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찌 만들려고 하는데
몸통 깍고 약실(소켓)을 넣기위해서 구멍을 5mm정도 넓혀야 하는데
정확한 센터에 5mm 구멍을 어떻게 넓혀야 할까요?
제가 사용하는 선반의 사진입니다
전자찌 제작...도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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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다리쪽 구멍과 LED가 있는 찌톱쪽에 소켓이 들어가는 구멍 모두 중심축이 일정한 구멍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역시 전문적으로 찌를 다량 생산하는 업체의 사장님에게 조언을 구했었지만, 빙그레 웃으면서 이렇게 한마디 하시더군요
"그 구멍을 얼마나 동일축선상에 뚫느냐 하는 것이 노하우 이며, 그 문제 말고도 또한 내림찌나 중층찌의 경우는 광섬유의 칼집을 얼마만큼 잘 내느냐에 따라 찌톱의 밝기가 결정되므로 이 문제 또한 노하우라고 볼수 있습니다." 라고만 말씀하시더군요
하지만 위 사진과 같은 선반으로는 구멍의 중심축이 일정한 구멍을 뚫는 것은 역부족이란 생각이 듭니다
선반과 같이 한쪽에는 척이 고정되어 있고 반대쪽에는 드릴비트를 삽입할 수 있는 구조여야만이 동일축선상의 구멍을 가공하기 용이합니다.
이러한 선반에서라면 찌몸통의 외형먼저 가공하고 구멍을 나중에 가공해도 중심축이 뒤틀리지 않지만 사진상의 장비로는 여의치 않습니다.
저 역시 드릴을 나무판 위에 고정시켜 놓은 상태로 제작을 해 보았으나 좀처럼 구멍의 중심축을 일치시키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대안을 생각해 낸 것이 제작용 지그를 만드는 것이였습니다.
1. 외경 5미리인 철심을 준비해두고 몸통이 되는 나무에 가장 먼저 4미리정도의 구멍을 최대한 중심이 일치하도록 뚫습니다 깊이는 배터리의 길이보다 약 3~5미리 정도 깊게 뚫어야 합니다.(찌다리쪽)
2. 몸통나무를 선반에 고정시킨 뒤, 회전시킨 상태에서 외경 5미리인 드릴 기리를 드릴의 반대편쪽에서 천천히 삽입하면서 외경을 5미리로 넓힙니다.
3. 몸통나무를 선반에서 뺀 다음, 반대로 5미리 철심을 선반에 고정시킨 뒤에 철심에 나무를 삽입한 채로 회전시켜 가면서 나무의 외형을 가공합니다.
찌몸통을 먼저 가공하고 난 뒤에 구멍을 뚫게되면 중심축이 쉽게 비틀어질 수 있지만, 거꾸로 구멍 먼저 가공한 뒤에 외형을 가공하면 그나마 축이 뒤틀리는 현상은 조금 더 막을 수 있습니다. 이때 철심을 박은 채로 외형을 가공하셔야 중심축이 뒤틀리는 것을 막을수 있습니다.
전자찌의 제작은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장에서도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고 하더군요
낚시를 함에 있어서 직접 전자찌와 일반찌를 제작해서 써본 결과, 순수부력이 상당히 많이 떨어지는 단점을 피할 수가 없어서
가능하면 전자찌 제작은 피하고 싶더군요
지인들에게 선물을 많이 해왔습니다만, 매니아분들은 전자찌를 선호하지 않았고, 정성이 담긴 선물이니 소장용으로 선호하더군요 ㅎㅎ
현재는 본인 역시 제가 직접 만든 5~6개의 전자찌만 소장하고 있고, 사용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많이 만들어보니 이젠 찌톱은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 정도가 되었고 상당히 밝아서 기성제품과 비교해도 떨어지진 않지만
순수부력의 차이때문에 자주 사용하진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