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전의 추적추적거리며 내린 봄 비는
바람도 없이 아늑하게 다가와 '그'와의 동행을 기대케 했습니다만,
오후부터 밤까지 제법 그득하게 내린 비에
새벽시간부터 흙탕물을 뿜어내며 수위상승을 가져왔습니다.
모처럼 들어맞은 일기예보에 40mm 의 강수량을 보여
50cm 가량 수위는 올라 송도좌대의 위치이동과 함께
맑은 물빛을 탁함으로 돌려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상경' 러쉬를 이룬 송전지의 대물들은
소리없이 강하게 첨병 찌군을 괴롭히며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초대를 휘감으며 일기여건만 들어맞는다면
언제라도 산란의 태세를 갖춰가는 몸땡이를 자랑하는 녀석들입니다.
수심 50cm - 1m50cm을 보입니다.
비가 멎은 후임에도 유입량에 안정적인 오름은 그 수위를 더 해 갑니다.
월등한 글루텐에서의 반응이 여타 입감이 되는 미끼들과
넘사벽을 쌓아두며 1선발의 위용을 드러냅니다.
잡혀나가는 패턴이 고스란히 윤곽을 드러내며
명확한 들고남을 찍어내 해넘이 이전까지 도착해
바닥상태와 채비를 체크해 셋팅이 반드시 완료되어야 합니다.
예년에 비해 적은 담수량에 풍부한 군락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최대한 이용하셔야 하며 과한 훼손은 역효과를 낼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