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연봉일억 입니다
날씨가 이젠 밤낚시 하기에도 적합한듯 합니다
각설,,,,
이하,,,일기체
6월 9일 토요일,,,,,오전 11시
이번 출조는 모두 잡이터로 떠나본다
간만에 주말 낚시,,,
경주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광진 낚시터,,,,
주말이라 그런지 벌써 서너분의 조사님이 자라를 틀고 계신다
어디쯤에서 자리를 잡아볼까,,,,
갈때마다 고민스러운 일이다.
어딜 앉아야,,,이못의 고기를 타작할 수 있을까 하는,,,,,^^
이리저리 살펴보다,,,,,배가 살살 아프다,,,,
화장실,,,,,,,,,,,,,,,
광진은 간이 푸세식 화장실이라 저처럼 좀 민감한 사람은
근처 주유소 개방 화장실을 이용하고 오면 된다
바로 차를 몰고 근처 젤가까운 주유소로 고고~~
다시,,,광진
입어료 2.5만,,,,,떡밥 3천원,,,,,합이 2.8만원
오늘은 어딜 앉을까,,,,,
우측은 맞바람이라 어렵겠고,,,,
좌측은 수심이 깊어서 어렵겠고,,,
바로 앞쪽은 고기가 없을꺼 같고,,,,,
무슨 고수인냥,,,,
각도기로 각도를 재어보고,,,
줄자로,,,,,거리를 재어본 결과,,,,,,
이번엔 사무실 바로 왼쪽 첫번째 자리에 자릴 잡아본다
32,,,36,,,40 3대로 포진,,,,
먼저와 계신 조사님들 ,,, 잘 보이소,,,,
낚시가 뭔지 함,,,,보여드리겠소이다~~라는,,,,
당찬 포부로 낚시 시작~~
열심히 밑밥질,,,,,,,,,
그랬다,,,,,뭐,,,,열심히 2시간 밥만줬다,,,,ㅠ.ㅠ
아,,,,,또 서글픔이 밀려온다
가망속 살림망이 한심하다는듯 쳐다보고 있다,,,,,
야반도주하듯,,,,쪽팔림을 뒤로하고,,,,,오후 1시반 전접고,,,,,경산으로 고고~~~
다음 타자는,,,,,,경산 두메낚시터,,,,
본좌가 처음 유료입문한게,,,,십수년전,,,,두메낚시터가 처음이였다
두메낚시터 역시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다
큰애 태어나서 두어살때부터 강보에 꽁꽁 싸메고 같이 다녔었다
주인 내외분께서도 늘 아들은 많이 컸는지 물어오신다
3시쯤 경산 두메 도착,,,,
역시 한결같은 사장님 내외분,,,,
한 3년만에 다시 찾은듯 하다
이번엔 우리애가 몇살 됐는지 물어오신다
3년전에,,,,,182센치로 커버린 우리애를 보고 놀라시더니,,,,^^
그 꼬맹이가 벌써 대학졸업반이라고 말씀드리니,,,
또많이 놀라신다,,, 세월이 너무 빠름을 느낀다,,,
사장님이나 사모님도 어쩜그리 변함이 없으신지
두분다 세월이 비켜가는듯 하다
입어료 3만,,,,떡밥, 바늘 8천냥,,,,,
나중에 돼지찌게 6천냥,,,,,,합이 4.4만냥,,,
캐미 하나는 서비스로 주세요,,, 라고 말하니,,,
캐미하나 ,,,, 만원~~~,,,,,,,,,,,,^^
이내,,,,웃으시며,,,알아서 가져 가라신다,,,,,역시,,,,,,정감이 간다,,,,,^^
32대 하나,,,,25대 하나,,,,두대 포진
낚싯대 펴다가,,,뒷받침대 하나,,,,수장 시키고,,,ㅠ.ㅠ
이곳은 주말에 언제 물차(고기차)가 오는지 훤히 꿰뚫고 있다
물차 들어오기전 열심히 밑밥질해서,,,,
고기 풀자말자,,,,,
푸는 고기 다 잡아버리기 일쑤 였다
푸는 고기는 일단 깊은 중앙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우선,,,,벽쪽을 회유하다가,,,
어느정도 적응되면 서서히 깊은 쪽으로 자릴 옮긴다
이때 벽쪽을 회유하는 고기를 벽치기로 다 잡아 내야한다
본좌는,,,두메낚시터,,,,벽치기 고수였다
그래서,,,,두메낚시터에 가보면,,,,
벽치기 금기,,,,,3M이내 낚시 금지,,,,라는 문구를 떡~~하니
붙여놨다
이게 다 과거 본좌때문이라 생각한다,,,,^^
사모님께서도,,,,두메에서 벽치기 하는 유일한 사람이라
나를 잘 기억하고 계신다,,,,^^
