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진이 없어서 아쉬운점 죄송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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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에 너무 고민을 많이 하는 바람에 잠을 설쳐서인지 아님 감기기운때문인지 아침 9시반에 눈을 떴다.
악 ㅠ_ㅠ 후회를 하며 바닥이 젖은 창밖한번보고 이리저리구르다가 환자처럼(환자맞음-_-) 올해 첫출조를 준비한다.
씻고나오니 우리카페 가나요님이 어제 올린글을 보시고 문자한통 와있으시다.
가나요님도 날씨때문에 출조지를 고민중이신가보다.
하지만 나는 결정했다. 지난해 세번정도 도전한 낙산유료낚시터로!!!!
낙산이 내 일주일 삶을 송두리 앗아간 감기녀석을 말끔히 가져가 주길 믿으며...
11:00. 여자친구와 함께 드디어 출발.
차에 타며 투덜거리면서 나에게 한마디 던진다.
" 다죽어가던인간 겨우 눈만뜨게 해놨더니 ...... "
후,,,,,,,,,, 오늘도 내 낚시보단 여자친구 낚시의 노예가(미끼부터 고기방생까지-_- 찌맛과 손맛만 본인몫) 될거같은 기분,,,
머,,,,,,,,,,,,,,,,,,,,,,,,,,, 어쨋든 상관없다. 물가에만 나갈수만있다면 ^-^)
가는길에 보건대학근처에서 짬뽕과 짜장면으로 후딱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낙산으로 GoGo!
하지만 짓궂은 날씨가 더욱더 심상치가않다. 제발 그러지마.......................................
12:30. 낙산유료낚시터도착!
그저그냥 행복하다. 다른말 필요없다. 그냥 행복하다 ㅋㅋ
도착하니 역시나 관리실앞쪽밑, 도로가쪽상류와 반대편 상류는 많은 조사님들이 가득하시다.
낙산 터줏대감 조사님들도 계시겠지만 역시 월척 싸이트의 힘이대단하단걸 다시한번 느꼈다. ㅎㅎ
아쉬움을 달래며 얼른 장비챙겨들고 도로가쪽 중하류권으로 간다.
하류권에도 도로가쪽 두분 건너편 대여섯분이 한참 빠져계신다.
나도 얼른 잉순이들 줄 밥부터 만든후 여자친구 낚시대부터 셋팅해준다(편안한낚시를 위해....-_-)
짧은대가 잘나온다는 월척선배님들 말씀에따라 여자친구 낚시대 1.7칸 한대 셋팅후 얼른 내좌대로 와서 채비한다.
오늘은 몸도 안좋고 날씨도 안좋으니 2.4칸 한대만 펴 본다.
엌. 찌맞춤한다고 두세번 던졌을때쯤.......... 쏟아진다.
비..................................... ㅠ_ㅠ
해도없고 춥고 강풍에........ 비까지...........................
첫출조에 이런.. 올한해도 어복이 없으려나.. 휴 ㅋㅋ(원래 초보지만;)
1시. 드디어 낚시시작.
여자친구는 비와 바람에 지쳐 금방 차로 가버린다. (아까운 좌대비;)
여기저기 조사님들의 찌들이 너무 조용하다.
'그래. 이런날씨에 낚시는무슨. 다른곳에 갔어도 마찬가지였을거야. 물가에 앉아서 낚시대 던져두고 기다리는게 어디야'
혼자 최면을 걸며 대여섯번 밥을 넣었을때쯤!
찌가 스물스물 잠긴다.
' 입질이니? 잉순이맞니? 잉순이정말왔니?'
피융~ 챔질!
차분히 미끼를 삼킬때완 다른녀석처럼 완강히 저항한다.
'나 힘없어 이녀석아. 어제 겨우 눈떳다고.....'
내발밑까지 끌어내고보니 빵이 정말 장난이아니다. 너무 이쁘게 생긴 잉순이다.
너무심한 요즘감기라 옮을까바 뽀뽀는 생략하고 보내준후 다시투척.
그때부터시작이었다.
비와 바람은 점점 더심해지고 있었지만 내 낚시대도 덩달아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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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분 낚시 종료.
