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낚시에 흥미를 잃고 3년 전에 고민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3년 만에 돌아왔네요. 이 코로나 시기에...
3년 만에 돌아와 횐님들께서 남긴 글을 읽고 제 마음을 아주 잘 읽고 있는 분들도 있음에 깜놀했습니다.
그리고 살짝 가슴이 먹먹 하기고 하고 눈이 살짝 충열되기도 했습니다. 흠흠..
다시 낚시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사연이 많이 기구합니다.
제가 삶을 많이 힘들어 하던 시기에 낚시에 미쳐있었고
그 미쳐 있는 시간에 모든 것을 거의 마지 못해 떠밀려 연명해 가고 있었던 탈출구가 낚시였기 때문에
너무 좋았지만 언제까지 물가에서 놀고 있을 수만은 없었기에 낚시를 해도 편하지 못한 마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의 깊은 내면의 한숨을 가정에 들키고 싶지 않았기에 낚시는 유일한 도피처 였었습니다.
지금도 나은 것은 없고 상황도 나아진 것은 없지만 이제 호흡을 제법 조절할 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다시 심리학적으로 다시 낚시를 해야 할 이유가 생겼기에 돌아왔습니다.
차츰 차츰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저에게 낚시를 떠나도 장비를 팔지 말라고 하신 횐님들께 말씀을 안들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지금 후회막심하고 있습니다.ㅠㅠ
그래도 없는 형편에 조금씩 새장비를 구입하는 것도 재미 있습니다.
일단 낚시가 재미 있어졌고 다시 슬슬 미치고 있는 중입니다.
벌써 여러대의 낚시대를 구매했고 발판도 의자도 구매했네요.
횐님들 건강한 낚시 하시고
코로나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