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공방이 조용하네요^^ 다들 시즌이 시작되니 출조들 하셨나 보네요.....
밑에 돌고기1님이 요즘 찌선반에 대하여 게시물들을 올리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선풍기모터로 찌선반 대용품(?)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데..... 조잡하고 올리기 창피하지만, 전기나 기계적 지식이 없고 보관문제 비용문제등으로 찌선반을 장만하시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이글을 씁니다.
선풍기모터를 이용한 선반대용품(이하 그냥 "선반"이라 쓰겠습니다)에 대해서는 예전에 몇번 글이 올라온적이 있었죠..... 저도 만들면서 검색해 참고도 했는데, 보면서 아쉬웠던점은 글과 사진은 올려 놓고 자세한 설명이나 답변이 부족해 기계적부분이 짧은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었습니다. 소위 봐도 모르죠.... 물론 내용이 별거 없습니다..... 따라서 고수분들은 패스~~~~
먼저, 아래 설명하는 용어들(테이퍼척,평와셔,스프링와셔 등)에 대하여 저는 만들면서 처음 알게된 것들이예요....제 수준 짐작하겠죠^^
1. 만든시기: 2013년 5월경
2. 준비물
가. 선풍기모터,드릴척,합판(또는 대용품),알류미늄파이프,굵은사포,절연테이프,꺽쇠,목공용순간접착제,나사못
나. 공구: 쇠톱,드라이버,커터칼
3. 비용
- 모터: 고물상에서 1,000원
- 드릴척: 터이퍼척 10EL(흔히 데빠척이라고 표현하더군요): 공구상에서 11,000원
- 알류미늄파이프: 3,000원+배송비 2,500원(인터넷 구입)
- 꺽쇠,나사못: 2,000원(동네 철물점에서 구입
- 속도조절기: 23,000원 + 1,000원(100V용 프러그) 이것은 인터넷에서 25,000원~30,000원 하는데 시내나갈일이 있어 세운상가에서 23,000원에 구입
- 기타: 합판과 목재는 동네에서 주워 사용했고 사포,순접,절연테이프등은 집에 있던거 사용
옆부분입니다. 모터와 합판을 꺽쇠로 고정하였습니다. 주의할점은 선풍기 분해시 나오는 나사들을 버리지 마세요...맞는 나사규격을 찾기 힘들 더군요... 꺽쇠는 좀 큰걸로 구입하세요.... 작은 것을 쓰면 진동에 돌아가더 군요....평와셔와 스프링와셔등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저는 목공용순접을 발라 고정했습니다.
위에서본 뒷부분 입니다.
위에서본 모습입니다. 오른쪽 "T"자 부분은 찌톱을 고정하는 것인데 오동나무상자를 순접으로 붙여 만든 것입니다. 또 전기 지식이 없어 혹시 배선에 문제가 없을까 전선에 서로 번호를 붙였습니다. 그런데 전선에 색깔로 표시되어 있더군요...
모터를 덮개로 씌운 모습입니다.
찌톱칠 할 때의 모습을 연상하시라는 사진입니다. "T"자 지지대는 고정하지 않아 장찌작업에도 문제 없습니다.
몸통가공시에는 재료에 따라 강선이나 관통튜브를 연결해 직접 척에 물려, 한쪽을 잡고 사용하니 "T"자 지지대가 필요 없으며
찌톱과 다리 연결부위의 순접을 사포로 마무리 할 때나 선그리기 할때는 찌톱이나 다리를 붙잡고 작업하기 때문에 고정할 필요가 없고 또 구멍크기도 별로 중요하지 않더군요.
내림찌를 연결한 모습입니다. 길이가 짧으니 "T"자 지지대가 모터쪽으로 많이 당겨졌습니다.
모터축과 드릴척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죠... 다른게시물들을 보았을 때 제일 이해하기 힘든부분이었죠... 그래서 사진을 접사촬영했고 이부분은 밑에 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얘는 속도조절기로 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4. 작업과정
가. 모터축과 드릴척 연결
- 모터축은 일반 가정용의 경우 8mm 더군요 선풍기를 고물상에서 2대를 구입해 왔는데, 처음 것은 모터축을 너무 짧게 잘라서 버렸습니다. 또
너무 길면 회전에 안정적이지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척에 들어가는 부분을 감안해서 약50mm로 쇠톱을 이용해 잘랐습니다.
