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발하는 찬란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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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음 속에 사라지나,
어둠 속에 찬란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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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갈라 찌를 세우고,
세워둔 찌에 꾼의 소망을 갈구하니
그 찌는..
밤 하늘을 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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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걷던 가을 단풍이 언젠간..
발을 허디뎌 어느 호숫가에 빠져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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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빠져들면
꾼의 마음은 절절한 애환을 핑계삼아
또 다른 낚시대를 펼쳐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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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가을을 건지러..
충북 음성. 삼성지 낚시터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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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발걸음!
무심한 바람결에,
염려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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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풍이 마주한 곳에서 앉아 쏴!
그러나...
꾼은 마파람에 무릅을 꿇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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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출* 이라 쓰고,
*추억* 공유 라 읽을 분들의 모습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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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
물을 갈라 세워둔 찌가,
이번엔 하늘을 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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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
넉넉한 손 맛을 봤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아쉬움이 용솟음 칩니다.
하여, 또 다른 밤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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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이 맞아 떨어졌던 지난 밤!
두 번의 밤을 보낸,
꾼의 기억속에 남을 멋진 붕어들.
물을 가르고 밤 하늘을 가르던 찌불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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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가을 밤을 깨우는 붕어들'의 영상 입니다.