도움이 될 리가 없겠죠.
와! S모그님 글 보면서 다시한번 정말로 감동했습니다.
이정도 낚시 채비에 대한 이해도를 가지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다니...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네 상승방향의 단면적을 넓힌찌입니다.

중후한 찌 오름,
태산이 솟아 오르는 그 느낌,

낚시인이 할수있는 것중

찌의 소재 선택
찌의 모양의 선택
기타....

찌 맞춤이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무거운 찌 맞춤이죠.

입질시
봉돌이
붕어 배위를 넘어서면
중후한 찌 오름은
기대하기 힘들겠죠?
,
나노찌는 순부력이 좋아서 중후한 맛은 없습니다 전 나노찌 찌맞춤 하면 좀 무겁게 찌맞춤 합니다
나노찌 말고 다른 소재로 만든 찌 써보세요. 저도 그런 느낌 받았어요. 지금이야 나노찌에 익숙해져서 괜찬습니다만
중후한 찌올림 이라면 무겁게 찌맞춤 하면 됩니다
양어장 에서는 모르겠지만요
노지 에서는 붕어 개채수가 적어서 이고 입질이 예전 처럼 좋지 못합니다
배스 에게 잡혀 먹지 않을려고 하는 것이겠죠
나노찌는 가벼워서 살짝 찌맞춤 무겁게 하시면 좋습니다
순부력이 좋은 찌는 저울에 무게를 달아봐도 몇그람 나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순부력이 좋지 못한찌는 저울에 달으몃 무게가 많이 나갑니다
그러나 순부력이 좋은 나소찌도 가볍게 찌맞춤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무튼 무겁게 찌맞춤 해놓은 찌는 서서히 무겁게 올라 오지만 가볍게 맞춘 찌는 가볍게 올라오죠
지금도 노지 에서는 무겁게 찌맞춤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마지막으로 찌 몸통의 소재는 상관 없습니다
대부분 다루마 형태의 찌를 많이 사용 합니다
그이유는 어디 에서든 사용 하기 좋아서 입니다
막대형 찌는 다른 형태의 찌보다 찌오름이 많이 올라 오지만 입질이 약할때는 불리 합니딘
오뚜기 형태의 찌가 예민 하지만 비남이 불거나 하면 몸통이 작아서 불리 합니다
내림 낚시 에서는 찌가 내려 가야 해서 막대형 이나 일자형 찌를 사용 합니다
찌 올림은 붕어 80% 찌 찌 맞춤 목줄등 20%

결론은 붕어 마음 아닌가 싶습니다
S모그님 말씀에 많이 배웁니다.
중후하게 올릴려면
찌 소재나 다른 기술보다
1. 찌다리에 납을 감아서 부력을 줄여 보세요.
좀 더 손재주가 있으시면
2. 찌톱을 잘라서 무게중심이 더 밑으로 가게 하시든지
확실 합니다
낚시를 투척 하였을때 찌가 서서히 내려 가도록 찌맞춤을 하면
되지 않나요.
약간 부력이 나가는 4g 이상 찌를 부력보다 1푼만 무겁게 쓰면 그런 찌 올림을 볼수 있을것 같네요
올해 날씨가 개떡 임니다 저도 올해는 유난히 껄고가고 올리는거
10프로 될랑강 왜 이러지 했는되요 결론은 가물고 비는 제되로
오지않코 날씨 온도는 오락가락 이건 산란터 잡을려면 추워지고
몇칠 또 하다가 말고 이건 내가 알기로는 최악 산란기로?^^^^^^^^^^^^^^^^^^^^^^^^^^^^^^^^^^^^^^^^^^
상세한 답변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가지 찌를 쓰셨죠? 그래도 가끔은 적당히 중후한 표현도 보셨을꺼에요.
그럼 님이 챔질을했을때 헛빵없이 입걸림이 잘 되었다면 님의 찌맞춤은 정상입니다.
그리고 입질의 표현은 3천원짜리 찌든 만원짜리 찌든 표현은 똑같고 결국은 붕어가 어떻게 표현을 해주냐에 따릅니다.
찌 봉돌 채비 맞춤이 적정선의 정상범위안에 있다면 붕어가 촐랑대게 하는거지 채비에 문제가 아닙니다.
찌맟춤 트랜드가 달라요
에전에는 수조에서 천천히 가라 앉거나
예인하게 맞추면 물속 중간에 멈추게 맞추곤 했지요
요즘 붕어들 MZ세대 붕어라 그렇습니다
중후한 찌올림 보시려면 밀레니엄세대나 X세대 붕어를 노리셔야 합니다
그러려면 최소 10년이상 묵은 4짜 후반급 붕어는 되어야겠지요
붕어맘 입니다.
느긋이 슬로우로 올리느냐
빨리 올려서 챔질타임 놓치느냐
다~~~^^붕어맘
s모그님께서 너무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것 같네요
답변을 통해 몰랐던 부분을 한가지씩 알아가는데 너무나도 좋습니다
전 나노찌 5.5사용중이고 동일에어봉돌로 마쳐서 사용중인데요 찌올림 이쁘고 끝까지 잘올려주더라구요

무겁게 마추면 봄이나 초겨울 늦가을 경우 찌를 못올리고 깜빡이 입질 물결조금있으면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찌와 봉돌 다 바꾸고 사용중인데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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