- 드릴척: 테이퍼(데파척)척을 구입하여 그냥 눌러 끼우시기만 하면 됩니다. 6.5,10,13 이 있는데, 13은 너무 클 것같아 10EL로 구입하였습니다.
문제는 모터축이 8mm인데 드릴척이 10mm이므로 서로 맞지가 안다는 것이죠.....
- 연결방법은 선반가공하는 곳에서 커플링을 해서 하는 방법도 있다고들 하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클 것 같고 해서, 뭐 좋은게 없나 하고 마눌
화장품 뚜껑, 형광펜 몸통등 주변도구들에서 찾다가. 맞는 것이 없어 인터넷에서 알루미늄파이프를 구입하였습니다.
- 알루미늄파이프: 모터축이 8mm이므로 내경 8mm를 사면 싶었는데, 혹시 사출(?)로 뽑은 거라서 규격이 틀리면 어떻게 하나 해서 한치수 높은
9인가 10mm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두개를 구입하였습니다. 예상이 맞았습니다. 8mm가 안들어 가더군요.....따라서 한치수 큰 것을 사용
했는데 유격이 발생하더군요....그 유격은 모터축에 가는실을 감아보니 들어가더군요.... 목공용순접을 발라 척을 알루미늄파이프에 끼우니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또 문제는 파이프의 외경이 드릴척의 구멍보다 커 안들어 간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순접이 다 말랐다 싶을때 모터 전원을 켜, 모터
를 돌리면서 몸통깍듯이 사포로 대충 테이퍼 각을 주었습니다. 깍으면서 맞춰 보고를 반복하다 보니 쏙 들어가면서 현재까지 고정되어 있습니
다. 금속이라 잘 안깍이는데요..... 한 10~15분 소요되었나? 너무 쎄게 누르고 사포질 하면 회전력이 약해 웅~~ 하고 안돌아가죠....그리 어렵
지 않았습니다. 만약 6.5EL의 척이라면 위 알루미늄파이프 없이 선풍기 모터를 돌리면서 핸드그라인더로 테이퍼도 가능하겠더군요.... 그리
정밀작업은 아니라고 봅니다.
나. 속도조절기
- 선긋기를 할려면 모터의 회전을 낮춰야 겠지요.... 조절기를 달아서 쓰면 되겠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전기에 대하여 문외한이라, 배선문제가
있겠더군요.... 그래서 위 속도조절기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전압 조절에 따라 속도가 조절되어 선긋기 하는데 전혀 지장을 안받고
있습니다. 상호와 제품명은 지웠는데 "프리볼러"치시면 나와요..... 주의할 점은 만드신공장 사장님과 통화해 봤는데 선풍기모터가 버튼식이면
사용할 수 있는데 요즘나오는 리모컨식이면 전압을 낮출 수 가 없다고 하네요....
- 실물을 보면 가격대에 맞나 싶을 정도 이지만(주먹만함) 납땜할 때 전압을 낮추면 일정온도로 깨끗한 납땜을 할 수 있다고 들어(이부분은 저도
확실히는 모름)어 편대만들때 납땜용도로 쓰고 있습니다.(편대 만들어 쓰면 좋아요 길이 조절도 내맘대로 할 수 있고..... 언제 한번 이것도
올려드리죠^^). 이것 말고도 100V로 낮춰주는 다운트랜스(흔히 도란스라고 하죠, 외국나갈때 갖고가는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5.기타
전동드릴로도 이 것 없이 충분히 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서로 장단점이 있죠..... 전동드릴이 모터 힘이 좋아 몸통가공면에서는 더 훌륭하죠.... 그러나 소음 때문에..... 맞습니다. 그놈의 소음, 다른집에 피해를 주는 것도 있지만 제가 소음에 민감해서요....
