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찌만들기부터 시작해서 떡밥장찌...를 거쳐오다가 요즘은 내림찌에 빠져서 내림찌를 만들고 있습니다.
점점 이쁜찌 또는 잘생긴찌 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진 찌를 선호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전공이 미술이지만 그림하나 안넣고 찌를 만들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도색은 기능에 무조건 마이너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요즘들어서는 마지막 마무리 작업에 대해서 조금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명 광택작업인데요...
주로 카슈계열의 방수제를 사용했을 때 가장 이쁜 광택으로 마무리가 되더군요...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깁니다.
왜 반짝반짝 마무리를 해버리는 것일까...라는 부분이죠...
어쩌면 반짝거리는 마무리로 인해서 붕어에게 역효과를 주지는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마무리를 2천번 물사포로 광택을 죽이고 어느정도의 거친 컴파운드를 사용해서 광택을 줄이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찌를 만드시는 분들 ... 한번쯤은 생각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광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 반짝반짝 광택이 좋다.
2. 투박하지만 광을 죽이는 것이 좋다.
3. 1과 2의 차이점은...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찌 표면 광택에 대한 고찰...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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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도 이쁘고 맘에들어야 손이 가드라고요...
물론 가장중요한건 찌 자체의 기능이겠지요....
그게 가장 좋은찌 아닐까 생각됩니다.
굳이 말하라 하시면 갠적으론 무광에 한표
물에 무광찌를 뛰우면 유광보다 훨씬 이쁩니다 이또한 갠적인 생각입니다 허허
올리는 찌에 관한 고찰을 한다면 몸통소재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는게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수년전 맹글어 놓은 오동,스기,발사,갈대 등 짧고 긴 여러가지 종류의 찌통 속에 재우고 있음니다,
요즘은 "공기부력"찌에 아주 푹 빠져 있죠,찌몸통이 목재가 아니므로 도색은 필요가 없고,위 아래 끝부분만 방수 처리 하면 되죠
기능을 무시하고 같은모양에 채색을 달리하고 외관만 가지고 찌를 평한다는것은 찌 파는 상인들의 상술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