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까리찌

앞집 뜰에 아주까리가 있습니다. 전에 아주까리 줄기로 찌를 만든다는 얘기를 들었던터라 아주까리찌 만들기에 도전해봤습니다. 속이 빈 손가락 굵기의 가지로는 부력은 월등한데 줄기가 거의 굽어있고, 크기가 제각각이라 만들기가 무척 힘듭니다.(쪼개서 오무리기) 반면 굵은 밑둥은 잘 건조해서 선반에 돌리니 잘 깎이네요. 역시 속이 비어있어 이용가능한 두께는 10~15mm 정도. 찌무게 3.66g 봉돌무게 5.92g 이니 대략 오동정도의 자중이 아닐런지... 화질도 솜씨도 엉망이지만 새로운 소재로 봐주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