오죽하면 두메낚시터에 본좌의 자리가 별도로 있었겠는가,,,
아무도 앉지 않는 코너쪽이 본좌의 고정좌석 이였다
이젠 이것도 다 십수년전의 추억으로 남았다
7호 미늘없는 바늘로 전부 교체를 하고 낚시 시작,,,,
두메낚시터는,,,,,사무실을 나와서,,,,
탕을 마주하고 섰을때,,,,,
왼쪽편이 좀 낫다
오른쪽은 소위 고수들이 들어가야 잡아낼 수 있는 곳
가족단위나,,,,초중급자들은 왼쪽편 좌대로 가면 손맛을 볼 수 있다
본좌도,,,,입구에서 왼쪽 4번째에 자릴 잡았다
중간에 세번정도 히트~~~ 랜딩하다가 모두 바늘이
빠져버렸다
역시,,,,,7호바늘은 작은듯하다,,,
다시 전부 12호 바늘로 교체,,,
드디어,,,,향어 한수,,,, 힘은 장사급,,,,,째는 맛이 일품이다
잡이터지만,,,,,,이제껏 한번도 고길 가져와본적이 없다
살림망에 넣자니,,,,낚시 오래할껏도 아닌데,,,,
더 잡을 자신도 없고해서,,,,
그대로 바늘빼기로 ,,, 방생
잡이터에서,,,,,손맛터처럼 바로 방생하는 모습도 나름 괜찮은듯,,,^^
과거 두메 낚시터는 터가 좀 세기로 유명하였다
그만큼 고기 잡기가 여간 힘든곳이 아니였다
허나,,,,어디나 그렇듯이,,,,
노을이 그려지고,,,밤이 될 수록 입질은 활발했다
다른곳도 단골이 많겠지만,,,,특히,,,두메는 단골분들이 많다
이날도 역시나 두메 터주대감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광진처럼,,,,,,두메에도 낚시터 옆에 사찰이 하나 생겼다
본좌가,,,,불도가 세서인지,,,,,
영~~ 고길 잡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다
유료터를 많이 다녀보면 동감하시겠지만,,,,
낚시야 어딜가든 다 비스무리 하겠지만,,,,
유료터의 쥔장님 얼굴이 보고싶어 가는것이 70%~90%정도 된다
두메에서 마지막엔,,,,
왼손으론 본줄을 잡고 ,,,,오른손으로 떡밥달린 줄을 손으로 휘~~휘~~ 돌려 던져 넣었다
얼마전 광진에서 덩어리 5마리 걸어낼때,,,
오른손으로 대를 잡고 버티고,,,,왼손으로 뜰채를 들이밀었는데,,,
그때 오른손에 무리가 많이간 모양이다
오른손 팔꿈치 엘보가 와서,,,,
25대 앞치기로 던져 넣는것도 어렵다
간만에 해가져서 이제는 캐미없이는 도저히 낚시가
불가능할때쯤,,,,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쥔 내외분께 담에 다시 오겠노라 인사드리고 퇴청~~
그분들은 내가 연봉일억이란걸 모르신다,,,
그냥,,,낚시좋아하는 ,,, 어쩌다 함씩오는 조사로만 알고 계신다
그게,,,,나로써도 편하고 좋다
나이가 들어 ,,, 어릴적 뛰어놀던곳을 가보면
그때 그시절로 돌아간듯,,, 나의 모습이 떠오르듯이,,,,
두메낚시터는 나에겐 그런 곳이다
아버지와,,,나,,,그리고 우리애,,,,3대가 같이 모여 낚시했던,,,,,
그런 소중한 추억의 낚시터 이다
사장님 내외분도,,,늙지 마시고,,,,
그모습 그대로 오래 가실길 소망해 본다,,,,,^^
올해는 낚시를 어느해보다 좀 열심히 다닌것 같다
팔꿈치 엘보도 얻고,,,,^^
한동안은 출조가 어려울꺼 같습니다,,,,
유료터 이용 후기란이,,,
온통 제글로 도배된듯한 느낌이라,,,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언제가 될지 기약은 못드리지만,,,,
담에 또 출조 갔다오면 조행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조사님들,,,,
안출,,,,어복만땅 하세요,,,,,,,,,,,,,,,,^^
감사합니다
꾸~~벅
P.S
악플,,,,사양할께요,,,,,^^
■ 건천 광진,,,경산 두메 조행기,,,,연봉일억
-
- Hit : 10765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7
늘 조황기 잘 보고 있습니다...