총조과는 13수. (꼬리에 걸려온놈 한수 포함-_-)
이런 날씨에 낚시대 한대로 이정도 조과면 나에겐 아주 만족스러운 첫출조였다.
더불어 내 감기까지 가져가준듯해 내일부턴 아주 힘차게 일주일을 시작할수 있을거같다.
낙산낚시터. 아마 올해는 작년보단 더 잦은 출조지가 될거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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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었으면 더 재미나게 쓸수 있었을텐데 재미없는글 여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적으로 총평을 내리자면..
일단 좌대. 새것이라 천막도 매우 깨끗하고 쟈크부분 터짐도 없이 완벽합니다.
잔교도 적절한 위치에 잘 설치되었더군요. 날씨풀리면 꼭 한번 해보고싶은 곳입니다.
바닥준설작업으로인해 물도 아주 깨끗했습니다.
전체적인 조황은 전체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저는 그저 타이밍맞춰 자리빨이라고밖엔 생각이안드는 조황-_-
제가 했던자리는 도로쪽 하류끝좌대에서 6~7번째 좌대였고요. 2.4칸 한대 바닥낚시했습니다.
날씨및 시기를 생각하여 비바람에 채비회수및 찌보기에 고생좀하더라도 초저부력으로 영점맞춤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점은 기존 만원하던 입어료. 만오천원 인상된거까지는 공사비가 많이 들어 그렇다하지만
어차피 공짜낚시할생각은 아니었는데 여자친구 좌대비를 만원이나 받으니 좀 그렇더군요.
낚시에 낚자도모르는 여자를 이런 날씨에 하면 얼마나 버티며 한다고 ㅎㅎ;
20분도 못버티고 차로 들어간 여친때문에 드는 생각이네요^^
여자친구분이나 와이프와 함께 동출시에는 다른 유료터가 괜찮을거같습니다.
여러 낚시터들이 오늘날짜로 개장 많이하던데 좋은곳 찾으셔서 올한해도 어복충만하시고 손맛많이 보시길 바래봅니다^^
3월4일 낙산유료낚시터 조행기입니다^^
청아한、 / / Hit : 5154 본문+댓글추천 : 0
와이프랑 손맛터 한번 가볼까 고민중에 고민덜어 주시어 고맙습니다.
각 낚시터마다 잉어들은 좀 나왔나본데...
붕어들의 조황은 형편없네요ㅠ
그래도 비바람에 손맛 보셨다니~~
다행입니다ㅎㅎ
조행기 잘 읽었구요!~~^^
늘 즐낚하세요!~~~ ♬
다음에 카푸치노캔커피로 대접하겠습니다ㅎㅎ
다시마님 : 조행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 아픈놈왔다고 고기들이 일부러 물어준거같습니다. 댓글감사합니다 ㅎ
가나요님 : 앞으론 제가 그기록을 깨드리죠 ㅋㅋ 다음번에 기회되시면 물가에서 함 뵈요 ^^
문프로님 : 그렇죠?ㅋㅋ 역시 손맛에는 여자도 어쩔수없더군요~ 제대로 하기시작하면 이겨보질못합니다.
추운데 어차피 한대씩할거 한좌대서 하려했지만 낙산천막이 아주 슬림하게 잘빠졌더군요-_-ㅋ 댓글감사합니다 ^^
물론 화장실 때문이죠 ㅎㅎ
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전 병원에 있는데 손맛보고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합나다. ㅎ
집사람 몰래 외박 끊고 토낄까허고 작전 구상중입니다 ㅎㅎ
그날 날씨에 13수 정도 하신것은 잘 나오는 편이라 말씀드리고 싶군요
수온이 아직 낮기때문에 전반적으로 조황은 아직,,,,
날이 좀 더 풀리면,,,,출조떠날야 할꺼 같습니다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저도 겨우 눈뜰만하니 낚시간다고 혼났는데 병원에 계시면서 외박하여 낚시라 ㅎㅎ
혁이머슴님 따라갈려면 멀었군요 -_-; 솜씨없는글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얼른 쾌유하시길.
연봉일억님 : 전체적으로 잘 나왔어야하는데 그런거같지않아서요 ㅎ 연봉일억님 잦은출조(?) 하시어
얼른 재미난 조행기좀 많이 올려주십시요. 이번조행기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