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뿔소입니다.
제가 자작찌를 배우기 시작한지 이제 6개월이 됐네요.
처음엔 물사랑님의 찌와 인터넷에 올라온 찌들을 보며 신비롭고, 우와함과 그 웅장함에 반해 무작정(맨땅에 해띵)나도 만들어 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들락 거리면서 배우다 월척 사이트에 전화를 걸어 물사랑님과의 첫 통화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궁금할때 마다 몇번이고 데스크에 들러 물사랑님께 많은 가르침을 받고, 밤새기를 밤먹듯... (마누라한테 찍혔음)
카트 칼날에 손 베이길 수십여번 끝에 몇개의 졸작을 만들어 좋아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제는 중고 선반도 장만해서 몸통 깍는데는 좀 수월하지만 아직까지 선 보이기에는 미흡한게 많습니다.
처음 물사랑님께 배울때 농담삼아 들려주신 말씀이 귀에 생생합니다.
정말로 자기만 만든찌를 물에 담겨보기가 힘들거란는 거...
완성하고 나면 뭔가가 부족한 것 같아 다시 만들게 되고 이렇게 반복하길 아직까지 그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제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카슈 올리기입니다.
처음에 제가 만든 찌를 들고 물사랑님을 찾아 뵈었을때 유독 칭찬해주시는 것이 카슈올린 빛나는 몸통이 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캬슈 올리는데는 자랑할만합니다.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물사랑님의 찌만들기를 보고 배운 결과 반복적인 카슈 올리기를 그대로 표현한 결과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빛이 납니다.
저는 보통 처음 카슈와 등유를 배합해서 물을때는 12회정도 말라서 벅벅할때는 6회에서 9회정도 칠을 올립니다.(여기서 배합은 두 종류의 칠을 놓고 원하는 색이 나올때 까지 번갈라가면서 올리는 것입니다.)
최초의 칠은 담궜다가 바로 끄집어 내어 휴지로 닦아 30분 말린후 사로포 문지른 다음 그때부터 본격적인 칠올리기 작업에 들어갑니다. 그후 빛과 반지르하게 운기가 나기 까지는 물을때 6-8회사이, 벅벅할때는 3회에서 4회사이 입니다.
칠은 2회 내림 1회 올림 후 물사포 순으로...
그리고 초기 순접으로 해야되는 재료가 있는데 솔피나,콜크류 입니다.
엄청 잘쓰며들기 때문에 처음 솔피에 카슈올릴때 7.8회까지 올렸는데도 결만 반들했습니다. 그후 위 재료로 만들때는 순접1회 사포 다시 1회 사포후 본격적인 카슈칠에 들어 갑니다.
카슈의 장점은 붉은색과 투명색을 배합하면 원하는 색의 올릴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유의 오동나무와 삼나무의 색을 더 돋보이게 혹은 부드럽게, 진하게, 거칠게 자유자제로 칠 할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카슈를 시작해서 인지 다른 것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네요.
칠해서 말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요 ~!~
제가 카트칼날로 몸통을 다듬을 땐 거의 같은 류의 모형이 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변형을 주어 만들어 보기도 하는데, 아직 실험을 해보지 안아서 어떤 모형이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찌란것이 만들 수록 궁금해지고, 어렵네요.
이제는 찌톱과 몸통의 매끄러운 연결과 찌톱의 중심을 잡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물사랑님께서 얘기하시길 여기에는 어떤 특별한 기술보다는 반복연습만이 해결이 된다하시기에 조금씩 짬 내어 연습하고 있습니다.
에고~ 초보가 넘 주접을 떤 것 같습니다. ~!~
애교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데스크에 많은 정보를 주시는 월척 회원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주제 넘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초보 찌만들기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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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을 구하셨다고요?
제가 볼때에 코뿔소님의 지금 실력이면 굳이 선반이
필요치 않을것이란 생각 입니다.
찌 만들기에서 선반이 해줄수 있는 역활은 생각보다는 작습니다.
찌의 형태에 대한 연구를 하거나
혹은 조금 더 많은 양을 만들어서 판매를 할 목적이 아니라면
차라리 손으로 깎는게 더 정밀한 작업이 될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왕에 구입을 하셨으니
찌의 형태에 따른 찌놀음의 차이등에 대해서 연구를 해보시면
이거 무지 재미 있습니다.
접합해서 무늬를 아름답게 한다던가 하는 연구에서
막힐때 또 함 찾아 오십시오.
서로 토론하면서 맹글어 보입시다.
즐작 하세요~
물사랑님 오동과 스기 접합 떡밥지는 세트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옆 결로 2중,3중,4중 이렇게 3세트를 만들어 봤는데 이쁘네요...
조만간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