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찌 공방 찌 제작과정의 공유를 하는 글을 올리지 못해 대단히 죄송합니다.
오늘 모처럼 봄날이 온 것 같이 따뜻해 붕어얼글이 그리워 평택호로 가던 중, 어쩔 수 없이 되돌아왔습니다.
당분간 여가시간 내기가 어려울 것 같아, 여러 조사님들에 한 약속을 지켜야겠기에 돼지감자풀대를 빨리 잘라놓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아래 하천부지 밭은 약 500여평 전체가 돼지감자풀대가 자생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하천부지와 유수 공지인데 일부는 제가 허가를 받아 주말농장으로 채소들을 심었었고요. 주변이 온통 돼지풀밭이였습니다.
지금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엄청 많습니다. 그러나 좀 일찍 잘랐어야 하는데, 이곳은 시기를 놓첬습니다.
오늘 하나씩 일일이 만저보고 잘랐는데, 버리는 것이 더 많았습니다.
대충 굵기와 겉대가 단단한 것과 겉껍질의 색갈을 보고 나름 판단해 잘라 집으로 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아쉽다는....
왜 일찍 이것을 잘라 나눠드릴 생각을 못했는지~ 사는게 다 그런가 봅니다.
이에 올해는 좋은 돼지풀대를 많이 드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보낸 것은 집에 있는 텃밭에 직접 파종을 해 심은 것을 일부 잘라서 보낸 것이라 그나마 좋았던 것 같아요.
집에 도착해 일단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어제 비를 맞아서 그런가 일부 건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몇일 후 다시 가보면 또 조금이라도 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좁은 방안에서 자르고 있으니, 울 마누라 힐끗힐끗 눈치주며 압박을하고, 우리집 나비가 연신 아빠~ 뭐하냐며 창문넘어 들여다보며
야~옹 야~옹 합니다.
결국에는 밖으로...
뜨륵에 앉아 자르는 것이, 따뜻하고 음악들으며 커피한잔 마시고 더 좋네요.^^
이렇게 12부터 다 자르고 나니 4시가 됩니다 ㅎㅎㅎㅎ
열심히 선별했지만 버리는 것이 더 많습니다.
굵기는 6-10mm에서 최고 25mm까지 있습니다. 뚱단지 장찌 만드실 분들은 좋으실 것입니다.
속이 꽉 찬 것은 그런데로 잘 마른 것이고, 약간 속이 헐렁한 것은 물기가 있는 풀대입니다.
위사진의 제일 오른쪽 것은 현재 풀대에 습기가 있는 것입니다.
아래 x표시 나는 것은 중복된 이미지를 삭제하니 이렇게 표시가 되는군요.^-^
선별 후 남은 것은 작장불 바베큐용 불소시게로....
전문 제작자들은 나름 모두 사용을 하실 수 있는 것들이지만, 최소한 이정도면 손길가는 정성에 따라 만들 수 있겠다~!
하고 생각되는 것들만 잘랐으니 받으시는 분들께서 잘 가공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찌 만들어 올려야 하는 공간에 너무 자주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더 이상 구설이 긴 이야기를 올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체국 택배 박스 주문을 하러 방문했더니~
설날 명절 연휴 전에 택배접수는 받아주지만 배송은 늦어진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요청을 하셔서, 소량이지만 적당량 나눠 일괄 보내드리고....
올 연말 11월 좋은 재료 많이 수확해 더 많은 분들과 나누도록 해 보겠습니다.
앞으로 찌 공방 찌 제작 이미지만 가능한 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밤바람
뚱단지 찌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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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혀있는 내 마음을보며 반성해봅니다.
밤바람님! 복받으실거예요.
하루에도 머릿속으로 찌를 수십개씩 만들어 봅니다. 만드는 방법도 모르고 재료나 도구도 없고 하지만 언젠가는 내손으로 만든 찌로붕어얼굴을 볼겁니다
당연한글인데 미안해하시는모습이
밤바람님의 심성을 짐작케합니다.
저도 본받아야겠읍니다^^.
찌재료를 채취하는일은 보통일이 아닙니다.
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채취후 선별정리하는일이 힘이들고
시간도 오래걸리지요.
게다가 택배까징...
밤바람님이 그나마 관심이있으니 이만큼 가능하지
아니면 이런정성을 들일수 없읍니다.
오늘 밤바람님의 게시물에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입니다^^.
아무튼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