늘 재미있고 위트있는 연봉일억 님의 글에
응원 보내고 있는 팬입니다... 기억하시죠....
경산,옥포,군위,왜관 모두 점령하시고
이제는 경주권까지..
날씨가 많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늘 건강과 어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고맙습니다 -
좋은 생각 아름다운 추억
오래오래 간직하시고
안출.즐낚에 잼나는 조행기
자주 올려 주세요
이런 막가파 글에
아름다운 댓글 감사합니다~^^
현재 팔꿈치 부상으로 선수명단에서 빠져 재활치료 중입니다
타율이 워낙 저조해서 탕쥔장님들은 좋아하시겠지만
간만에 덩어리 홈런 5개치고 부상을 당하다니~~ㅠ
갠적으로 막 기리틸라카는데 싸뿟네요~~
잘못하면 올시즌 접어야하는 최악의 사태도 생각중입니다
뭐 그래도 2~3년어치 조행기 주~~욱 올렸으니 위로는 됩니다만 어디 사람맘이 그렇습니까
1군 복귀하는데로 생존소식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안출 어복만땅 되세요 ^^
꾸~~~벅
한 동안 바다낚시에 매진하다가, 이제 년식도 되어가고.. 최근에
정말 오랜만에 민물낚시에 관심을 갖기 시작 했습니다.
마치, 고향으로 돌아온듯....ㅎ
잡이터?
예전에...15년전? 이때는 잡이터, 손맛터란 개념 자체가 없었는데....
가는 세월앞에 변하지 않는것은, 아무것도 없는듯 해서 씁쓸해 집니다.
기억을 더듬자면... 1월인가 2월인가 가물하지만, 낚시줄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었던것 같은데
현풍 어느 유료터에서 5칸대 쌍포로, 잉어, 향어를 무려 70~80여 수 ...
고기 담을 살림망이 모자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쥔장 시선이 따가워, 오전낚시로 마감할수밖에 없었는데
필요한 고기 5마리 챙기고, 방생은 해야 되겠는데, 혼자힘으로 감당이 안돼
결국 낚시터 쥔장을 불러 둘이서 낑낑거리며, 풀어 주었더니만....
3번 무료 티켓과 쥔장 입이 귀에 걸렸다는...
추억이 아련 합니다.
개인적으로,
자연터~ 고기도 스마트 시대에 영악해졌는지? 한두마리 손맛 본답시고, 땡볕에 몸을 맡기자니 비효율적일것 같고
유료터~ 손맛터는 손맛 보고, 경비도 부담없다는 장점은 있지만
잡았다 풀어 주고....를 반복하면 고기에게 할짓이 아닌듯 하고, 고기도 신선치 않을것 같아
잡이터 검색하다가......ㅎ
"연봉일억님" 의 현장감 있고, 재미난 글 덕분에
오랜 만에 출조해 볼까 하는 의욕이 생기네요.
감사 드리고, 늘 행복 하시길^^
노지 좋지요
경산권이 전국에서 단위면작당 소류지가 젤 많은곳이지요
경산 소류지 참 많이 다녔습니다
낚싯대 뺐기면 릴대로 건져내곤 했구요
무엇보다 물맑은데서 고기잡으면 가져와서 고아 먹곤했었지요
이젠 정말 다 추억속의 한페이지로 남아버렸습니다
노지는 열번가면 아홉번은 꽝~~
물가에 앉아서 낚싯대 드리우고 물만 바라보고 있어도 좋았지요
어느순간부터 손맛이 느끼고싶어 유료터란곳을 찾게 되었고
갈때마다 손맛을 안겨주는 유료터의 중독에 빠져 지금껏 오고있습니다~^^
노지와 유료터는 천지 차이지요
저는 나중에 더 나이들면
다시 노지의 꽝조사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아니 그렇게 할꺼에요~^^
저의 미숙한 글이 조금이라도 위안이되고 도움이 되었다니
제가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어복만땅도 좋지만
늘 재미있고 행복한 출조길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
가족같이 낚시하는기분~ 매번가면
오시는분이 그분 그분~~^^
썩 나쁜것 같진않고 나름 쪼우는맛
느낄수있습니다 주변경치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