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의 백설공주 자매들이 나란히 열병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물몸통으로 찌 몸통소재중에서 최고급류로 분류되는 공작중 6합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찌톱조립후 몸통에 백색 서페이사를 바르고 건조후 건사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작은 처음 접해보는데 쉽질 않네요.
위 아래는 몸통을 만드는 과정중에 자연 발생하는 기공을 찾아 일일이 면솜으로
틀어막고 순접하여 기공을 완전히 차단합니다.
굴곡이 심한데다 몸통 자체에 군더더기 잔해물이 곳곳에 많이 묻어있어
굴곡 사이사이 220번 사포로 날을 만들어 제거하고 순접기공부문 갈끔히 갈아낸 다음,
400번 사포로 전체를 부드럽게 문지릅니다.
이후 위아래 솜말이 몸통성형도 같이 마무리지어야겠죠.
이어 다시 백색 서페이사 도색후 건사포하고, 샌딩실러를 2회 정도 추가 도포할 예정입니다.
건사포와 물사포를 한번씩 추가한 다음 검정과 금색의 선긋기로 몸통 작업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그러고 나서도 작업과정은 계속 이어지겠지요.
참, 어려우면서도 정성을 쏟아부어야만 하나의 생명체로 탄생하는 찌에 대한 매력에 오늘도
부지런히 손을 움직입니다. 찌올림은 예술이라지요..
어떤 모습으로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공주님들이 탄생할런지 저 역시 무척 궁금합니다.
분위기가 겨울과 잘 어울릴것 같죠? ^^
판매할 실력은 안되구요.
마냥 취미로 접하고 있습니다.
P/S
나무류는 많이 만들어 봐서 이제는 처음으로 천연재료(풀대)로 대물찌 만들기를 시도하고 싶습니다.
여유있게 가지고 계시는 분들, 이 글을 보시고 유료분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채취하는 시기도 잘 모르고 채취후 절단이나 건조과정도 아는 바 전무하여 도움을 청하옵니다.
원하는 종류로는 돼지감자대,수수깡,속찬 갈대,부들 등입니다.
건조완료된 것으로 자연 상태나 몸통 오므리기가 끝난 것도 좋구요.
맨 아래는 대구 계시는 모 회원님이 며칠전 손수 채취후 자연상태로 무료 분양해 주신
부들을 절단후 첫날째 건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에휴, 이게 언제 다 마를런지.. 마음이 앞서기만 하네요.
도와주세요...^^
백설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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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겁니다.
우선 올 겨울에 습작하며 실력을 쌓고자
완전 건조된 소재를 분양받고자 함입니다..
부들은 저렇게 생기지않았음다. 공작찌가
보기좋음다.5호 이상 먹겠음다.
내공도 높으시고......
저도 공작찌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멀리서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공작찌의 멋진 탄생을 기대해 봅니다..^^
고수님 냄새가 폴폴 납니다..ㅎㅎㅎ
돼지감자 2년 말린것,
갈대 3년 말린것,
백오동 , 솔피,등듣 있습니다.
저도 지인들 주고 이젠 그만 만들랍니다.
공짜로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