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파키라 만들기를 갈망하는지를 잘 아셨는지
모 회원분께서 얼마전 귀하게 보내주신 파키라 토막에서
무늬 형성이 잘 안된 부분은 버리고 제법 무늬가 들어 나온
부분을 떡밥찌로 만들고파 망치와 안쓰는 부엌칼로 직사각형 형태로
대략 쪼갠 다음 어찌 가공해야할지 몰라 자문을 구합니다.
귀한 재료 대충만들다 망가뜨리면 너무도 후회스러울까 봐
현 상태 이후 만드는 방법을 경험삼아 일러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무늬중에는 겉무늬,속무늬 조화와 함께 황반무늬와
참으로 독특하게 나타난 홍반무늬도 몇 토막 보입니다.
현재 미니 선반 하나만 있고 조작칼은 전혀 없습니다.
발사처럼 일일이 칼로 둥근 원통형을 만들어 관통후 찌톱 결합할려 하는데..
파키라는 발사보다 훨씬 단단한지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많이 만들어 보신 분, 만드는 순서에 대한 훌륭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파키라 제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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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가 안생긴 나무를 버리지말고 연습을 마이 해보고 익숙해지고 숙달되지면
무뉘가 좋은걸로 만들면 되는데...경험보다 좋은 스승은 없다고 하지요^^
파키라는 나무가 단단한 편이라 똑바로 센타를 뚫기도 힘들든데...
일단 센타를 똑바로 뚫은다음 조각칼이 없으니 그냥칼로 일단 모양을 다듬은 다음에
평소하시는데로 작업해보심이 좋을것 같습니다...답변이 시원찮네요^^
열심히 응원하겠읍니다^^
두꺼운 커터칼로 동그란 모양으로 깎아서 했습니다.
관통은 철심2미리로 고속으로 천천히 둟었습니다.
조각칼 학교앞에 파는거 3천원인가5천원인가하는 아이들 판화용 넙적칼로
세로로 뾰족한곳으로 세워서 아주 조금씩 깎어서 햇었습니다..
파키라 좋은데요 부럽습니다..
남는거 있음 저한테 조금 주세요,,^^ㅋㅋ
화이팅 하시구요.파키라 작업 많이하시는분께.
박카스라도 사들고 가셔서 자문 구하심이
빠를듯 싶습니다.
방문까지했는데 문전박대 하겠습니까?
용덕님 열정에 뜨거운박수 보냅니다.
애고고, 춘사랑님 !!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ㅠ
파키라는 무늬는 A+입니다. 아주 좋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동네 화원 주변에 굴러다니는 파키라 얻어다 2개월 이상
땅에 묻어두었다 파보니 상당분은 썩어가고 있었고
저런 아름다운 무늬는 거의 없고 가끔 흑점만 있더군요.....
각설하고.... 저도 파키라는 처음인지라 시행착오 중인데요.
그나마 서로 도움이 될까 싶어 올립니다.
각재 만드는 것까지는 생략하구요, 선반 없이 드릴과 칼만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1. 핀바이스(손드릴)에 드릴날 1.8mm로 센터를 잡아가며 살살 돌리며 관통시킵니다.
이 때 꿀렁거림이 있는지 계속 살펴가며(드릴날에 일직선이 되도록 플라스틱 자를 대보면 예상 관통 위치를 알 수 있음) 천천히 뚫습니다.
이렇게 뚤다가 절반 정도 지나면 그냥 뚤습니다.(절반 이상 지나면 어차피 교정이 안되니까)
2. 이렇게 관통된 구멍에 드릴날을 빼내고 1.8mm 철핀을 관통시켜 돌려보면
대개는 파키라의 나무결에 따라 구멍이 살짝 삐딱하게 뚫여서 철핀에 조금의 꿀렁거림이 있습니다.
3. 커터칼로 원하는 굵기보다 조금 더 굵게 둥글게 깍아냅니다. 역시 철핀을 돌려가며 조심스럽게 천천히....
4. (이게 잘 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꿀렁거림이 있는 것은
철핀의 끝을 토치에 시뻘겋게 달궈서 다시 관통시키고 철핀을 회전시켜줍니다.
이렇게 하면 편심이 먹어 꿀렁거리는 것이 잡히더군요.
5. 그다음 다시 2mm 철핀을 밀어 넣으면 크게 힘들지 않고 들어갑니다.
꿀렁거림은 없어졌만 약간의 유격이 생긴 양쪽 구멍 끝을 휴지를 조금 말아 넣고 살짝 순접을 합니다.
6. 드릴에 물려 끌로 아주 조심스럽게 전체를 소시지 모양으로 둥글게 깍습니다.
7. 다시 커터칼로 원하는 모양에 따라 조심스럽게 약간의 굴곡을 만듭니다.
8. 나무젓가락에 붙인 400방 사포로 모양을 가다듬습니다.(춘사랑님 방법 인용)
현재 몇개를 여기까지 작업해 놓고 중단된 상태입니다.
워낙 분주하여 찌만들기에 전념할 수 없어 언제 재개할지....ㅠㅠㅠ
앞으로의 작업은
1. 철핀을 빼낸 자리에 찌다리, 찌톱을 박고(물론 센터를 맞춰가며)
2. 고운 사포로 마지막으로 찌몸통 모양을 잡고
3. 순접(오동이나 삼나무에 비해서는 좀 약한 것 같아 강도 보강) 또는 샌딩실라로 눈매 막음을 하고
4. 그 이후는 방수칠, 전사지 부착, 선긋기, 찌톱 도색 등 통상의 방법으로 마무리 하려 합니다.
용덕님의 파키라 재료는 원 재료가 상당히 굵어서 재료의 강도와 부력에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은데
제가 가지고 있는 재료는 무늬도 무늬지만
굵기가 가늘고 각기 다른 내무에서 채취한 것들이 많아 강도가 다르고
특히 속부분과 겉부분 강도가 다른 것도 있어 사포작업에 애로가 있고
완성 후 부력도 제 각각일 것 같아 걱정입니다.
파키라는 처음인지라 혹시 잘못 된 점이나,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면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고수님들의 가르침을 본받아 순서대로 서서히 연습해 나가겠습니다..
섬세하고도 자상한 귀한 가르침..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도루코 칼로 어느 정도 몸통 모양새를 깍은후 마무리로 사포질을 하구요..
찌 다리와 탑의 구멍은 그냥 조금 조금 꼬챙이 같은 걸로 대략 1 cm 정도 쑤셔서 만듭니다..^^
가지고 있는 파키라는 많은데 쓸만한게 없어서리...
저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미니선반도 선반인데 안 써먹으면 섭섭하잖아요?
끌은 안써봤지만 미니선반의 모터힘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의 경우,
일단 관통한 후 커터칼로 대충 원통으로 다듬습니다.
그 다음 꽉 끼는 철심을 삽입하고 미니선반에 물립니다.
다음엔 커터칼날 조각이 필요합니다. 서너칸 남은 조각이면 충분합니다.
선반을 최고속으로 회전시키면서 커터칼날을 비스듬히 대서 천천히 다듬습니다. 이때 칼날을 몸통의 회전방향에 역으로 대면 칼날이 튀어서 손과 얼굴이 다칠 수 있으니 꼭 조심해야 합니다. 칼날의 뾰족한 부분과 반대쪽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다듬고 최종적으로 사포로 다듬습니다.
그러면 시간은 좀 더디지만 진원을 가진 찌몸통을 다듬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