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기는 여러종류고 굵은건 일반 성인남자 손목보다 더 굵은것으로 쫌 많이 구해왔는데 껍질벗겨서 그늘에 어느정도 말리는지요..?
500원짜리 저정도 굵기면 쪼개붙여 만들면 되니해서요..
두릅나무 질문좀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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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나무는 표피층, 목재층,그리고 속심(대)으로 나뉘는데....찌재료로는 속심을 주로 쓰고 있죠.....
나무 특성상 선반작업이 용이하지 않아 표피인 겉껍질과 나무부분을 수작업으로 일일히 깍아야만 속심을 얻을 수 있죠.....
채취시기는 새순이 나오기전....지역에 따라 늦겨울에서 초봄..... 나무 하부가 아닌 상부(두릅순이 올라오는 부분)을 채취하여
사용하는데....그냥건조하면 목재부분이 건조되면서 갈라져 버리게 되죠.... 그래서 저는 채취후 껍질작업을 한후 속심만 6개월 이상건조합니다.
참고로 두릅.... 직진성이 뛰어나고 굵은 속심 찾기 무지 힘들어요, 그리고 새순 채취 시기가 늦었지만....죽은새순(쓰고보니 이상)이 가끔 보이는데.....이놈은 나무에서 자연상태로 건조되어.....갈라짐 현상도 없고 그리오래 건조 하지 않아도 될겁니다...
칼질을 하는데 힘들더라구요 칼질할때 힘이 조금만 더 들어가면 속겁질에 상처를 주게되니까요 ~
겨우 겨우 칼질을 끝내고 속심을 얻어냈는데 속겁질은 칼질을 해서는 안되겠더라구요 너무 부드럽고 약해서 찌가공 할때는 오로지
사포로만 ~ 그런데 속심이 의외로 무척 단단해서 좋드라구요 !
시험삼아 껍질을 벗겨봤는데 몸통 두께가 신통치 않아서 이번엔 좀더 큰 두릅나무를 찾아서 톱질을 했는데.. 나무가 크다고해서
속대가 클꺼라 생각했는데 그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오히려 새로 나온 가지 속대보다도 못하더군요 ~
암튼 두릅 속심으로 현재 찌 몸통을 5개정도 가공해봤는데 무척 단단하고 또 몸통 가공도 의외로 참 ~ 쉽더라구요 ㅎㅎㅎ
위 단면을 자세히 보면 중앙부에 심이 조금 밖(뿌리부분에 가까워질수록 심이 가늘어짐)에 없습니다.
찌는 이 '속심'만으로 만듭니다.
'속심'이 많고 '목재층'이 적은 대궁이는 '제일 윗대 1번대'와, 그 다음 '2번대' 정도 입니다.
(두릅 속대)
방법1.나무를 잘라 쓰실려면 겨울에 그해 봄에 새로나온 1번대('목재층'이 얇고 '속심'으로만 채워져 있음)를 잘라
'껍질'과 '목재부분'을 깎아내고 건조 후에 쓰실 수 있습니다.
('백발사'처럼 뽀얀 속살을 얻을 수 있으나, 제 경험으로는 건조 기간에 따라 부력의 차이를 느낍니다.)
방법2.두릅이 자생하는 밀집된 곳의 바닥을 살피면, 봄에 두릅순 채취 시에 손이 못 미쳐 잘라낸 가지가 말라서,
완전 건조된 멋진놈을 줏을 수 있습니다.
생나무를 벗기는 것 보다는 다소 어렵지만, 낫으로 1차 벗겨낸 후 작업용 컷터칼로 목재부를 깎아내어
속살만 다듬어 건조 필요없이 최상의 부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커피색 자연 색상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드룹 겉대)
방법3.두릅자생지 바닥에서 주운 '완전건조된 1번대궁이'로 '목재부'를 얇게 깎아 만들면
'생미끼 찌'로 쓰기 좋습니다.
-손목만한 크기의 두릅나무라면, 바닥에 자연 건조된‘백원 동전’만한 1,2번 대궁이가 있을 것입니다.
두릅은 부력이 의외로 좋아서, 굵기에 그리 집착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참고로 고추형으로 깎았을 때 부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좋은 작품 기대 합니다.
몸통길이65mm 두께 11.5mm 부력 3.1 g
75mm 12.3mm 4.75 g
90mm 10.0mm 4.4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