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늦가을 정취는
앙상한 적막함으로 쌓이는 송전지 입니다.
한 달여간,
청명한 가을이었지만 건조했던 일기는
지난 주말 가을비에 젖어들었습니다.
가을비치곤 제법 많은 강수량에 (40mm)
송전지 수위는 75% 닿았습니다.
추위와 더불어 맑아지던 물 색도
가을비 덕에 적당한 탁도를 만들어내
덩어리를 불러냅니다.
여전히 잦지 않은 입질 빈도입니다만,
숨어드는 달과 맑았던 물 색에
미약했던 신호도 제 자리를 찾는 듯 합니다.
미끼와 시간대도 크게 달라지지 않고요.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적막함에 찬란한 붕어유신.
고맙습니다.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