저는 이놈으로 선그리기, 찌다리와 찌톱 연결부분 마무리와 수수나 해바라기 속대, 발사목등 무른 재질의 몸통가공할 때 사용하고 있으며.....
오동, 파키라등 비교적 강한 재질의 몸통은 어느정도 모양을 잡은 후 강선에 연결하여 사포로 마무리 하면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더군요.....
제 경우는 예전 찌만들때 커터칼과 사포만가지고 작업을 했었던 터라 이놈도 감지덕지 합니다..... 그리고 속대 작업을 하려니 선반이 꼭 필요하더군요... ..그래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허접한 물건가지고 쓰다보니 장황하게 되었네요.....창피하네요... 고수 분들은 패스해 주시고, 제가 이쪽에는 문외한이라 그런데 혹 설명이 틀린 부분은 지적해 주세요^^
찌선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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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업 상 웬만한 수공구 전동공구 를 모두 구비 하구 있어서
그라인더 로 잘라 내고
용접 기로 용접 도 하고
다할수 있습니다만
만드시면서 엄청 고민 하고 생각하고 했을꺼 같습니다
제가 냉동기 기와 시스템 냉난방쪽 일을 해서 선풍기 모터 비슷한 펜 모터 는
정말 저렴하게 구매 할수 있거든요
예전에 60와트 짜리 펜모터(6000원 ) 와 드릴척과 풀리 그리고 오링 을
이용 해서 만든게 기역 나네요
한 15년 전 인데 대전 사시는 분께서 놀러 오셧다가
관심 있어 하시길래 무료로 분양 해 드린적 있네요
제가 구매한 모터는 축 자체가 관통 되있어서
사용 하기 엄청 편하더군요
사이트에 드릴 척 하구 붓싱 만 구입할려구 햇더니 셋트 품목이라
안됀다 하더군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모타 또구입 했습니다
그래두 저 때문에 모터 사신분 몆분 되는것 같던데요 ^^
축과 드릴척을 연결하는 걸 붓싱이고 하는군요.... 따로 파는 것이 아니라니 상용화된 규격품이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저도 바다 구멍찌는 선반이 없어 가공된 몸통을 구입하여 만드는데요.....나중 선반이 필요하면 노하우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돌고기1님의 게시물을 사진과 함께 정독해 보니 배선등 전기에 문외한인 저로서도 그렇게 어렵게 보이지는 않군요.....
소음도 없다고 하니 오동몸통만 조각칼로 깍을 수만 있다면 무조건 지를 려고요.....
저 정도면 선것기 나 찌톱 칠 하는것은 좋을듯 합니다.^*^
술잔속의 달님과 돌고기1님의 능력이 다만 많이 많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소음이 없고 간단한 설치로 선긋기를 할 수 있다면 매우 좋겠는데
그러한 장치가 없기에 늘 인견사만 죽어라 감아대고 있습니다..
또 찌선반 자작 환자를 한명더 만드는 죄를
짓고계십니다 ㅋㅋ
그런데 속대 작업은 속대의 특성상 잘안되더군요.... 그래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돌고기1님의 게시물들을 보면, 축과 척을 연결하는 것 등등....제가 만들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모두 해결 되더군요....
그냥 인터넷으로 모두 한번에 주문할 수 있고 또 간단하게 조립(?)만 하면 되겠더군요.... 비용도 밑판을 제외하면 약 50,000원선이면 가능하니 훌륭하지요..... 여기에 응용을 해서 몇가지 추가를 한다면 더 나은 것도 만들 수 있겠더군요...... 물론 비용이 더발생하고.... 그렇게 하다보면 욕심도 더 생기고..... 한번 근사하게 만들어봐? 등등....ㅋㅋㅋ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겠죠?
우리같이 이쪽 지식이 짧은 경우 배선문제등으로 엄두가 안나겠지만, 돌고기1님이 사진으로 설명잘해 주셨고, 그래도 모르겠다면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리면..... 돌고기1님이나 아니면 이곳 공방의 다른분이 자세한 설명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니 함 도전해보세요.
필요하시면 제손만 빌려 드리겠습니다
모타 구입비 하구 베이스 판 가격
수공비 공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