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막바지 산란의 봄 장을 마치고
5월부터 시작된 배수기를 맞은
송전지 (송전낚시터) 입니다.
덩어리 시즌인 봄 시즌을 얕은 수심에서 보내고
더 이상 오르지 못하는 대물급들에
최상류쪽의 육초군란을 벗어나 배수기에 닿을무렵
깊은 수심 (2m - 3m) 으로 이동배치된 송도좌대 입니다.
그간 정체된 수위에 이렇다 할 조황에 미치지 못했었지만,
꾸준하고, 일정량의 배수가 시작된 후 (5월1일 시작)
조과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좌대가 인접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는 매우 얕은 둔덕과
작은 둠벙들에 움츠려 정체된 수위에 움직이지 않던 녀석들이
배수 후 회유를 시작하며 미생물조차 없어뵈던 위치까지
신호를 보내옵니다.
배수에 따른 미약한 표현이려니 했지만,
깊은 수심 덕인지 준수한 찌오름을 들고 나섭니다.
해가 길어진 탓인지 해넘이가 시작되고
어둠에 밝은 반딧불이가 선명해 질 무렵 첫 신호를 받아내
20시 - 22시 경 첫 수를 이릅니다.
군데군데 잠겨진 수초들이 자리하지만, 대부분 그 바닥은 깔끔해
두 바늘 채비와 글루텐 + 떡밥 조합이 단품 구성보다
신호를 더 받아내 그 확률을 높게 가져갑니다.
물론, 잡어의 찌놀음에 율동까지 곁들여야 합니다.
예년보다 이른 초여름 기운입니다만,
아침의 싸늘한 기운에도 준비하셔야겠습니다.
(텐트, 난로는 짐이 될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