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하게 날 선 추위에
인근의 산하도 스산하게 변해버리고,
아침의 살얼음이 어색하지도 않은 송전지 입니다.
11월이 되어서야 상면케 된 아주 잘생긴
송전낚시터의 녀석들도 늦바람에
그 자태를 보여내 더더욱 아쉬운 12월 입니다.
비교적 따뜻한 올 11월은 예년보다 2~3주 가량
더 늦가을 장을 보게 되었습니다만,
12월 초에 시작된 일주일간의 추위는
송전지 송도좌대의 '19시즌을 마감케합니다.
해마다 잇는 갈수기 가뭄이 유독 심했던 송전지는
9월에서나 오름에 이르러 시즌 초 유난히 많았던
담수량과 극단적인 수위여건을 드러냈습니다.
자연에 기댄 일상사는 해마다 달라지는 섭리를
외면 할 수 없게 합니다.
이런들, 저런들 12월은 그 새 찾았고,
어려운 '섭리'에도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겨울, 건강히 잘 보내십시오.
스토브리그 보낸 후 내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
송전지 송도좌대 조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