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꽝전사님의 궁금증에 대한 답변으로
찌의 부력 변화에 대하여 짧은 지식이나마 한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이 글에서는 방수 실패에 따른 부력 변화는 제외합니다^^
우선 물은 온도에 따라 밀도가 변화하게 됩니다
물은 영상 4도에 가장 비중이 높아집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같은 1CC의 물이 영상 4도일 때
가장 무게가 무겁다는 말입니다
이제 얼음이 녹아 수온이 조금씩 올라가 4도를 넘어 가게 되겠지요 ^^
모든 사물은 온도에 따라 팽창하거나 수축합니다
이렇게 수온이 변화하면 찌의 부력도 변하게 됩니다
찌의 부력이 변하는 원인은 2가지를 꼽아야 할 것이라 봅니다
먼저 수온 변화에 따른 물의 밀도 변화와
수온의 변화에 따른 찌의 부피 변화가 원인이라 보입니다
먼저 수온의 변화에 따른 물의 밀도 변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찌의 부력이란 찌가 밀어내는 물의 중량에서 찌의 자중 만큼을 제외한 것입니다
온도와 관계없이 찌와 봉돌의 부피와 질량이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찌의 몸통이 밀어내는 물의 양은 변화하지 않지만
물의 밀도가 증감함에 따라 밀어낸 물의 질량은 변화를 보이고
우리 눈에는 찌목의 상승, 또는 하강이라는 부력의 증감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 입니다
즉, 물의 온도가 4도일 때 가장 큰 부력을 보이고
수온이 4도 이상, 또는 4도 이하로 변하게 되면
찌의 부력은 4도일 때의 부력보다 작아지게 됩니다
이것이 수온 변화에 따른 부력의 변화입니다
다음으로 찌의 부피 변화에 대하여 살펴봅니다
앞서 모든 사물은 온도에 따라 부피가 변화한다는 말 기억하고 계시죠?
물 뿐만 아니라 찌의 몸통도 부피가 변화합니다
온도가 올라갈 때 사물이 부피가 팽창하는 정도는
고체 < 액체 < 기체의 순서입니다
속이 비어있는 갈대의 몸통은 사실 기체로 가득찬 것이고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부피가 늘어나는 기체를 갈대 줄기가 억누르고 있기는 하지만
조금씩 부피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갈대찌는 수온이 올라감에 따라 갈대 몸통의 온도도 올라가고
그 결과로 몸통의 부피가 커져서 부력이 증가합니다
결론은 수온에 따른 물의 밀도 변화 +/- 찌의 부피 변화 = 찌의 부력 변화!!
그럼 어떻게 부력의 변화에 대처할 것인가 라는 문제가 남는데
대처 방법은 모두 알고계시는 것 처럼 "현장찌 맞춤" 입니다
수조 찌맞춤과 현장 찌 맞춤이 다른 원인도 사실은 찌의 부력 변화 요인과 같습니다
수온이 다르고 찌 몸통의 부피도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수조 찌 맞춤은 수온이 다른 물에
실내에 따듯한 상태로 보관되어 있던 찌를 담궈서 맞추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하게 현장의 상황과는 다른 부력이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출조할 때 낚시 장비는 따듯한 실내에 보관되어 있다가
승용차 트렁크나 뒷좌석에 실려 낚시터에 도착합니다
받침틀 펴고, 받침대 꽂은 다음 가방에서 낚시대를 꺼내 수심을 맞춥니다
좀 더 세심한 사람은 이때 현장 찌 맞춤을 다시 하죠
낚싯대를 펴들자 마자 바로 하는 현장 찌맞춤도 정확할까요????????
혹시 여러 조사님들은 이제껏 찌가 수온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보관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잊으시고 찌 맞춤을 하신 것은 아닌지....?
높은 온도에서 보관되었던 찌는 낮은 수온에 몸통이 수축되기 전까지는
현장의 수온에서 제 부력보다 더 큰 부력을 보이지 않을까요? ㅎㅎㅎ
답은 현장 찌맞춤 전에 최소 10분은 물속에 담궈두시라는 말씀입니다
뭐 그렇다고 넘 복잡하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물 넘은 찌 대신 전봇대 달아놔도 문다고 하더라구요 ^^
회원님들 모두 안출하시고 어복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찌의 부력 변화 원인과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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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잊으시고 찌 맞춤을 하신 것은 아닌지....?
높은 온도에서 보관되었던 찌는 낮은 수온에 몸통이 수축되기 전까지는
현장의 수온에서 제 부력보다 더 큰 부력을 보이지 않을까요? ㅎㅎㅎ
답은 현장 찌맞춤 전에 최소 10분은 물속에 담궈두시라는 말씀입니다.
요부분의 방안책으로 수온이 낮을때에는 반옥을 올려서 맞추고 수온이 높을때는 반대로 합니다. ㅎㅎ
그래서 찌를 맞추실 때
현장 물 속에 10여분 정도 담갔다가 하는 것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