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 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올 시즌 일기여건은
결국엔 5월 태풍을 앞세우며 강풍으로 몰아세웁니다.
익숙치도 않은 초여름 태풍바람에
이틀간 출조객을 모시지 않은채 바람만 쐬고 있었더랬죠.
풍파의 손이 그나마 덜 미치는 곳에
노익장을 과시하시는 '최고령 Ace'를 덩그러니 뫼시고는
난 그냥 편히 자버렸습니다. 풉.
오랜동안의 투구수에 구속은 느려졌지만,
관록과 칼날같은 제구력은 굵은 육초사이에도
구석구석을 찌르셨습니다. 물론, 아군의 출혈도 만만치 않았지만.. .
해몰이 전 첫 수가 등장했지만,
몰아치는 비바람에 강풍콜드게임을 선언 할 찰나
자정 이 후 맑아진 하늘에 별이 보이며,
다시 무리의 등장이 드문드문 오전까지 이어집니다.
'이 딴 채비, 저 딴 채비 못 믿겠다. 이번에도 두 바늘.' 을
늘 고수하시며 글루텐+떡밥 조합에 대를 채어 봅니다.
비바람에 일기여건과 일시적인 현상이었을테지만,
초저녁 자정 전에도 모습을 드러냈을 법 한 조황이었으며
늘 아침녘에도 여지없이 상면하게 됩니다.
날씨,채비, 배수, 바닥상태에 따른 변수가 존재해서인지
이전과 다르게 오르는 찌오름은 올리는 놈, 째는 놈, 내리는 놈으로
다양하게 표현해옵니다.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사흘을 그냥저냥 바람에 실려보낸 주초입니다.
이제 좀 잔잔해지려나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송전지 송도좌대 : 031-336-7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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