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한 날이 이어지면서
후텁하긴 하지만, 덥지 않아 좋은 '8월의 크리스마스'를 맞았습니다.
산타 어르신의 큰 선물은 없었지만,
대부분 좌대에서 조과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준수한 조황을 이어갑니다.
단번의 오름세를 보이던 7월의 송전지 오름수위 위엄은 느즈막히
맞으면서 세 번에 걸쳐 당도한 육초대 진입입니다.
예상대로 잔풀의 어렴움이 도사려 있어
수월치 않음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또한, 단 번에 오르는 오름세와 달리
나눠오름에 이 전부터 차오르는 수초군락은 조금씩
삮아드는 연유도 짐작하셔야 합니다.
수심은 80cm - 1.8m 를 보이며 송전지 좌대 대부분이 수초대에 놓여 있습니다.
덥지 않아 좋긴 하지만, 아침 볕이 오랜동안 몸을 숨기며
지루하게 이어지는 런던스러운 날씨 입니다.
주초 부슬비가 예상되지만, 바람은 강하지 않아
고즈넉한 우중낚시에 매료될 만 한 수초대 낚시 입니다.
글루텐에서의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위치에 따라 물색의 여건이 약간씩 달라져 있지만,
오를때에 비해 약간은 맑아져 이에 반응 하는 듯 합니다.
오름 전과 다른 패턴이 예상됐지만,
밤 자정 이전의 조과와 아침녘의 조과, 두 타이밍에 맞추셔야 할 듯 합니다.
눅눅하지만, 집중케 하는 풀자락의 흔들림에
꾼의 마음도 흔들흔들 살랑거립니다.
고맙습니다.
송도좌대 :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