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에 올리는게 정말 찌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듯 하여 이곳에 올립니다.
어줍잖은 강좌 때려 치우려고요 ^^
아직은 서툰 구석이 많은 솜씨지만 저보다 더 서툰(?)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들 대물찌 만들기 과정 1입니다.
1. 먼저 만들려고 하는 찌의 소재는 대부분 자연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인공의 것이나 우리나에서는 구하기 힘든 재료는 구입을 하여야 겠지요.
지금 만들려고 하는 부들 같은 경우는 습지 식물이니 낚시가셔서 부들 밭 보셨다면 얼음이 얼었을때나
배를 타고라도 구하시면 됩니다.ㅎㅎ 대부분은 육지에서도 채취할수 있습니다.
자르실때는 최대한 밑둥을 자르시고 잎은 밑에꺼부터 살짝 잡아당기면 쉽사리 벗겨집니다.
부들 씨통(핫도그 같은것)은 아랫부분을 잘라 육지쪽에 더져 놓으시면 됩니다. 다음에 싹도 트고
사용하지도 않는 부분이니 자연은 자연으로~~ㅋ
2. 채취가 끝나으면 집으로 가져 와서 찌재료로 사용할수 있게 밑작업을 해야 합니다.
좋은 부력과 강도 색감등은 얼마나 잘 작업 했느냐에 따라 천차 만별 입니다.
물론 부들 자체의 순수 부력이 있으니 작업 없이 사용해도 될 것이고요. <--장인정신에 위배
처음으로 해야 하는 일은 솥에 들어갈수 있는 크기로 잘라야 합니다. 집에 있는 가장 큰 솥을 기준으로
자르시고요 조금 작게 자르시는게 좋습니다.
나중에 만들 찌의 싸이즈로 자르시면 다시 채취 하셔야 될지도 모릅니다.
3. 솥에 부들이 잠길 만큼 물을 넣고 소금을 넣습니다. 제가 젤 모르는 부분인데요. 저의 경우는 바닷물 정도로
짜게 넣어 버립니다. 그리고 부들을 넣으면 부들이 둥둥 떠 다닐 것입니다. 이때 무거운 거로 누르시는데요
저의 경우는 솥보다 작은 그릇에 물을 담아 눌러 놓습니다. 혹시라도 잔소리듣는 분들은 작은그릇에 달걀이라도
넣어 놓으십시요 ^^
그렇게 준비가 되었으면 삶습니다.
저는 다른일 보다 삶고 있는 것을 잊어 5시간은 삶은듯 한데,,,ㅡ,.ㅡ;; 1시간 정도 삶으면 좋으듯 합니다.
이또한 제가 임의로 하는 방법입니다.(누구 하나 가르쳐 주지 않아 혼자 하다보니 뽀루꾸가 많습니다.)
4. 삶아진 부들을 잘 건져 완전히 식기전에 '파단'처럼 둥그런 단으로 만들어야 하는데요 비교적 세게 돌려묶는것이
좋습니다. 너무 세게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굵은것 가는것 적절히 섞어서 10~15개 정도 적당힘으로 합니다.
마르면서 휘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아직 열기가 남아있을때 휘어진것은 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작업된것을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건조를 합니다. 건조를 하는 과정에서 곰팡이가 자주 발생합니
다. 처음에는 하루 후에 펴서 겉과 속이 바뀌게 다시 말아 건조하시고 이틀, 삼일, 사일,... 이런식으로 바꾸는
시간을 늘려서 말립니다. 나중에 그것도 잊어 버립니다.
완전히 잊고지낸지 3년이 되면 꺼내어 작업 합니다. 이건 완전히 주워 들은 이야기인데요. 옛날에 목제를 건조하
는 기간을 3년정도 하였다고 들었던 기억으로 걍 처박아 둡니다.
저보다 성격이 급하신 분들은 걍 세달로 하시면 될듯합니다.(저는 불안합니다.)
이제 잊고 지낸지 3년이 흘렀습니다.
<img src="/bbs/data/file/jji/1_jji11244312.jpg">
'작업하다가 올릴생각을 해서 먼저 한쪽은 먼저 커팅이 되었네요.'
5. 대물찌에 걸맞는 적당한 굵기의 부들대를 꺼내어 찌톱의 길이 몸통의 길이 다리의 길이를 생각해 보고
예상 부력을 항상 먼저 생각합니다. 많이 만들다 보면 재료와 몸통 크기만 보고 봉돌 잡으면 정답도 나옵니다.
6. 잘라진 부들몸통을 윗면 아랫면 200방정도의 사포위에 직각으로 올리고 돌려서 면을 똑바로 합니다.
7. (예제 찌는 위는 8, 아래는 4나누기 입니다. 8나누기는 먼저하여 예시가 없으나 그림과 같은 방법입니다)
나누기를 하기전에 어떠한 각도로 만들고 싶은지 대충 머릿속으로 생각해보시고 작업 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조금 삼각뿔 변의 길이가 긴것이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좌우가 대칭이 되게 반으로 가르고 90도 돌려 다시 반으로 나눕니다. 나중에 꼭지점으로 만날 지점은 미리
표시를 해 놓으면 V컷팅에 도움이 됩니다. 칼의 깊이는 되도록 같게 하시고 연필로 깊이를 표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나 저의 경우는 거의가 눈대중입니다.
8나누기는 표시해 놓은 곳도 칼로 나누어야 합니다.
오늘 하우스 낚시를 생애 처음으로 다녀와서 조금 피곤합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부들 오무리기 과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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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취미입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가르쳐주니 고맙습니다..
다음편도 부탁합니다....^^
다음편이 기대되는 데여 ^^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이거 부들로 찌 만드는 과정입니다.
반대로 봐 버렷네용
잘 보고 갑니다.
소중한 자료 감사
대단한.. 재주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